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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1.8.26. 동이손만두(포천 소흘읍) / 야채와 버섯, 쇠고기가 듬뿍 들어간 맛있는 김치만두전골과 해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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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기 전, 경기도 포천으로 당일치기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포천에 꽤 맛있고 또 유명한 만두전골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차 타고 찾게 된 곳은 소흘읍의 '동이손만두'

대중교통으로 아주 못 가는 건 아니지만, 이 앞을 지나는 버스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 자차 이용이 거의 필수인 곳입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몇 번 소개한 적 있긴 합니다만, 집 근처에 있는 만두전골 전문점 '만두집'

비슷한 컨셉의 만두전골 전문점인 것 같더라고요. 가게 앞에 주차가 엄청 되어있는 걸 보니 꽤 유명한 가게인 듯.

 

 

매장 입구 왼편에 놓여있는 엄청난 양의 화분과 화초들.

시내 중심가가 아닌 외곽 지역의 넓은 식당이기에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장에 들어가기 전, 로비가 있어 이 곳에서 QR체크를 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이한 건 매장 입구에 손 씻는 세면대가 하나 설치되어 있네요.

 

 

동이손만두의 메뉴판.

대표메뉴는 만두전골로 대, 중, 소 세 가지 사이즈가 있습니다.

그밖에 전골메뉴로는 칼국수전골이 있고 사이드 메뉴로 찐만두, 도토리묵, 해물파전이 있네요.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1인 메뉴로는 9,000원짜리 만두국이 있습니다.

 

 

매장이 엄청 넓어요. 그리고 밥 시간대라 손님들도 아주 많은 편입니다.

중앙의 큰 통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테이블이 펼쳐져있는데 천장도 높고 자연 채광도 아주 잘 들어오고 있습니다.

 

 

와사비 얹은 간장과 함께 기본 식기 세팅.

 

 

항아리에 담긴 물김치가 제공되는데요, 이 곳에서 나오는 유일한 반찬입니다.

 

 

국자로 떠서 적당히 먹을만큼 앞접시에 덜어먹으면 됩니다.

첫 물김치 한 동이는 직원이 가져다주지만 이후 추가시엔 매장 통로 중앙에 김치통이 있어 직접 갖다먹으면 됩니다.

 

 

살짝 새콤하면서 시원하고 개운한 맛.

첨엔 다른 반찬이 없어 좀 허전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이거 하나 있으면 딱히 다른 반찬은 생각나지 않더군요.

 

 

만두전골(소 사이즈 - 29,000원) 도착. 커다란 냄비에 각종 야채와 버섯, 쇠고기가 육수와 함께 담겨나옵니다.

저희가 세 명인데 중 사이즈 안 시키고 작은 걸로 시킨 이유는 해물파전도 함께 시켰기 때문이지요.

 

 

만두는 육수 냄비에 처음부터 담궈져있는 게 아닌 따로 접시에 담겨 제공됩니다.

소 사이즈가 총 6개의 만두가 나오니 인당 3개꼴이라 보시면 될 듯. 세 명이 가면 두 개씩 먹으면 되고요.

직접 빚은 만두와 함께 떡국떡이 서비스로 약간 제공되는데, 같이 넣고 끓여먹으면 됩니다.

 

 

버섯과 야채, 두부, 그리고 얇게 썬 쇠고기가 듬뿍 담겨나오는 모습은

하남시의 만두전골 전문점 '만두집'(https://ryunan9903.tistory.com/656)과 매우 유사하긴 합니다만

이 쪽의 가격대가 좀 더 높아서인지 비슷한 냄비 사이즈임에도 불구 버섯, 그리고 쇠고기양이 훨씬 더 넉넉한 편입니다.

 

 

육수가 기본으로 담겨 있어 가스불에 올려놓고 천천히 끓이면 됩니다.

 

 

육수가 끓어오름과 동시에 야채와 버섯의 숨이 죽으면서 냄비 안으로 쏙 들어가는데요,

처음에 담겨나온 담음새를 보면 넘치지 않을까 걱정스럽긴 합니다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양은 딱 맞습니다.

 

 

해물파전(13,000원)도 함께 나왔어요.

파전 사이즈가 거의 피자 한 판이라 봐도 될 정도로 아주 큽니다. 최소 셋 이상 갔을 때 시키는 걸 추천.

 

 

두툼하게 부친 파전 안엔 오징어, 새우 등의 해산물도 넉넉하게 들어가있는 편.

길쭉하게 썬 쪽파 사이로 칵테일새우가 통째로 들어간 걸 볼 수 있어요. 가격만큼이나 볼륨감 또한 훌륭합니다.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앞접시에 옮겨담은 뒤 와사비간장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두꺼운 파전 속에 꽤 많은 양의 오징어가 숨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파전 맛있네요. 워낙 두꺼워서 쫄깃한 빈대떡이라기보다는 약간 야채튀김 같은 식감이 특징인데,

입 안 가득 푸짐하게 씹히는 맛도 훌륭했고 두꺼운데도 불구하고 설익거나 질은 반죽도 따로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파전 나온 사이즈를 보니 만두전골 작은 거 시키길 잘 했다는 생각.

파전 같은 경우는 시켰다 남기는 경우도 꽤 많을 것 같은데, 남은 건 포장해가는 것도 가능해 뵈더군요.

 

 

만두전골에 만두를 넣기 전, 먼저 익은 버섯과 야채, 고기 등을 건져먹습니다.

맛있게 익은 재료들을 한 번 건져먹은 뒤 냄비에 여유가 생기면 만두를 넣고 다시 끓여먹으면 됩니다.

 

 

육수를 듬뿍 머금어 포실포실한 버섯.

 

 

기름이 살짝 오른 얇게 썬 쇠고기도 샤브샤브 먹는 기분으로 와사비간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별미.

생각해보니 진짜 샤브샤브 먹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야채와 고기 등의 건더기를 어느정도 건져먹은 뒤 만두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이면 됩니다.

국물이 오래 끓으면서 조금 졸아들기 때문에 셀프로 가져올 수 있는 육수를 더 추가하면 더 좋고요.

물김치와 마찬가지로 육수가 담긴 병도 매장 중앙에 비치되어 있어 필요하면 직접 가져와 넣을 수 있습니다.

 

 

만두피 색이 좀 노란빛을 띠고 뭔가 다진 파? 부추 같은 것이 들어가있는데

그래서인지 시각적으로 더 수제만두 느낌이 강하게 드는... 당연히 직접 만든 만두를 쓰긴 하지만요.

 

 

이번에는 만두, 그리고 각종 야채들과 함께 앞접시에 덜어먹습니다.

만두 크기는 칼국수, 냉면집 등에서 사이드로 주문하는 왕만두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꽤 큼직합니다.

 

 

의외라면 의외랄까, 만두는 고기만두가 아닌 김치만두에요.

만두 종류를 따로 선택하는 게 없는 걸 보니 동이손만두에서 제공되는 만두는 김치만두가 기본 같습니다.

다진 김치와 함께 돼지고기, 야채, 두부 등의 속이 알차게 차 있는 꽤 잘 만든 만두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뭣보다 쫄깃쫄깃한 만두피의 식감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금 모자라다 싶은 분은 만두 추가도 가능해요.

 

 

전골부터 시작해서 파전까지, 꽤 맛있게 즐겼던 동이손만두에서의 점심식사.

매장을 보면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꽤 많던데, 확실히 인기 있는 집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주 맛있었어요.

세 명 기준으로 전골은 작은 사이즈, 거기에 파전 추가하면 양이 딱 맞아요.

조금 모자라다 싶으면 만두나 면 추가하면 되고요. 저는 안 먹었지만 육수 남은거에 끓여먹는 칼국수도 맛있을 듯.

 

 

바로 근처에 광릉수목원이 있어 주말에 수목원 놀러온 김에 점심식사로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침 제가 포천에 방문한 것도 광릉수목원 가려는 목적이 있어 이후 찾긴 했지만요.

 

 

동이손만두에서 점심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동이손만두와 연계하여 할인을 해 주는 카페가 옆에 붙어있는데 다음 포스팅에 이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 동이손만두 찾아가는 길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700-3(측석검문소에서 광릉수목원 방향으로 2km)

http://naver.me/Gi9sUa5w

 

동이손만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407 · ★4.3 · 손만두넣은 만두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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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2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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