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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9.8 후쿠오카(24~25)

2020.12.24. (9) 토요코인 호텔 텐진에서의 느긋한 휴일 아침식사 / 2019.8 - 1박2일 후쿠오카(福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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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 - 1박2일 후쿠오카(福岡)

(9) 토요코인 호텔 텐진에서의 느긋한 휴일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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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의 2일차 아침.

이번에 배정받은 호텔방이 2층이라 여태껏 묵었던 토요코인 호텔 중 가장 낮은 층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근처가 그냥 평범한 주택가라 특별한 풍경 없이 그냥 건물들과 함께 유료 주차장 하나 보이는 것이 전부.

 

 

자아자아, 제 블로그 오시는 분들이 다들 좋아하는 '무료조식' 시간이 오래간만에 돌아왔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러 내려왔는데요, 규모가 크지 않은 호텔이라 따로 식당이 존재하진 않고

1층의 호텔 로비가 아침식사 제공 시간에 한해 식당으로 바뀌어 운영중인 모습.

 

 

오븐에서는 식빵이 구워지고, 커피 머신에는 뜨거운 커피가 한 가득.

고급 호텔은 아니지만, 빵 굽는 냄새와 커피가 어우러지는 이상적인 아침 풍경이에요. 헤헤...

 

 

아침은 황제같이...!!!

(어제 점심, 저녁도 황제같긴 했지만... 뭐 대충 넘어가고...)

 

 

양배추와 마카로니(저 길쭉한 것도 마카로니라고 부르나...?) 샐러드.

 

 

밥은 흰쌀밥과 별개로 주먹밥이 세 종류 마련되어 있습니다.

왼쪽부터 가쓰오부시를 뿌린 것, 후리카케를 뿌린 것, 그리고 차조기잎 말린 걸 뿌린 주먹밥.

오른쪽의 차조기 넣은 주먹밥 빼고는 다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을 듯(저는 차조기도 좋아합니다)

 

 

큼직한 미트볼 조림을 차곡 차곡 질서정연하게.

 

 

2성 호텔의 아침 식사라 고급 호텔에 비하면 단촐하긴 해도

여긴 다른 지점에 비해 식사 꽤 잘 나오는 편이네요. 달달하게 볶은 유부가 꽤 괜찮았습니다.

 

 

주먹밥은 따끈따끈한 된장국과 함께.

 

 

토스터기에 살짝 구운 모닝빵을 반으로 갈라 그 안에 양배추와 미트볼을 넣고

그럴싸한 느낌의 즉석 버거도 만들어봤습니다.

 

 

식사의 마무리는 시원한 우롱차, 그리고 따끈한 아메리칸 커피 한 잔.

 

 

일요일 아침, 느긋하게 아침의 여유를 만끽하며 즐겼던 단촐하지만 좋았던 아침 식사.

자, 오늘은 한국에 돌아가는 날이지만 그래도 그 전까지 힘차게 돌아다닙시다.

 

 

호텔방으로 되돌아와 TV 켜놓고 짐 정리하고 씻는 중.

호텔방에 오면 굳이 챙겨보는 게 아니더라도 백색소음 같은 개념으로 TV를 자주 켜놓는 편입니다.

 

 

어, 근데 이거 무슨 프로그램이지... 마법소녀 변신물 같은데...

왠지 이렇게 사진을 올리면 아는 분이 한 분쯤은 있을 것 같아 화면을 남겨놓습니다.

 

 

체크아웃 준비 중.

10시 체크아웃이라 1박은 역시 너무 짧아요.

 

 

아직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기에, 캐리어를 호텔에 맡겨놓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따 공항 갈 때 다시 한 번 들러야지요.

 

 

원래 토요코인 호텔 텐진은 '텐진미나미(南)' 지점이었는데, 중간에 '텐진' 으로 명칭이 바뀌게 된 지점입니다.

그래서 건물 밖 토요코인 간판엔 미나미(南) 한자만 지워져 있는 흔적을 선명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호텔 근처를 흐르는 작은 개천.

일본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은근히 이런 느낌의 개천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거나 자연 하천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한국의 개천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일요일 아침의 텐진 거리.

오늘의 날씨도 썩 맑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덥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 중.

 

 

지하철 텐진, 텐진미나미역과 연결되어 있는 지하상가로 내려갔습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이 더 많은 이 통로가 텐진역 지하상가 겸 텐진 - 텐진미나미간 환승통로.

서로 300m 정도 떨어져 있고 별도의 환승통로가 없는 두 역 사이 환승을 하려면

개찰구 밖으로 나와 이 쇼핑몰을 따라 쭉 걸어가야 합니다. 다만 환승 유예 시간이 두 시간이나 되니 서두르지 않아도 되어요.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먹었던 애플파이 전문점 '링고' 의 후쿠오카 텐진 지점이 지하상가 안에 있습니다.

다만 이케부쿠로처럼 줄을 서서 사 가진 않네요. 근처 지나갈 때 풍기는 진하고 달콤한 버터 냄새가

자연스레 시선을 잡아끌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정말 마성의 향이에요.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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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2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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