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5 중국 산동성 칭다오(青岛)
(29) 칭다오 시내버스 요금은 딸랑 1원이라네~ 첫 칭다오 시내버스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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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건 무슨 차길래 슈퍼마리오 래핑이 되어있지?
뭔가 저런 래핑 되어있는 차량 보면 나도 차에 저렇게 해놓고 다니고 싶단 생각이 살짝 듬.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려 하는데, 이번엔 택시 대신 시내버스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해당 목적지가 지하철역에선 조금 떨어진 곳인데, 시내버스로는 한 번에 갈 수 있다고 하여 성당 근처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칭다오에서 시내버스는 처음 타 보는 건데, 사전에 버스노선, 경로는 확인했으니 큰 문제없이 탈 수 있겠지?

이 정류장 앞에는 1번, 그리고 221번 버스 두 노선이 다니고 있다. 우리가 타야 할 버스는 1번.
당연하겠지만 영문 안내 같은 것 없이 오로지 중국어 한자로만 안내하고 있어 정신 바짝 차리고 타야 함.

버스 도착!
버스요금 지불은 알리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데, 알리페이에서 교통카드 기능을 선택한 뒤 QR코드를 띄워놓으면 된다.
버스 탈 때 우리나라의 교통카드 찍는 단말기가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데, 단말기를 잘 보면 거기 카메라가 붙어있음.
그 카메라 쪽에 내 화면에 띄워놓은 QR코드를 찍으면 자동으로 교통카드 찍은 것처럼 버스요금이 지불된다. 내릴 땐 안 찍어도 됨.
버스요금은 1위안(약 195원)
듣기로 칭다오 버스는 무냉방버스는 1위안, 냉방버스는 2위안 요금을 받는다는데, 내가 탄 버스는 냉방을 틀지 않아 1위안이었음.
근데 이게 그냥 냉방장치가 없는 버스가 아니라 냉방장치는 있는데 켜지 않은 버스였다. 그래서 1위안을 받은 건가...
여튼 지하철 요금도 굉장히 싸다고 느꼈는데, 버스요금은 기본요금이 그 절반, 게다가 거리비례까지 없으니 말도 안 되게 싼 셈.
지금 대한민국 버스요금이 평균 1,500원 선이니 거의 1/7~1/8가격인 셈이네 이거...

버스 내부는 대충 이런 분위기. 시설은 매우 깔끔했고 좌석 배치가 대한민국 버스와 좀 달라 그렇지 익숙한 풍경이다.
내리는 하차문 쪽에 모니터가 달려있어 거기로 정류장 위치를 안내도 해 주었고...

이렇게 출입문 쪽에도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어 이 버스의 노선, 현재 정류장 위치도 표시해주고 있다. 단 한자로만.

목적지 도착.
목적지 정류장은 '연안로, 연안1로(延安路 延安一路)' 정류장.
여기는 큰길가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버스정류장 규모도 꽤 크고 다니는 노선버스도 많은 편이다.

타이완만큼은 아니지만 칭다오의 버스도 외부 래핑이 꽤 화려한 편.
버스마다 래핑과 도색이 다 달라서 한 가지 디자인으로 통일되어 있는 대한민국 시내버스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칭다오 맥주 들고 있는 곰? 쥐? 잔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이 곳.
바로 옆에 고가도로도 있고 고층 건물들이 있는 걸 보아 나름 신시가지처럼 보이는데 여기는 어딜까?

일단 길을 건너 이런 안내판이 있는 쪽으로 조금 걸어가다보면...

어쩐지 칭다오 맥주랑 요리 파는 가게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고 저 뒤로 뭔가 수상한(...?) 건물 하나가 보인다.

여기 근처엔 진짜 맥주 파는 가게가 많음.
중산로 근처에도 맥주집들은 많았는데 거기와는 궤를 달리할 정도로 도매상 같이 큰 규모의 가게들이 많았다.

게다가 단순히 맥주만 파는 게 아닌 맥주와 함께 요리를 파는 중국식 주점들이 길거리에 쭉 늘어서 있는데
아예 이런 술집거기로 특화되어 있는 곳인 듯 하다. 1층은 전부 술집, 그리고 윗층은 가정집으로 이루어진 거리.
어째서 이 곳에 이렇게 칭다오 맥주 파는 주점들이 많은 거지? 그 정체는 바로 이 길 건너편에 있는 '어떤 건물' 때문인데...

바로 이 곳이 '칭다오 맥주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
칭다오 맥주 제 1공장(青岛啤酒厂)과 붙어있는 맥주박물관으로 칭다오 여행 가면 누구나 들리는 대표적인 관광지.

이번 여행에서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이 곳을 드디어 찾게 되었다.

칭다오 맥주 제1공장 겸 맥주박물관이 있는 입구의 금빛 현판.

1903년 시작된 칭다오 맥주의 레트로 풍 광고.
거리 곳곳에 이렇게 칭다오 맥주 광고가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맥주박물관 외벽도 굉장히 화려하고 또 붉은 벽돌와 잘 어울리게끔 고풍스럽게 꾸며놓았음.

그리고 또 하나,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진짜 이 앞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중산로에서 본 사람들의 몇 배는 됨직한 인파로 엄청 붐비더라.
이거 여기 제대로 들어갈 수나 있을까?
칭다오에서 그렇게 많이 보진 못한 관광객들이 전부 다 여기 모여있는 것 같았다.

칭다오 맥주 박물관의 입장권은 견학 코스에 따라 엄청 다양하게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박물관 관람 + 맥주시음 코스는 60위안(약 12,000원)짜리로 구매하면 된다.

이 QR코드를 이용하여 맥주박물관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는데, 바로 앞에 직원이 저렇게 서서 안내를 해 주므로
직원 안내를 따라 QR코드를 찍은 뒤 모바일 결제를 진행하면 맥주박물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도움을 받으면 됨.
한국인들 방문 비중도 매우 높은 곳이라 저렇게 '티켓 구매' 라는 한글도 써 있고 직원이 친절하게 잘 안내해주니 큰 걱정은 말자.
= Continue =
2025. 9. 2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