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소공본점을 갔는데 스코프 스콘만 먹고 나오기 너무 아쉬워서 빵집 하나를 더 들렀습니다. 바로 '옵스(OPS)'
옵스는 부산 남천동에 본점이 있는 부산 로컬 빵집으로 부산여행 당시 몇 번 방문해서 꽤 맛있는 빵을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 가게는 성심당이나 뚜쥬루처럼 그 지역에만 머무르는 로컬빵집까진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에도 지점이 몇 곳 있어요.
특히 서울에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지점이 하나 있는데, 여기가 서울의 유일한 지점입니다.
수도권에는 세 군데의 지점이 더 있는데 각각 인천, 수원, 그리고 안양이라고 합니다. 일단 서울 매장은 여기가 유일.
여튼 스코프 스콘 전문점과 같은 층에 위치해있고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유명하고 큰 빵집이라 여기도 한 번 함께 들러보았습니다.

'오키나와' 라는 빵은 옛날 빵집에선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는 빵인데, 여기서 되게 오래간만에 다시 보게 되는군요.
건포도, 깨, 흑설탕을 넣어 만든 촉촉한 찐빵 비슷한 질감을 가진 빵으로 오키나와의 특산물이 흑설탕이기 때문에 이름이 붙은 것.
어디서 이 흑설탕 넣은 빵을 오키나와라 처음 이름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동네 빵집에도 꽤 있었던 빵이었습니다.

집에 사갖고 갈 상황은 아니라 먹고 가야만 했고, 배의 용량은 한정되어 있어 어떤 걸 먹어야 하나 진짜 고민 많이 했거든요.
슈크림이라든가 학원전 같은 빵은 예전에 먹어봤으니 패스하고, 뭔가 딱 하나로 충분히 만족할 만한 걸 사야 하는데...

갈레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성심당을 통해 제일 유명해진 '명란바게트' 가 있네요.

식사용 빵은 따로 매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달지 않은 식사빵 계열도 나름 구색있게 잘 갖추어져 있어요.

이 쪽은 작은 컵케이크류가 진열되어 있는 냉장 매대.

뭐 먹을까 고민하다 제가 선택한 것은 '브리오슈 퐁' 이라는 빵.
여튼 이거 하나 집어들고 계산대로 바로 갔습니다.

비닐 포장에 빵을 이렇게 담아주는데요, 뭐 스콘과 함께 푸드코트로 바로 이동해서 먹어보았어요.

옵스의 '브리오슈 퐁(4,500원)'
옵스에서 직접 만든 사과잼과 얇게 저민 국산사과를 올린 브리오슈 빵이라고 합니다.
브리오슈(Brioche)는 버터와 설탕, 계란을 많이 넣어 만든 고배율 프랑스빵으로 프랑스에선 가벼운 식사, 간식으로 먹는다고 해요.
여튼 재료를 많이 넣어 구운 빵이라 그만큼 맛이 진하고 풍미가 강하며 또 부드러운 빵인데, 그 고급스런 빵 위에
사과잼, 그리고 얇게 저민 사과를 토핑으로 올려 마치 애플파이처럼 즐기는 빵인 것 같습니다. 비주얼이 특이해서 집어본 게 커요.

얇게 저민 사과 아래 사과잼이 샌드되어 있는데, 일단 이거 진짜 맛있어요! 사과의 향이 진한 것도 진한 것이지마는
브리오슈 빵이 엄청 맛이 진하고 질감이 폭신폭신해서 사과과 조합이 매우 잘 맞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건 이 브리오슈 빵이
마냥 부드럽기만 한 게 아니라 표면은 바게트빵처럼 살짝 찔깃한 단단함이 있는데 그 단단한 빵이 치아를 대면 '파삭!' 하고
부스러지면서 그 안의 부드러운 빵과 자연스레 조화가 된단 말이지요. 표면은 단단한데 먹으면 굉장히 폭신하고 부드러운 빵,
거기에 사과의 달콤한 맛과 새콤한 특유의 향이 정말 잘 어울려서 진짜 앉은자리에서 눈 깜빡할 사이 전부 먹어치웠습니다.
와,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어. 진짜 맛있는 빵 집은 게 맞구나.
여튼 이거는 달콤한 디저트빵으로 먹기 정말 좋았던 제품. 커피나 차는 물론 우유 등 어떤 음료와도 조합이 아주 잘 맞을 것 같아요.

대전에 성심당, 천안에 뚜쥬루가 있다면 부산에는 옵스.
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게 아닌 수도권에도 지점이 있고 부산과 동일한 빵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니
여기의 빵도 한 번 체험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 옵스 빵이 살짝 가격대가 있긴 하지만 그만큼 만족감을 충분히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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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스(OPS) 롯데백화점 소공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하차, 백화점 연결통로 통해 B1F 식품관 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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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스 롯데소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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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1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