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로데오거리 골목 안쪽에 숨어있는 일본식 덮밥 전문점 '안녕식당(安寧食堂)'
천호동에서 예전에 저녁 약속이 있어 꽤 오래간만에 찾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번화가인 로데오거리에 벗어난 골목 안쪽 구석진 데 위치해 있어
외지 사람들은 사전 정보를 미리 알고있지 않은 한 찾기 힘든 가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으로 유명해져 어느 시간대에 가든 항상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은데,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마감은 30분 땡겨졌겠네요.
매장 출입구에 붙어 있는 사진을 곁들인 메뉴판.
다양한 종류의 각종 덮밥과 함께 '안녕짬뽕' 이라는 면 요리가 대표메뉴인데, 다른 메뉴들은 제약이 없지만
짬뽕은 테이블당 1그릇만 주문 가능하다는 제약이 걸려 있습니다.
실내가 만석이라 밖에서 기다려야 할 땐 미리 바깥에 있는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먼저 해놓으면 편합니다.
직원이 주문을 확인한 뒤 들어갈 타이밍을 맞춰 음식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음식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좋은 방법이긴 한데, 페이스 조절을 못 하면 주문이 금방 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약간의 기다림 끝에 매장 안으로 입성. 주방이 있는 바 테이블에 앉게 되었습니다.
각종 완구류가 조금은 어지럽게 진열되어 있는 실내.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종이컵과 식기류, 그리고 양념 소스로는 간장과 시치미가 준비 중.
그 뒤에 반찬통과 물통이 있어 반찬과 물은 직접 담아먹으면 됩니다.
같이 간 일행이 주문한 '아나고동(바다장어 덮밥)'
밥 위에 양파와 함께 넣고 조리한 계란을 얹은 뒤 그 위에 양념한 바다장어와 깻잎, 초생강으로 마무리.
한 조각 조금 얻어먹어보았는데 달짝지근한 장어 양념이 잘 배어있어 밥과 함께 먹기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초생강으로 입가심을 해 주면 좋을 듯.
저는 '카라아게동(닭고기 튀김 덮밥)' 을 선택.
모든 덮밥 주문시 함께 나오는 잘게 다진 팽이버섯이 들어가는 된장국.
된장국은 리필 가능. 미지근하지 않고 아주 뜨겁게 데워져 나옵니다.
셀프로 직접 담아먹을 수 있는 두 종류의 반찬, 단무지와 배추김치.
카라아게동은 밥 위에 양파와 함께 볶은 계란, 그리고 그 위에 갓 튀긴 닭튀김과 함께 깻잎 다진 걸 올린 뒤
마지막에 김가루 약간과 함께 마요네즈 소스를 뿌려 내어옵니다. 닭튀김은 그릇을 전부 덮을 정도로 양이 충분해요.
달달하게 볶은 양파와 계란지단은 튀김덮밥류에는 전부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
퍽퍽하지 않고 달달하고 폭신한 계란과 달콤한 볶은양파가 밥과 잘 어울리는 맛이라
위에 별도의 고명 없이 밥과 계란, 볶은양파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있게 조리 잘 됐어요.
갓 튀긴 닭튀김은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육즙이 숨어있는 전형적인 잘 튀긴 닭튀김맛.
튀김옷에 어느 정도 간이 되어있어 별도의 양념이 굳이 없어도 괜찮고
마요네즈를 살짝 뿌려 고소한 맛이 좀 더 배가되었습니다. 밥과도 좋지만 맥주 한 잔이 생각나게 만드는 튀김.
밥은 계란지단과 양파, 그리고 소스슬 잘 비벼서 튀김을 반찬 삼아 맛있게.
소스가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소스를 추가할 수 있고 양이 모자랄 떈 밥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나오는 양이 꽤 많은 편이라 양 정말 많은 분들 아니면 굳이 추가 안 해도 괜찮아요.
저는 된장국만 한 번 추가했습니다.
미지근하지 않고 뜨겁게 팔팔 끓인 상태로 나와 맘에 들었어요.
약간 남은 밥엔 시치미를 살짝 뿌려서 마지막까지 특별하게.
천호동 로데오거리 안에 숨어있는 덮밥 전문점 '안녕식당'
덮밥 종류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고, 특히 튀김류 덮밥이 맛도 좋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곳.
천호동 일대에서 1만원 대 미만에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한 번 찾아가 다양한 덮밥을 즐겨보세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분위기가 좀 꺼려지는 분들도 있을 테니, 조금 상황이 나아지면 찾아가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화려한 번화가, 천호 로데오거리에서 골목 하나만 벗어나면 분위기가 확 바뀌는 안녕식당 근처 풍경.
이 골목 안에 실속있고 분위기 괜찮은 밥집이 많이 숨어있습니다.
. . . . . .
최근 발매된 BeatmaniaIIDX의 신작, '28. BISTOROVER'
비트매니아의 28번째 숫자 타이틀, 29번째 시리즈 타이틀인 비스트로버의 테마는
'음식과 요리 그리고 여행' 으로, 제목은 작은 레스토랑을 뜻하는 'bistro'와 방랑자를 뜻하는 'rover'를 합친 조어라고 합니다.
이번 작 메인 캐릭터는 츠가루와 시아, 그리고 IIDX 5th에서 처음 합류한 시키와 카나
마지막으로 IIDX 내에서도 가장 안습한 대우와 개그, 민폐 캐릭터 취급을 받던 지르치(Zilch)가
등장 이래 처음으로 '시리즈 메인 주인공' 을 꿰찬 기념비적인 시리즈입니다. 그간 얘는 언제쯤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하며
주변 사람들과 농담을 주고받은 적이 몇 번 있었는데, 드디어 주인공 자리를 꿰차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니 진짜로(...)
머리스타일도 처음 등장당시의 모히칸 머리에서 꽤 세련되게 바뀌었고요.
'비스트로버' 의 메인 간판.
비트매니아는 매번 신작이 나올 때마다 로고 이미지에 대한 왈가왈부가 항상 있어왔습니다만,
이번작은 워낙 로고가 화려해서 다른 때보다도 더 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정작 인게임 출시 후엔 반응이 꽤 좋았지만요.
최근 건대 펀시티 게임센터에 BeatmaniaIIDX 신형 라이트닝 기체가 한 대 추가 입고되어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라이트닝 기체의 투디엑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안녕식당 찾아가는 길 : 천호시장 사거리(천호구사거리)에서 현대프라자 방향으로 직진, 첫 번째 골목서 우회전
안녕식당 : 네이버
방문자리뷰 737 · ★4.31 · 생방송투데이 2275회
m.place.naver.com
2020. 12. 13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