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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10 진주,부산

2021.1.28. (18) 육즙과 바삭함, 모두를 잡은 최고의 군만두, 마가만두(馬家 - 부산역 차이나타운) / 2020.10 진주,부산 주말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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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진주,부산 주말여행

(18) 육즙과 바삭함, 모두를 잡은 최고의 군만두, 마가만두(馬家 - 부산역 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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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역에서 지하철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부산의 관문, 부산역.

다만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도보로도 큰 무리 없이 이동 가능하여 부산역까지 걸어왔습니다.

이제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KTX를 타기 위해 부산역으로 귀환... 을 한 건 아니고요. 이번 여행에선 기차 안 탑니다.

 

 

부산역 맞은편에 위치한 중화거리인 부산 '차이나타운'

다음 방문 예정 목적지가 있는 곳으로 정말 길 건너 부산역이 보일 정도로 역과 매우 가깝습니다.

 

 

부산 차이나타운은 인천 차이나타운의 규모엔 못 미치지만 길게 중화거리가 형성되어 있어

거리를 중심으로 각종 중화요리 전문점들을 쭉 늘어서있고, 그 중엔 방송에 나올 정도로 인기 있는 가게도 있습니다.

 

사실 차이나타운 내 식당은 이번이 첫 방문은 아니고, 예전에 두 번 방문한 적 있었습니다.

한 번은 영화 '올드보이' 에 나온 군만두를 실제 만들었던 집, 장성향(ryunan9903.egloos.com/4346390)이었고

다른 한 번은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출연했던, 지금도 제일 인기 많은 신발원(ryunan9903.egloos.com/4429571)입니다.

 

 

이번에는 그 두 가게 말고, 부산 사는 현지인의 강력 추천을 받은 가게를 찾았습니다.

신발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근거리에 위치한 오늘 찾게 된 중화요리 전문점은 '마가(馬家)'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그리고 '만두'를 전문으로 하는 중화요리집이라 면 요리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컨셉의 '짜장면 팔지 않는' 중화요릿집이 인천 차이나타운에도 있지요.

 

방송 출연 사진같은 게 없는 걸 보니 방송에는 나오지 않은 집인듯.

 

 

점심 시간대를 한참 벗어난 애매한 오후 시간에 와서 그런지 대기 없이 실내도 한산한 편.

사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니고 적당히 있었습니다. 적당히 한 쪽에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테이블에는 각종 식기류와 함께 양념통, 그리고 차가 담긴 주전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일회용 물수건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여러 개 비치해놓은 것도 좋네요.

 

 

메뉴판을 한 컷.

면 요리만 없다 뿐이지 볶음밥을 비롯한 식사 메뉴도 다양하고,

만두와 함께 각종 중화요리가 꽤 구색 있게 잘 갖춰져 있어 요리 선택의 폭은 다양한 편.

다만 요리의 양이 얼마나 나올 지 모르지만, 요리류는 가격대가 약간 있는 편입니다.

 

간판메뉴인 만두는 물만두, 군만두, 찐만두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군만두는 7,000원, 나머지 만두는 6,000원.

 

 

유명인들이 꽤 왔다 간 듯, 각종 유명인들의 사인이 걸려 있는 꽤 많이 붙어있는 외벽.

 

 

따끈한 차가 담겨 있는 주전자.

 

 

차와 함께 앞접시와 식기류 세팅 완료.

 

 

만두 하나만 시켜도 기본 반찬이 딱 맞춰 세팅됩니다.

단무지, 양파와 함께 고춧가루 뿌린 간장과 춘장, 그리고 양념을 끼얹은 생오이가 함께 나왔습니다.

 

 

생 오이 위에 얹어낸 양념은 마늘간장.

마늘의 알싸한 향과 오이의 아삭아삭함이 조화롭습니다. 물론 오이 좋아하는 사람들에 한해서요.

 

 

별 거 아니지만, 이게 꽤 맛있단 말이에요. 물론 오이 좋아하는 사람에 한정해서겠지만...!!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마늘양념을 끼얹은 오이 하나만으로도 맥주 한 병은 거뜬히 비우실 듯.

 

 

마가만두의 간판메뉴 '군만두(7,000원)' 도착.

 

 

군만두라기보다는 튀김만두에 가까운 큼직한 만두 여덟 개가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만두 크기가 생각보다 꽤 큰데, 뜨거운 것도 있지만 사이즈 때문에라도 한 입에 넣긴 조금 힘들지도...

 

 

갓 튀긴 걸 바로 접시에 담아 내어온지라 사진만 봐도 바삭바삭함이 전해지는 기분.

너무 과하게 않은, 딱 보기 좋게 알맞게 튀겨진 황금색의 군만두.

 

 

매번 부산 사는 친구가 만두 타령을 하면서 그렇게 자랑했던 '마가만두'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렇게 극찬을 했는지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한 번 먹어봐야겠네요.

 

 

바삭! 하게 씹히는 얇지 않은 존재감있는 두툼한 만두피 안에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가 가득.

그리고 그 안에 생각했던 것 이상의 꽤 많은 육즙이 들어있습니다.

샤오롱바오 만큼의 육즙은 아니지만 바삭하고 단단한 만두피 안에 기름진 육즙이 가둬져 있어 속이 꽤 촉촉한 편.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군만두 중 하나인 인천 차이나타운 다다복의 군만두와는 조금 다른 컨셉이지만,

(다다복 군만두는 팬 위에 올려놓고 한쪽만 구운 만두, 마가만두는 튀긴 만두)

확실히 왜 이 집 군만두가 유명한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밸런스 훌륭한 아주 만족스런 군만두였습니다. 맛있네요!

 

 

혼자 온 거라 비록 군만두 하나밖에 맛보지 못했지만, 만족도만큼은 아주 높았던 '마가만두'.

일부러 무리해서 일정 비워 찾아와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이나타운 거리 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늘 줄이 서 있는 신발원보다 여기 군만두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공복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으니 정말 맛있게 잘 하는 만두가 맞는 듯.

 

 

기분 좋게 차이나타운을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지하철 타고 서면으로...!!

 

 

※ 마가만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부산역 1, 3번출구 하차, 부산역 차이나타운 중화거리 내 위치

http://naver.me/xtWXvveS

 

마가만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45 · ★4.4 · 매일 11:00 - 21:00, 첫째 셋째주 월요일휴무

m.pl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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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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