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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일식

2020.12.28. 스시민 (영등포점) / 접시당 1,700원 균일가! 질 좋은 생선초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회전초밥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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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시장역과 영등포역 중간쯤에 위치해 있는 회전초밥 전문점 '스시민'

주변 친구에게 꽤 괜찮은 회전초밥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기 전,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전국에 세 군데 매장을 두고 있는 체인으로 운영되는 회전초밥 전문점이더라고요.

인천과 경기도 양주에 지점이 하나씩 있고 양주 옥정점이 본점이라고 합니다. 서울권엔 영등포점이 유일.

 

 

이 곳은 회전초밥 전문점이긴 하지만, 회전초밥 이외에도 회가 제공되는 코스요리도 취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A코스와 B코스 두 가지 코스가 있으며 가격은 각각 2만원과 3만 5천원.

고급 오마카세 전문점에 비해 부담이 적으니만큼 상대적으로 가벼운 가격에 오마카세 기분을 내려면 코스를 선택하셔도 좋을 듯.

 

 

그 외의 대부분 회전초밥은 전부 1,700원 균일가에 제공하는 게 스시민의 특징입니다.

다만 일부 품목 제외라고 하는데 일부 품목이 그리 많진 않더라고요.

 

 

자리 안내를 받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중앙의 주방을 중심으로 레일은 왼쪽, 오른쪽 두 곳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는데, 이 날은 왼쪽만 운영 중.

여느 회전초밥 전문점과 마찬가지로 접시에 돌고 있는 회전초밥 중 먹고싶은 걸 집어먹으면 됩니다.

접시에 돌고 있는 모든 초밥류는 전부 투명 뚜껑이 덮인 상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먹고 싶은 초밥이 있을 경우 자리마다 있는 터치 스크린을 이용하여 별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주문 시스템은 얼마 전 다녀왔던 미금의 '갓파스시' 와 비슷한 시스템.

 

 

종이로 만든 테이블 매트엔 여기서 취급하는 모든 초밥 메뉴의 사진과 이름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초밥과 함께 회도 따로 주문할 수 있고 주류도 나름 나쁘지 않게 구비되어 있어 술과 함께하기 좋습니다.

 

 

회전초밥을 즐기기 전, 기본 식기 세팅 완료.

 

 

기본으로 제공되는 따끈한 된장국.

 

 

일회용 와사비를 함께 뿌린 간장 종지.

 

 

락교는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어 종지에 원하는 만큼 직접 담아먹으면 됩니다.

이제 대충 준비가 끝났으니 어떤 것들이 있나 한 번 살펴보는 것으로...!

 

 

묵은지와 광어 초밥.

광어초밥 두 점과 함께 물에 씻어 꼭 짠 다진 묵은지가 함께 나오는데요,

다진 묵은지가 흰살생선 광어의 쫄깃한 식감과 함께 은근히 잘 어울렸습니다. 광어의 신선함도 좋은 편이었고요.

참고로 여기는 대부분 대다수의 생선초밥에 와사비가 들어간 상태로 제공됩니다.

 

 

황새치 초밥.

 

 

생선을 두툼하게 썰어내어 씹는 만족감이 꽤 괜찮았던 황새치 초밥.

지난 갓파스시가 소스를 넣거나 가열을 거친 퓨전 초밥 위주라면 여긴 순수한 생선살을 이용한 초밥 비중이 높은 편.

 

 

참치 초밥.

 

 

초밥을 많이 드셔본 분들이나 전문가들이 보시기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도 1,700원짜리 접시에서 이 정도라면 꽤 괜찮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연어 초밥.

 

 

연어야 언제 먹어도 좋은 것이므로... 적당히 기름진 맛이 익숙하군요.

 

 

이건 제 건 아니고, 같이 간 일행이 시킨 낫토 테마끼.

김을 돌돌 말아 만든 마끼 위에 낫토와 다진 파를 얹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낫토를 좋아하지 않아서...^^;;

 

 

저는 낫토 마끼 대신 장어 테마끼를 선택했습니다.

양념이 된 장어가 밥 위에 얹어져 있습니다.

 

 

김이 일반적인 밥반찬용 도시락김이 아닌 상당히 두꺼운 김인데, 조금 뻣뻣하지만

은근 씹을수록 살짝 비릿하면서 진한 김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게 괜찮네요. 달짝지근한 장어 양념과도 잘 어울리는 편.

평소 많이 먹어볼 일 없는 것이라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이 정도면 뭐...^^;;

 

 

카라아게(닭튀김)의 경우 회전 초밥 레일에서 돌아가는 게 아닌 주문을 받으면 바로 만들어준다기에

한 번 주문해보았습니다. 튀기는 과정이 있어서인지 나오는데 시간이 약간 걸리더군요.

 

 

일본식 닭튀김도 가격은 다른 초밥과 마찬가지로 1,700원.

한 입에 넣기 좋은 조그만 닭튀김 네 조각과 함께 드레싱을 끼얹은 양상추&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제공됩니다.

 

 

튀김 크기는 작지만 주문 받은 시점에서 바로 튀겨내어 뜨겁고 육즙이 살아있는 게 특징.

이건 확실히 맥주 시켜서 맥주 안주로 같이 즐기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초밥집이지만 여기 닭튀김 맛있으니

초밥 먹다가 중간에 한 번 주문해서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복은 가격대가 높은 식재료라 같은 1,700원 접시임에도 한 점만 나오는데

둘이 주문하니 아예 한 접시에 두 점이 함께 제공되더군요. 디스플레이용인지(^^;;) 껍질도 함께 나왔습니다.

밥 위에 전복을 얹고 김으로 살짝 감아 고정시켜 놓았습니다.

 

 

디저트 아이스크림으로 단팥을 얹은 바닐라, 녹차 아이스크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녹차를 주문한다는 걸 실수로 바닐라로 주문하는 바람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도착해 버렸네요.

무를 수도 없는 노릇이라 아쉽지만 그냥 먹습니다. 단팥에는 사실 녹차가 더 잘 어울리는 건데...ㅡㅜ

 

 

와, 그런데 여긴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네요. 깔끔한 바닐라와 단팥의 조화가 아주 잘 어울리는 맛.

개인적으로 팥의 단맛을 원체 좋아하는 편이라 더 취향에 잘 맞았던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붕어싸만코 같이 단팥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합을 좋아하는 분들은 입가심으로 꼭 아이스크림을 시켜보세요.

제가 시키고 난 뒤에 다른 일행들도 시켜보았는데 다들 '아이스크림 맛집이네 맛집이여' 하면서 만족.

 

 

모든 초밥 접시에는 '스시민' 이라는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초밥이 1,700원으로 가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접시 색을 따로 구분하진 않았고요.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꽤 만족했던 영등포의 회전초밥 전문점 '스시민'

회전초밥을 즐기고 싶은데, 갓파스시나 스시로 같은 체인은 조리되거나 소스를 더한 퓨전초밥 위주라 끌리지 않고

갓덴스시 등의 접시 차등이 있는 곳을 가기엔 조금 부담스럽다 - 라고 느낄 때 선택하면 좋은 회전초밥 전문점이었습니다.

왠지 한 번 입구 배너에 걸려있는 코스요리를 주문하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 스시민 영등포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4번출구 하차 후 영등포역 방향으로 직진, 영등포시장 사거리에서 우회전

http://naver.me/F36vIbn3

 

스시민 영등포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02 · ★4.44 · 네이버 예약 방문시 일본식 연어가마 조림을 서비스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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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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