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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1.1.1.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천호점(천호동) / 종로3가의 그 유명한 닭도리탕집, 이젠 천호동에서 만나보자. 떡사리 추가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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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의 아주 오래되고 유명한 닭도리탕 전문점, '계림'

(계림 종로3가 본점 방문후기 : ryunan9903.egloos.com/4430457)

최근 계림 닭도리탕이 프랜차이즈화되면서 여기저기 조금씩 지점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는데요,

때마침 제가 자주 가는 천호동에도 계림 지점이 새로 생겨 궁금해하던 차 동네 친구와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천호 계림 닭도리탕은 천호 로데오거리 내 펀존 게임센터가 있는 건물 1층 안쪽에 위치해있습니다.

길가쪽이 아닌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 오면 위치를 못 찾고 헤맬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종로 원조 계림 닭도리탕 천호점 전경.

그냥 60년 전통이 아니라 '곧' 60년 전통이 되는 닭도리탕 전문점입니다...ㅋㅋ

종로본점에 비해 규모는 작아요. 내부 테이블이 한 6~7테이블 정도?

 

 

실내로 들어와 방명록을 작성한 뒤 메뉴판을 한 컷.

2인 방문시 한마리가 들어가는 소 사이즈 주문을 추천.

주류 중 '소맥세트' 라는 게 있는데 소주 한 병과 맥주 두 병이 붙어오는 세트로 따로 주문하는 것보다 1,000원 저렴합니다.

그 밖에 사리로 떡볶이떡, 감자, 라면, 우동사리가 있고 본점에선 점심에만 가능하다는 볶음밥도 여기선 언제나 주문 가능합니다.

 

 

계림 닭도리탕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한 안내.

먹기 전, 한 번 가볍게 읽어보신 뒤 즐기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호점 단독 이벤트로 인스타그램에 계림닭도리탕을 해시태그하여 올리면 주류나 음료, 사리를 무료로 준다고 합니다.

저는 이벤트 참여로 떡볶이 사리를 추가. 그러고보니 이건 술 마시는 사람은 무조건 주류가 이득이겠네요.

 

 

소맥세트 주문시 소주와 맥주가 함께 나오는데, 두 번째 병 맥주는 원할 때 달라고 하면 됩니다.

소주는 어떤 소주든 자유롭게 선택 가능해서 진로로 선택. 슬러시처럼 꽁꽁 언 진로가 나와 좀 놀랐습니다.

 

 

진로에서 만든 소맥잔이 함께 제공되는데, 진로 두꺼비가 소맥을 마는 일러스트 되게 귀엽네요...ㅋㅋ

식당에서 나오는 소맥잔 보고 아 갖고싶다 - 라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인 듯.

 

 

매장 이벤트로 소맥세트 주문시 진로소주 박스모양의 병따개를 하나 선물로 받았는데

실용성은 좀 모르겠지만서도(...) 이거 은근히 예쁘네요.

 

 

어쨌든 소맥 따라서 일단 시원하게 한 잔.

살얼음이 낄 정도로 얼린 소주를 섞어놓으니 진짜 등골 서늘할 정도로 시원해서 좋던...

 

 

삶은 콩나물이 나오는데, 콩나물은 닭도리탕 국물에 넣어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반찬으로는 배추김치 한 가지가 전부.

여기 배추김치 제 취향에 잘 맞는 맛이라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참고로 배추김치는 본점엔 없는 것.

 

 

다진 마늘을 듬뿍 넣은 간장은 닭고기를 찍어먹는 용도로 사용하면 됩니다.

 

 

매장 자체적으로 빻은 고추와 매운 고춧가루를 조금 내어줬는데요, 매운맛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국물에 살짝 풀어먹으면 좋다고 안내를 해 주시더군요. 다만 냄비에 붓는 게 아니라 앞접시에 국물 담은 뒤 조금씩 섞어먹으라고...

 

 

'계림 닭도리탕 2인(1마리 - 22,000원)'

양은냄비에 담겨 나오는 모습은 본점과 동일한데, 엄청 찌그러진 양은냄비를 쓰는 본점과 달리 여긴 반듯한 편.

미리 다진마늘이 담겨 나오는 본점과 달리 이 지점은 끓이기 시작하면서 중간에 다진마늘을 첨가했습니다.

 

 

다른 닭도리탕에 비해 거의 국 수준으로(?) 국물이 아주 많은 게 계림 닭도리탕의 특징인데요,

국물 안을 국자로 휘어저보면 그 안에 먹기좋게 썰은 닭고기와 감자가 들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떡사리 추가'

본점에서 닭도리탕을 먹었을 때 닭도 닭이지만 이 국물에 떡 넣어먹는 게 너무 맛있어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떡은 떡국떡이 아닌 떡볶이떡으로 나오는데, 사리 추가시 2,000원, 인스타그램 이벤트 참여시 무료 제공됩니다.

 

 

떡볶이 사리를 넣고 끓이는 중.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떡이 먼저 둥둥 뜨기 시작하는군요.

떡이 빨리 익기때문에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떡을 먼저 건져먹으면 됩니다.

 

 

사진만 보면 이게 닭도리탕인지 아니면 떡볶이 전골인지 모르겠네요...ㅋㅋ

떡사리를 하나만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끓는동안 떡이 익으면서 순식간에 냄비 표면을 가득 채웁니다.

 

 

마늘 듬뿍 들어간 계림 닭도리탕 특유의 국물을 머금은 쫄깃한 떡은 정말 맛있습니다.

닭고기야 다른 곳에서도 먹어볼 수 있다지만, 이 국물을 머금은 떡은 정말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니만큼

어느 지점을 찾아가든 계림 닭도리탕에 가면 떡사리는 무조건 추가하시길 바래요.

 

 

내용물이 다 익었으면 앞접시에 국물과 함께 덜어서 맛있게 즐기시면 됩니다.

마늘 듬뿍 들어간 국물이 얼큰한 게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정말 잘 맞으니 국물도 듬뿍 담아드시는 걸 추천.

 

 

말캉말캉한 떡볶이는 지금도 또 생각나게 만드는 매력이 있군요.

 

 

물론 마늘 들어간 얼큰한 국물을 머금은 푹 삶은 닭고기도 아주 좋습니다.

일반적인 닭도리탕과 달리 계림의 닭도리탕은 찐득하고 기름진 단맛이 거의 없는 편인데, 그래서 뒷맛이 깔끔한 게 매력.

게다가 국물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요즘같이 추운 계절엔 정말 절실하게 생각나는 메뉴기도 하고요.

 

 

안주가 좋아 그런지 이 날의 저녁식사는 술을 계속 들어가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기 전에 다녀온 기록이라 그렇게 춥지 않던 때였는데, 지금같이 추울 때 먹으면 더 맛있겠지요.

 

 

콩나물도 넣어서 국물과 함께 퍼먹으니 그 많은 국물도 어느덧 바닥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엔 엄청 국물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얼큰하고 개운한 맛에 매료되어 먹다보면 금방 이렇게 됩니다.

 

 

본래대로라면 여기에 칼국수를 넣어 먹거나 혹은 볶음밥을 볶아먹었을텐데

이상하게 이 날은 그냥 이것만으로도 굉장히 배가 불러서 마무리도 밥 볶거나 면 넣는 건 생략했습니다.

둘이서 닭도리탕 하나에 소맥 해서 너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기분좋은 저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맛있으면 이웃에게 알리고 맛없으면 주인에게 알려주세요~'

줄을 서야만 들어갈 수 있는 종로3가의 유명 닭도리탕 전문점 '계림'

이제 천호동에도 지점이 생겨 본점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 퀄리티의 닭도리탕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습니다.

 

계림 닭도리탕은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게 아닌 포장 판매도 가능합니다.

포장시엔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인 15,000원에 제공된다고 하니

맛있는 닭도리탕을 포장한 뒤 추운 겨울, 따뜻한 집에서 매장에서 먹는 것과 동일하게 즐겨보세요.

 

 

※ 계림식당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천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5번출구 하차, 천호로데오거리 내 위치

http://naver.me/G8Uv18Ak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천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06 · ★4.69 · 매일 11:00 - 05:00, 연중무휴

m.place.naver.com

2021. 1. 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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