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서 구매한 '드라큘라 치킨'이라는 꽤 재미있는 컨셉의 신제품을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한 마리 8,980원으로 사실상 9,000원꼴.
마늘을 넣어 깊은 맛을 살린 흑마늘 양념치킨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흡혈귀는 마늘을 싫어하기로 유명하지요. 그래서 드라큘라라는 이름을 붙인 듯.
치킨 비주얼이 꽤 독특한데요, 얼핏 보면 짜장치킨이라고 믿어도 좋을 정도로
새까만 양념이 닭튀김과 함께 버무려져 있습니다. 식욕을 돋게 하는 비주얼은 아닌 듯...ㅋㅋ
구운 마늘과 함께 특이하게도 잣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양념에서 마늘향이 강하게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고요.
구운 통마늘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의 양념치킨만큼은 아니지만 양념은 꽤 골고루 발라져 있는 편.
치킨 자체의 간이 꽤 센 편인데요, 짭짤한 간장치킨 베이스의 진한 맛과 함께
마늘의 향이 물씬 배어있는 흑마늘 양념치킨.
소스의 맛이 너무 진해 조금 쓰다 - 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평을 찾아보니 대체적으로 평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저로서는 의외로 생각했던 것보다는 먹을만해서 그럭저럭 적당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간이 워낙 센 편이라 그냥 먹는것보다 밥반찬 용도로 함께 먹는 게 더 어울릴 듯 하군요.
최근 평이 좋은 푸라닭의 블랙알리오 치킨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프랜차이즈 치킨이라든가 기존 양념치킨 맛에 길들여져 있는 분들께는 크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치즈앤도우의 '갈릭 바베큐 치킨 피자(ryunan9903.tistory.com/806)'도
단종되기 전에 한 번 더 먹어보게 되었네요. 여기도 마늘, 저기도 마늘인 걸 보니
저를 포함한 한국 사람들은 정말 마늘을 좋아한다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1. 4. 6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