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19.8 후쿠오카(24~25)

2020.12.24. (10) 하카타역에서 한 정거장, 아사히맥주 하카타 공장에서 마시는 아침 생맥주 / 2019.8 - 1박2일 후쿠오카(福岡)

반응형

2019.8 - 1박2일 후쿠오카(福岡)

(10) 하카타역에서 한 정거장, 아사히맥주 하카타 공장에서 마시는 아침 생맥주


. . . . . .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 쿠코선 텐진역.

승차권 자동 발매기와 그 위에 설치되어 있는 노선도. 가는 선의 노선은 JR과의 직통 노선을 표기한 것입니다.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은 주황색 쿠코선, 파랑색 하코자키선, 그리고 녹색 나나쿠마선 세 개의 노선이 운행 중입니다.

 

 

어제 구매한 지하철 2일권이 있어 이걸 이용해 지하철을 탔습니다.

하카타역으로 가는 후쿠오카 공항행 열차 탑승.

 

 

세 정거장 이동 후 다시 하카타(博多)역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아이노시마를 갈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첫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선 JR열차를 갈아타야 합니다.

 

 

신칸센 및 재래선 도착 안내 전광판.

왼쪽의 신칸센 안내 전광판 중 위의 네 개는 산요, 도카이도 신칸센(도쿄, 오사카 방면) 상행.

그리고 아래 세 개는 큐슈신칸센(쿠마모토, 카고시마츄오행) 하행입니다.

 

 

JR 하카타 역사 내에는 이렇게 역을 중심으로 열차 위치를 표시해놓는 모니터가 새로 생겼더군요.

다만 바로 전역과 다음역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전철을 갈아타기 전, 잠시 역사 내 편의점.

복숭아 젤리가 들어간 스타벅스 피치 핑크 후르츠 - 라는 음료 병 디자인이 꽤 예뻐서 한 컷.

 

 

오늘은 어제 아이노시마 갈 때 탔던 방향과 반대방향 승강장에서 열차를 탑니다.

제가 탈 열차는 10시 36분 도착하는 미나미후쿠오카 행 보통열차.

 

 

하카타역 카고시마 본선 하행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미나미후쿠오카행 보통열차, 

 

 

열차를 오래 타지 않고 단 한 정거장만 이동합니다.

보통 열차임에도 불구하고 롱 시트가 아닌 크로스 시트가 설치되어 있는 전동차는 참 부럽단 말이에요.

 

 

한 정거장 이동 후 '타케시타(竹下)' 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쓰면 이번 첫 목적지가 어디인지 감이 잡힌 분들도 계실 텐데요...

 

 

둘째날의 첫 목적지는 바로 '아사히 맥주 하카타 공장' 입니다.

사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 첫 방문은 2017년, 나가사키 쿠마모토 지역을 짧게 여행할 때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2017년 아사히맥주 하카타 공장 방문 후기 : ryunan9903.egloos.com/4418372)

 

 

약 2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 아사히맥주 하카타 공장.

공장 사전 견학 프로그램이 있어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을 한 뒤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은 큰 의미가 없겠지만, 후쿠오카 시내에서의 접근성이 우수한 아사히맥주 하카타공장은

견학 프로그램 중 한국어 대응이 가능한 직원이 가이드를 해 주는 시간대가 있어

해당 시간대에 신청시 한국어 설명을 들으며 공장을 견학하고 또 생맥주 시음을 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다녀와 블로그에 후기를 남긴 적이 있었던지라

이번 두 번째 방문에는 후기를 그리 길게 쓰지 않으려고 해요. 어떤 과정을 통해 견학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선

예전 여행기에 썼던 후기(ryunan9903.egloos.com/4418372)을 참고해 주세요.

 

2017.9.2. (37) 아사히맥주 하카타공장, 한국어 견학 프로그램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37) 아사히맥주 하카타공장, 한국어 견학 프로그램=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 . . . . .JR 하카타 역에서 한 정거장 아래로 내려가면 나오는 타케시타(竹下)역.타케시타역 출구로 나와 바로 왼

Ryunan9903.egloos.com

 

 

수많은 은색 아사히 캔으로 만들어져 있는 1층 대기 로비의 포토 존.

 

 

1층 로비에는 맥주와 함께 기념품을 취급하는 작은 상점 하나가 들어와 있습니다.

굳이 견학을 신청하지 않아도 여기서 생맥주를 맛보고 또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어요.

 

 

옛날 쇼와시대 감성이 느껴지는 아사히맥주 광고 엽서.

지난 삿포로 맥주정원에서도 비슷한 광고를 많이 봤는데, 이런 그림체의 광고에서 당시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가운데, 그리고 오른쪽 위 엽서같이 한국인 정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문양도 있긴 하지만요...

 

 

아사히맥주 하카타공장 견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왼쪽 여성분은 이번 견학을 해설해주시는 가이드로 일본인이지만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입니다.

2년 전 견학을 왔을 때와 다른 분이었는데, 2년 전 직원에 비하면 약간 서투신 감이 있더라고요.

다만 어디까지나 2년 전 직원이 너무 유창하게 잘 했을 뿐이지 의사 소통과 이해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공장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견학 코스는 대략 30여 분 정도 진행됩니다.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함께 공장이 가동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구역도 있지만

사진 촬영이 불가능한(공정 과정) 곳도 있으니 가급적 직원의 안내를 잘 따라주어야 합니다.

 

 

모든 견학이 끝나고, 공장 견학의 꽃인 맥주 시음!

맥주 시음회장으로 다같이 이동했습니다.

 

 

맥주 시음회장에는 아사히공장에서 나온 맥주 등 각종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저희는 57번 테이블에 안내를 받았습니다.

사전에 미리 예약을 했기 때문에 2명이 앉을 테이블이 미리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너 대체 무슨 티셔츠를 입고 온 거냐(...)

저 티셔츠 입은 사람 저 아닙니다;;;

 

 

시음회장엔 외부 음식을 반입할 수 없습니다.

대신 맥주를 마실 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안주류가 제공되는데, 치즈 스낵이 인당 하나씩 제공.

2년 전 맛봤던 과자와 동일한 제품입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은은한 치즈향이 느껴지는 스낵.

여기선 안주빨 세우는 게 아닌 맥주의 향과 맛을 즐기는 게 주 목적이기 때문에 안주는 정말 가볍게 먹을 정도로만 나옵니다.

참고로 이 과자는 기념품 매장에서 따로 박스로 포장하여 판매도 하고 있더군요.

 

 

첫 번째 맥주는 '드라이 프리미엄'

 

 

기계에서 바로 뽑아낸 맥주는 크림처럼 뽀얀 거품까지, 모든 게 다 완벽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로 이 순간만을 기다렸을 거라 생각해요.

 

 

부드러운 거품과 진한 풍미, 슈퍼에서 판매하는 캔에 들어있는 그 맥주와 같은 제품이 맞는지 의심스럴 정도의 맛.

생맥주 전문점에서 마셔도 이 정도까진 절대 안 나올텐데... 확실히 공장에서 바로 뽑은 맥주는 달라도 크게 다릅니다.

 

카스라든가 하이트 같은 국산 맥주도 공장에서 바로 나온 건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어떤 음식, 음료든 간에 소매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역시 공장에서 바로 생산된 걸 먹는 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맥주는 '엑스트라 콜드'

 

 

드라이 프리미엄에 비해 상쾌한 청량감과 함께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었던 맥주.

첫 번째의 드라이 프리미엄이 풍부한 향과 맛이라면, 이 맥주는 상쾌한 청량감과 깔끔함이 강점입니다.

서로 성향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어느것이 더 낫다 - 라고 판단하기엔 좀 어렵네요. 저로서는 두 맥주 다 좋았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맥주는 '엑스트라 콜드 블랙'. 흑맥주입니다.

다만 어제 워낙 빡세게 돌아다닌 것도 있어 아직 여행의 피로가 완전히 풀린 상태가 아니라

한번에 세 잔을 다 마시는 건 힘들겠다 싶어 세 번째 흑맥주는 직원에게 반만 따라달라고 따로 요청했습니다.

 

흑맥주를 처음 마셔보는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구수하고 깔끔한 풍미가 일품.

 

 

맥주를 마시는 도중 가이드를 해 주었던 직원분께서 캔맥주를 맛있게 따르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해 주셨습니다.

가이드를 맡아주신 한국어 담당 직원분께서도 처음 시작할 땐 살짝 긴장한 모습이었는데

시음회장으로 이동 후엔 긴장이 풀려 웃음도 많이 지으면서 표정이 좋아졌고, 사람들의 호응도 좋았던 편이라

시음회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가이드 진행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다 마신 빈 잔은 사진과 같이 하나씩 뒤집어 박스 안에 직접 넣어놓으면 됩니다.

 

 

기념품 판매점에서 판매중인 맥주.

여기서 시음을 한 뒤 마음에 들면 선물로 사 가면 됩니다.

 

 

기본 안주로 제공되었던 치즈 스낵도 8개들이 박스로 판매중인데, 가격이 850엔이라 부담이 적어 좋네요.

꼭 공장을 방문한 기념품이 아니더라도 부담 적은 가격대의 선물용으로도 좋겠다는 생각.

 

 

방문했을 당시인 2019년엔 한창 2020 도쿄 올림픽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던 시기.

아사히맥주 하카타공장 기념품샵에서도 2020 도쿄올림픽 관련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미라이토와(왼쪽) 소메이티(오른쪽)

각자 도쿄 올림픽, 도쿄 패럴림픽의 마스코트로 방문 당시만 해도 한창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만

이후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올림픽이 1년 연기, 거기에 지금 올림픽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정말 미래라는 건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시음과 함께 기념품 쇼핑이 끝나면 모든 견학 코스는 종료.

출구 방향을 통해 퇴장하면 됩니다.

 

 

다시 방문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감사 문구.

저는 2년 전 한 번 방문하고 이렇게 다시 찾아오게 되었으니 어찌보면 저 부탁에 호응한 셈이 되겠네요.

다만 지금은 코로나19, 그리고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다시 재방문이 가능할진 잘 모르겠습니다.

 

 

JR 타케시타 역으로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고작 한 정거장 거리인데 슬슬 걸어서 이동해도 되지 않겠느냐 - 라고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하카타역과 타케시타역과의 역간 거리는 2.7km로 못 갈 건 없겠지만, 걸어서 이동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거리입니다.

 

 

한 정거장 이동 요금은 160엔밖에 하지 않으니 힘들게 걸을 필요 없이 전철 타는게 가장 속편합니다.

 

아사히맥주 하카타공장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의 방문이 꽤 많은 편이라 그런지

타케시타역 대합실에는 다음과 같이 한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아마 후쿠오카 지하철 패스를 들고 JR을 타려고 온 사람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아(...) 붙여놓은 것 아닐까 싶은데,

모든 전철 노선이 환승되는 한국과 달리 JR과 후쿠오카 지하철 환승이 안 되는 일본 시스템을 몰라 생기는 해프닝이 꽤 많이 발생한듯;;

 

참고로 JR전국패스나 전큐슈, 북큐슈 레일패스 소지시엔 패스 제시만으로 티켓 살 필요없이 무료 승차가 가능합니다.

 

 

하카타까지 가는 열차 티켓을 좀 재미있는 방법으로 발권했는데요...

이 티켓이 왜 재미있는 티켓인지 이해하는 분이 있다면 아마 높은 확률로 철덕(...)일 것...;;;

 

 

때마침 시간 맞춰 하카타역으로 되돌아가는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하카타역으로 귀환한 뒤 지하철 패스를 이용해 지하철을 갈아타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 쿠코선의 '오호리코엔(大濠公園)' 역.

하카타역에서 지하철로 다섯 정거장.

 

= Continue =

 

. . . . . .

 

2020. 12. 24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