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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1.5.13. 4월의 주말, 향기로운 차와 맛있는 떡볶이가 함께한 가벼운 티 타임, 그리고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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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집에 손님이 오셔서 가볍게 티 타임과 함께 저녁식사를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포함 넷이 모여 식사 전 가볍게 담소(?) 나누면서 차를 먼저 즐겼지요.

 

 

일행 중 차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애호가가 계셔서 직접 가져온 찻잎을 내리는 중.

 

 

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느긋하게 음미.

일반적으로 마실 수 있는 차 이외에도 꽤 특이한 컨셉의, 혹은 특이한 향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제품을 많이 가져오시는 분인데, 이 날은 스파이시한 향이 느껴지는 차

모히토와 오이향을 느낄 수 있는 차(죄송합니다. 이름이 기억이 잘 안 나요)를 가져와 독특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차와 함께하는 다과. 아쉽지만 집에 있는게 전부 시판 과자들이라...^^;;

 

 

집에 오신 손님께서 사 오신 홈플러스의 생크림 번.

 

 

번 안에 생크림이 들어간 제품인데요, 이거 묘하게 맛있었습니다.

보통 번은 따끈따끈한 상태로 먹는 게 일반적인데, 크림이 들어있어 따끈하게 데우지는 못하고

차가운 상태로 먹었는데 차게 먹는 번도 약간 슈크림 같은 느낌이 들어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 . . . . .

 

 

저녁에 함께 먹기위해 구입해놓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닭강정.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닭강정으로 뼈없는 순살로 저렇게 한가득 담겨있어 여럿이 나눠먹기 좋습니다.

냉장 상태 그대로 차게 먹어도 좋고 따끈하게 데워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초대받은 일행 한 분이 직접 요리를 하신다고 하여 특제 떡볶이 제조중.

이 분이 떡볶이 조리를 아주 잘 하시는데, 한 번 먹어보고 싶어 졸랐더니(?) 재료까지 직접 공수해오셨어요.

다른 것보다도 직접 집에서 양념장까지 만들어오셔서 정성에 되게 감동(?) 했습니다.

 

 

찻잔을 물린 뒤 저녁 상차림.

 

 

꼭 한 번 먹고 싶었던 특제 떡볶이.

본인 말로는 부산식 떡볶이 양념 느낌을 살렸다고 하는데, 떡볶이 국물이 굉장히 꾸덕꾸덕한 편.

어릴 때 동네 재래시장 찐빵이랑 만두 파는 분식집에서 저와 비슷하게 생긴 떡볶이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청량리시장에서 공수해 온 야끼만두와 못난이튀김.

야끼만두를 정말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 작은 분식집에서도 이 곳 야끼만두를 떼어다쓰는 듯 합니다.

에어프라이어에 한 번 데워 기름 빠지고 과자처럼 바삭바삭한 것이 특징.

 

 

사각어묵 가져온 것으로 어묵탕도 함께 끓였습니다.

나름 분식집에서 먹는 분위기를 최대한 내 보고자 꼬치어묵도 준비.

 

 

그래도 야채는 있어야 할 것 같아 마련한 양상추&적상추 샐러드.

 

 

접시에 담아 따끈하게 데운 이마트 트레이더스 표 닭강정.

 

 

아, 얼마나 먹고 싶었던 떡볶이였던가...

가끔 SNS에 떡볶이 만들었다고 사진이나 영상 올리시곤 하는데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엄청 맛있게 조리하는 모습을 계속 봐 와서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습니다.

 

 

떡은 쫀득쫀득하고 양념이 되게 맛있네요. 진짜 분식집에서 먹는 그 맛입니다.

지나치게 맵진 않지만, 적당히 꾸덕하고 매콤달콤함이 농축된듯한 진한 양념맛이 되게 절묘해요.

저는 떡볶이라면 다 좋아하지만, 그래도 즉석떡볶이보다는 이런 찐득한 떡볶이를 더 선호하는 편인데

간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취향의 떡볶이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튀김 속 당면만 들어간 아주 심플한 구성으로 그냥 먹으면 정말 별 맛 없지만,

떡볶이국물에 찍는 순간 기묘하게 맛이 아주 좋아지는 야끼만두도 함께.

 

뭐 이렇게 잘 먹었던 어느 주말의 이야기였습니다.

 

2021. 5. 1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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