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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1.4.8. 보메비체(Bome Bche - 범계) / 애프터눈 티 세트로 사랑받는 디저트 카페의 딸기 밀크티와 '주말 스페셜' 딸기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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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1번가 로데오거리 끝자락에 위치한 카페 '보메비체(Bome Bche)'

지난 포스팅의 '진달래양꼬치' 를 먹은 뒤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찾게 된 곳.

수준높은 다양한 차와 직접 만든 디저트를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범계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상가 건물 4층으로 올라온 뒤 복도를 따라 쭉 걸어가면 끝자락에 보메비체가 있습니다.

매장 입구에 영업시간 안내가 적혀 있군요.

 

 

카운터 맞은편의 진열장에 진열되어있는 안개꽃과 미니 찻잔 세트.

매장 곳곳에 이런 소품들이 한가득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차를 주문하기 전 시향해볼 수 있는 샘플이 있습니다.

샘플이 담긴 통 위에 번호가 써 있어 내가 어떤 차를 시향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지요.

 

 

진열장 안에 들어있는 각종 찻잔 세트와 도자기 인형들.

 

 

이 쪽 진열장에도 각종 소품들이 가득하군요.

진열되어 있는 소품들만 보더라도 대략 어떤 분위기의 매장인지 엿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찻잔들을 모아 진열해놓은 모습을 보니

차에 상당한 애착을 갖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망토와 모자를 쓴 차림으로 바이올린을 켜는 곰인형.

 

 

왠지 이런 액자 그림은 진주의 유명한 카페 '킹덤' 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실제 매장 분위기가 그 킹덤과 조금 닮은듯 하긴 합니다만

어딘가 화려하지만 부자연스러운 키치함(?)이 있는 킹덤에 비해 여긴 훨씬 자연스런 분위기입니다.

(진주 카페 킹덤 : ryunan9903.tistory.com/276)

 

 

카운터 천장에 달려 있던 샹들리에.

 

 

화려한 소품들에 비해 테이블은 비교적 수수한 편.

창가 쪽에 원형 테이블도 있어 그 쪽에 앉고 싶었지만 인기가 꽤 많은 좌석인 듯.

창가 쪽 자리가 제일 먼저 차서 아쉽지만 벽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메뉴판이 상당히 두꺼운 편인데요,

식당 메뉴판 표지에 별도의 목차까지 있는 건 처음 보네요...ㅋㅋ

처음 오는 사람들이 헤매지 않고 차를 주문할 수 있도록 오른편에 '퀵 가이드' 가 있는데

카페인, 디카페인, 밀크티, 그리고 초심자, 상급자용 차에 대한 표기,

처음 온 사람들이 마시기 좋은 추천하는 차에 대한 안내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가게는 '애프터눈 티' 세트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고 하는데,

인당 20,000원으로 가격이 세긴 하지만 2~3단 트레이에 가득 담겨 나오는

샌드위치, 스콘, 케이크, 과자 등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고 차도 두 잔이나 마실 수 있다고 하니

차와 함께 식사도 동시에 즐긴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도 이걸 꼭 주문해서 영국의 티타임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으나 이미 식사로 배가 찬 상황이라...;;

 

 

매장의 시그니처 음료인 BB밀크티 4종.

저는 가장 아래의 딸기향을 느낄 수 있는 핑크 밀크티를 선택했습니다.

'CAF' 라는 표기가 되어있는데 카페인이 함유되었다는 뜻. 녹색 'DECAF' 는 디카페인을 뜻합니다.

 

 

A7번... 아주 좋은 차가 있군요...ㅋㅋ

예전에 숙명여대에 있는 '핀벨' 이라는 빵집에서 초콜릿 민트 차를 마셔본 적이 있는데

(숙명여대 핀벨 : ryunan9903.egloos.com/4434736)

진짜 차에서 민트초코의 향이 그대로 느껴져 되게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끈한 밀크티나 홍차를 주문하면 도자기 주전자에 차가 담겨 나옵니다.

 

 

주전자와 함께 에스프레소 잔보다 약간 큰 찻잔이 함께 나오는데

이 잔에 차를 여러 번 나눠 담아마실 수 있지요.

 

 

제가 주문한 '시그니처 BB밀크티 핑크(아이스 6,500원)'

가격대가 살짝 있지만 맛있어요! 은은한 딸기향이 밀크티의 단맛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면서

텁텁하거나 느끼하지 않고 산뜻한 여운으로 남게 되는 이 느낌이 되게 좋았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메뉴 중 선택을 잘한 듯. 처음 오는 사람들, 혹은 밀크티를 처음 마시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 맛있는 밀크티로 은근히 봄이 왔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고요.

 

 

함께 주문한 단호박 치즈 케이크.

사진에서 느껴지듯 폭신폭신한 계열의 케이크가 아닌 단단하고 꾸덕꾸덕한 밀도가 높은 케이크.

저는 이런 느낌의 케이크를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짭짤한 치즈, 그리고 케이크 아래 달콤한 단호박의 단짠단짠한 조합이 매력적이에요.

 

 

'주말 스페셜' 이라는 이름이 붙은 동그란 케이크는

크림과 함께 딸기가 얹어진 미니 사이즈의 딸기 케이크입니다.

'주말에만 판매한다고 하여' 주말 스페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조금 재미있네요...ㅋㅋ

 

 

반들반들한 크림 위에 얹어진 딸기는 너무 무르지도 시지도 않은

적당한 새콤함과 함께 딸기 특유의 향긋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과하게 익어 지나치게 단 것보다 살짝 산미를 갖고 있어 크림과 더 잘 어울렸던 듯.

 

 

케이크 속에도 카스테라와 크림, 딸기가 겹겹이 샌드되어 있는데

속에 들어있는 딸기는 위에 데코레이션으로 올라간 딸기보다 단맛이 좀 더 강한 편이네요.

꾸덕하고 단단한 단호박 치즈 케이크와 어찌보면 대척점에 서 있다고 볼만한

폭신폭신하게 입안에서 녹는 딸기 케이크 역시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으로는 단호박 치즈 케이크쪽이 취향에 좀 더 가까웠지만요...^^;;

 

 

다음이 언제가 될지 잘 모르겠지만, 또 오게 되면 그땐 꼭 애프터눈 티 세트를...!!

이 날 비도 많이 오고 짐이 많아서 좀 정신없긴 했지만 티 타임만큼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

 

 

※ 보메비체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4호선 범계역 2번 출구 하차 후 평촌일번가 로데오거리 따라 쭉 직진

bomebche.modoo.at/

 

[보메비체 - 보메비체]

매장에서 직접 만든 고급 수제 디저트 카페

bomebche.modoo.at

2021. 4. 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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