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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11 타이완

2025.5.29. (22) 아무나 못 들어온다, 게임 카드가 입장 티켓인 시먼 게임센터 'X50 Music Game Station' / 2024.11 타이완, 타이베이(台湾, 台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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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타이완, 타이베이(台湾, 台北)>

(22) 아무나 못 들어온다, 게임 카드가 입장 티켓인 시먼 게임센터 'X50 Music Game Station'

 

. . . . . .

 

 

 

린지앙지에 야시장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단수이신이선의 '신이안허(信義安和)' 역.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호텔이 있는 시먼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호텔 돌아가기 전, 재미있는 곳을 하나 들리려 하는데...

일단 시먼 거리에서 동쪽으로 쭉 걸어 단수이 강이 있는 외곽 지역까지 쭉 직진하면...

 

 

 

거의 대부분의 상점가 불이 다 꺼진 가운데 간판을 밝게 밝혀놓은 파란 색 간판 하나가 보인다.

 

 

 

이 가게 이름은 'X50' - 아케이드 게임센터다.

다만 이 게임센터는 보통의 일반적인 게임센터와 좀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외관을 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손님들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복합적인 게임센터가 아닌 '매니아를 위한 게임센터' 라는 것.

대한민국으로 따지면 한 때 사당에 존재했던 사당 모펀 게임센터같이 특수한 매니아층만을 위한 게임만 구비되어 있다.

 

 

 

더 특별한 것은 '아무나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것'

가게가 일단 영업을 하고 있어도 자동문으로 굳게 닫혀있어 일반적인 출입이 불가능한데

여길 출입하기 위해선 반드시 저 왼편의 단말기에 카드를 찍거나 혹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아니 그냥 아케이드 게임센터일 뿐인데 이런 식으로까지 폐쇄적으로 운영한다고?

그런데 여기를 입장하기 위해 찍어야 하는 카드는 아주 간단. '코나미 E-amusement 카드' 혹은 '남코의 바나패스 카드'

이 계열의 게임 카드라면 종류에 관계없이 찍기만 해도 인증이 완료되어 입장 가능.

 

즉, '게임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진짜 게임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 만 이용이 가능한 곳이다. 아무나 입장하는 걸 막겠다는 뜻.

 

 

 

일단 나는 게임 카드를 보유하고 있었기에(해외 갈 때 게임 카드는 꼭 챙기곤 함) 바로 입장할 수 있었음.

1층에는 마이마이 두 대와 함께...

 

 

 

신 태고의 달인도 두 대 설치되어 있었음.

 

 

 

마이마이가 일본 내수판을 제외한 아시아판은 전 세계 공통 버전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어 한 번 확인해보았는데

확실히 내 아이디가 찍힌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가동하는 것과 동일한 버전이라는 소리.

다만 현재 대한민국 마이마이의 컨텐츠 업데이트와 업데이트 속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단의 경고 문구가 뜬 것 같아

일단 플레이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플레이는 포기.

 

 

 

타이완이 아마 일본 못지않게 서브컬쳐에 진심인 나라였지...

 

 

 

처음엔 1층만 있는 아주 작은 곳인가 했더니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도 있었다.

목조 계단이 상당히 좁은 편인데 일단 한 번 내려가보기로 함.

 

 

 

지하에는 프로젝트 디바 한 대와 함께 그 옆에 노스텔지어가 한 대 설치되어 있음.

 

 

 

이거 보니 타이완의 게임 대기도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대기 카드를 올려놓는 방식 같았다.

다른 일반 아케이드 게임장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여기는 대기카드 시스템을 갖춰놓는 것 같았음.

 

 

 

마이마이 뒤로 츄니즘 두 대.

여기까지가 'X50 뮤직게임 스테이션' 이 보유하고 있는 리듬 게임의 전부.

 

다만 이 게임센터는 여기 말고 바로 옆에 두 곳의 점포가 더 있다는 걸 나중에 대한민국 돌아온 뒤에야 알게 되었다.

그 곳에는 이 곳에 없는 다른 음악 게임들이 가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음악게임의 종류에 따라 매장을 분리하여 가동을 하는 듯.

어쩐지 음악게임 전문 게임장 치고 규모 작고 게임 라인업이 좀 부실하다 싶더니만 다른 곳에 더 있었던 거였음.

비록 거기까지 가진 못했지만 진짜 매니아들이 각 잡고 방해 안 받고 게임하려면 이 곳으로 오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인 관광객들은 이 곳을 찾을 일이 없다.

그냥 타이완의 왁자지껄하고 넓은 게임센터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시먼거리에 있는 '하이퍼 게이머' 라는 게임장을 더 권한다.

 

. . . . . .

 

 

 

다시 호텔로 돌아와 잠깐 씻고 나옴.

오늘은 자기 전 '마사지' 라는 것을 해 볼까 한다. 특별히 찾아놓은 가게가 없기에 그냥 호텔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택함.

 

사실 어딜 가나 마사지샵의 가격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단골이 있지 않는 한 그냥 보이는 곳 찾아가는 게 좋긴 하다.

타이완의 마사지샵은 거의 전부 정찰제로 운영하고 있고 퇴폐마사지가 아닌 진짜 순수 마사지니 믿고 가도 좋다.

 

 

 

다만 가격은 처음 왔을 때에 비해 많이 올랐음.

2018년 처음 타이완에 갔을 땐 여기 마사지 가격 보고 와, 이건 신세계다! 라고 느꼈는데 지금은 그에 비해 많이 올라

신세계까진 아니고... '그래도 대한민국보단 꽤 싸네' 라고만 느낄 정도.

 

아무래도 많이 걷다보니 다리 피로를 푸는 게 우선일 것 같아 699달러짜리 발마사지+발탕 55분 코스 선택.

 

 

 

이런 마사지 장소로 안내해준다. 세 명이 동시에 앉아 마사지를 받을 수 있음.

 

 

 

사진에 보이는 소파에 앉으면 그 맞은편에 마사지사가 앉거나 혹은 서서 다리를 주물러주며 마사지를 하는 방식.

가운데 돌로 만든 작은 탕이 있는데 거기서 뜨거운 물이 나오고 물에 입욕제를 풀어 다리를 담글 수 있다.

 

 

 

마사지 받으면서 마시라고 차도 한 잔 줌...ㅋㅋ

여튼 타이완에서 마사지는 일정 중 하루만 빼서 꼭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 진짜 받고 안 받고의 차이가 크더라고.

옛날엔 이런 마사지 받는 것에 대해 이해를 잘 못 했었는데 나도 나이가 들다보니 마사지 받고 난 뒤 몸 개운해지는 게 확 오더라.

 

가격이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대비 여전히 저렴하다. 충분히 받을 가치가 있음.

타이완에 오면 마사지는 하루만이라도 꼭 빼서 받아보는 경험을 해 보자.

 

 

 

타이완, 타이베이에서의 2일차 끝.

내일은 어떤 일정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

 

= Continue =

 

2025. 5.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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