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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1.7.4. 독도쭈꾸미 본점(천호역 - 성내동) / 맛있게 매운 쭈꾸미볶음과 날치알을 통째로 들이부운 독특한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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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를 통해 여러 번 소개했던 천호역(행정구역상으론 성내동이지만) 쭈꾸미골목.

그 쭈꾸미골목 내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사람들로 몰리는 '독도쭈꾸미 본점' 을 오래간만에 찾게 되었습니다.

원래 몇 년 전부터 이 가게가 제일 인기가 많았는데, 최근엔 맞은편 '쭈꾸쭈꾸쭈꾸미' 라는 가게가 사람이 더 많은듯한...

물론 그렇다고 여기가 인기가 없어진 건 아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손님들로 북적거리긴 합니다.

 

 

매콤한 게 땡길 땐? 쭈꾸미를 먹자! 꾸준히 먹자! 미식가도 꼬~옥 먹자!

...트렌드에서 뒤쳐진 아재개그 감성이긴 하지만, 실제로 맛있게 매운 음식으로 좋아하는 것 중 하나라...

 

 

매장 앞에 시골집 분위기는 내는 소품들이 몇 있는데 그리 크게 눈에 띄는 편은 아니에요.

어쨌든 바로 안으로 들어가 자리 안내받고 앉았습니다.

 

 

메뉴판을 한 컷. 쭈꾸미가격은 그대로인데 날치알볶음밥 가격이 조금 올랐네요.

 

 

쭈꾸미 볶다 중간에 넣는 삶은 콩나물과 당면.

처음 한 그릇은 기본으로 나오는데, 이후 더 먹고 싶을 경우 더 달라고 하면 줍니다.

콩나물과 당면은 양 늘리는 것보다도 매운맛 조절하는 용도로 더 긴요하게 쓰이는 거라 꽤 중요한 역할을 해요.

 

 

쌈야채로 나온 깻잎, 그리고 마늘쫑과 생당근이 함께 제공됩니다.

 

 

색소를 넣어 녹색빛을 띠고 있는 무생채.

 

 

슬라이스한 마늘과 고추, 그리고 쌈장과 마요네즈가 함께 나옵니다.

마요네즈는 쭈꾸미가 매울 때 매운 맛 중화시키라고 함께 나오는 건데, 저는 별로 필요하진 않아 패스.

 

 

기본 제공되는 철판 콘마요네즈.

이거 은근히 별미라 오면 한 번 먹고 꼭 추가합니다.

 

 

누룽지도 한 뚝배기 기본 서비스로 나옵니다.

 

 

밥알이 아래로 가라앉아있는데, 쭈꾸미랑 같이 먹으면 괜찮아요.

그런데 매번 쭈꾸미 먹다보면 누룽지는 이상하게 항상 다 남기게 되던...

 

 

항상 오면 꼭 시키는 메뉴가 쭈꾸미, 삼겹살, 새우가 한 번에 나오는 '독도모듬 세트(1인 13,000원)'

사진의 양은 2인분으로 콩나물이나 당면을 추가하지 않은 거라 아직 양이 많아보이진 않습니다.

 

 

철판 바닥에 양념이 된 쭈꾸미가 깔려 있고 그 위로 생삼겹살과 떡, 그리고 생새우가 얹어져 나옵니다.

새우는 1인분 기준으로 2마리가 나오니 인원수에 맞춰 먹으면 됩니다.

 

 

직원이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볶아주기 때문에 굳이 손을 대지 않아도 괜찮아요.

어느 정도 쭈꾸미, 삼겹살을 양념과 함께 볶다가 중간에 당면, 그리고 콩나물을 추가하여 더 볶습니다.

 

 

어느 정도 새빨갛게 잘 익었다 싶으면 '쭈꾸미 먼저 드세요' 라고 직원이 얘기해주는데,

삼겹살이나 새우는 좀 더 놔두고 먼저 익은 쭈꾸미부터 건져먹으면 됩니다.

 

 

양념이 꽤 맵기 때문에 사전 주문할 때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긴 한데

그래도 맵다 싶으면 콩나물과 당면을 좀 더 추가해 섞어 매운맛을 어느정도 조절하면 됩니다.

 

 

매콤한 쭈꾸미 양념에 버무려진 떡도 쫄깃하니 되게 맛있어요.

이 떡볶이떡이라는게 참 마법의 재료인듯. 국물요리든 볶음요리든 구이든 어디에 넣으나 다 잘 어울리네요.

 

 

깻잎 위에 무쌈 하나 올려 쌈으로 먹는 것도 좋습니다.

 

 

본래 이런 음식이라면 당연히 반주가 함께해야 하지만, 일행이 다 술 많이 안 하는 사람이고

술 목적이 아닌 식사 목적으로 온 거라 쿨피스 큰 걸로 대체.

첨에 쿨피스 주문하니 아주머니가 술 안 하냐고 살짝 놀라더니 모범생들이라고(...) 칭찬하시던...ㅋㅋ

 

 

양념을 듬뿍 머금은 콩나물과 당면도 별미.

삼겹살과 함께 면처럼 돌돌 싸먹으면 맛있습니다.

 

 

뭔가 오늘 사진을 많이 찍었네요. 꽤 오래간만에 간 거라 그런가...

저는 모듬으로 먹는 게 제일 좋지만, 쭈꾸미만 즐기고 싶은 분은 쭈꾸미만 따로 시킬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

 

저는 쫄깃쫄깃한 쭈꾸미도 좋지만 사실 이 쪽을 좀 더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먹고 난 뒤에 날치알 볶음밥은 마무리로 반드시 시키는데,

볶음밥 주문시 쭈꾸미볶음 남은 것은 이렇게 그릇에 따로 옮겨담아줍니다.

남은 쭈꾸미볶음과 날치알볶음밥을 함께 먹으면 볶음밥을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날치알 팍팍 볶음밥(1인 4,000원)' - 사진의 양은 2인분.

여기 날치알볶음밥에 올라가는 날치알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건 블로그를 통해 여러 번 증명되었으므로...

 

 

날치알과 밥, 김가루, 김치, 깻잎 썬 것을 함께 볶은 뒤 바닥에 살짝 눌어붙도록 쫙 펴주면 완성.

바닥에 볶음밥을 쫙 펴놓은 비주얼이 썩 좋진 않지만 그래도 맛은 아주 훌륭합니다.

 

 

적당히 앞접시에 덜어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날치알 많이 들어간 게 확실히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

 

 

개인적으로 여기 쭈꾸미도 좋지만 저는 날치알볶음밥에 더 마음에 드는...

매운 쭈꾸미볶음이야 다른 곳에서도 비슷하게 먹을 수 있다지만, 이건 이 가게에서만 먹을 수 있는거라서요.

 

 

맛있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예전에 비해 양이 약간? 미세하게 좀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들긴 하지만

뭐 몇 년 동안 큰 가격 조정없이(날치알볶음밥은 살짝 올랐지만) 계속 유지해주는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듯.

매운 음식을 예전만큼 잘 못 먹게 된 지금도 밖에서 맛있게 매운 음식 생각날 때 종종 가는 가게라

매운 볶음요리를 맛있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독도쭈꾸미의 독도모듬 쭈꾸미볶음이 꽤 괜찮으니 추천합니다.

 

매장이 다소 좁고 북적북적하니 짐 많이 갖고 있는 상태에서는 가지 않는 게 좋아요. 불편할 수 있습니다.

 

. . . . . .

 

 

강동구 최대 번화가, 천호사거리 방향에서 바라본 일몰.

그냥 밖으로 나와 바라본 풍경이 꽤 마음에 들어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이제 해가 많이 길어졌네요.

 

 

※ 독도쭈꾸미 성내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 8호선 천호역 6번출구 하차, 국민은행 골목 끼고 성내동 쭈꾸미골목 내

http://naver.me/535BMrS1

 

독도쭈꾸미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539 · ★4.4 · 쭈꾸미골목 독도쭈구미 새벽영업 하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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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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