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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1.8.29. 문래돼지불백(문래본점) / 불향 제대로 입힌 돼지불고기 올려 입안그득 맛있는 상추쌈 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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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문래역 근방에 위치한 '문래돼지불백'

예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적 있고 좋아하는 가게라 몇 번 갔던 연남동 돼지구이 백반과 비슷한 컨셉의

돼지불백 백반을 판매하는 기사식당 스타일의 밥집으로 한 번 가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겨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쪽이 본점이긴 한데, 본점 외에도 몇 군데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가맹점 문의가 있는 걸 보면...

(연남동 돼지구이 백반 : http://ryunan9903.egloos.com/4424943)

 

 

매장 내부는 약간 어두운 조명이긴 한데, 전형적인 기사식당 같은 분위기.

느긋하게 앉아서 천천히 즐긴다기보단 빠르게 식사하고 나가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는 것 같더라고요.

또 메뉴가 단 한 가지로 고정되어 있어(돼지불백 정식) 음식 나오는 속도가 아주 빠른 편입니다.

일반 돼지불백과 특 돼지불백의 가격 차이는 3,000원으로 고기가 200g이냐 300g이냐의 차이라고 합니다.

 

 

기본 식기 세팅.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밑반찬이 깔립니다.

참고로 매장 한 쪽에 셀프 반찬 코너가 있어 모자란 반찬은 셀프로 직접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고추장아찌.

 

 

이 무생채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고기랑 굉장히 잘 어울리고 쌈으로 싸 먹어도 궁합이 잘 맞던...

오히려 쌈장 같은 거 찍어서 싸먹는 것보다 고기와 함께 무생채, 그리고 생마늘 넣어먹는 게 더 좋겠더군요.

 

 

고춧가루를 넣지 않은 콩나물 무침. 그냥 먹는것보다는 역시 쌈과 함께 먹는 걸 추천.

 

 

양파는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나오는 생 양파와 같습니다.

 

 

쌈장와 생마늘.

 

 

상추는 일반적인 고깃집에서 나오는 적상추 대신 큼직한 청상추로 제공됩니다.

기본적으로 상추쌈을 싸 먹는 걸 권장하는 집이라 그런지 첫 소쿠리도 꽤 넉넉한 양이 제공되는군요.

 

 

쌀밥과 된장국. 밥과 국 역시 보온솥이 따로 바깥에 나와있어 자기가 원하는 대로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국은 시래기 들어간 된장국인데 되게 따끈따끈한 상태로 나오는 게 좋네요.

 

 

특으로 주문한 돼지불백 2인. 

접시 하나에 한꺼번에 담겨 나오는데, 사진으로 보기엔 양이 얼마 안 되어 보이지만 실제론 꽤 많습니다.

 

 

불에 노릇하게 구운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돼지불백.

이와 비슷한 스타일의 돼지불백을 연남동 돼지구이 백반집에서 맛봤는데, 거기보다 좀 더 노릇하게 구웠더군요.

한 점씩 집어먹기 좋게끔 한 입 크기로 썰어져 나옵니다. 당연하겠지만 뼈는 붙어있지 않고요.

 

 

고기 자체에 양념이 크게 되어있지 않아 고기만 먹으면 살짝 심심하긴 합니다만 불맛이 잘 배어있습니다.

간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반찬과 조합해도, 어떻게 쌈을 싸 먹어도 잘 어울릴 만한 고기기도 하고요.

보기엔 좀 퍽퍽해보이지만 실제로 고기가 얇은 편이라 그다지 퍽퍽하다는 식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상추 위에 밥과 고기 한 점, 그리고 무생채와 마늘을 올려 쌈으로 먹는 방법.

무생채를 넣으면 별도로 쌈장을 따로 넣지 않아도 간이 어느정도 맞기도 하고 서로 조합이 아주 잘 맞습니다.

마늘 하나 함께 넣으면 알싸한 마늘향이 입 안에 퍼지면서 고기랑도 정말 잘 어울려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흰쌀밥 위에 고기 한 점은 항상 이런 류의 고기 먹으러 가면 연출하게 되는 것 중 하나...ㅋㅋ

 

 

밥 위에 쌈장 살짝 올린 뒤 이렇게 흰쌀밥 위에 얹어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치 흰쌀밥 위에 스팸 한 조각처럼 연출. 그런데 사실 저는 이것보다 쌈으로 싸 먹는 게 훨씬 더 만족스럽던...

가급적 이런 류의 고기를 먹을 땐 고기랑 밥만 먹는 것보다 다채로운 야채와 함께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셀프 반찬 코너에서 추가로 가져온 무생채. 추가 반찬은 먹을만큼만.

 

 

생양파와 마늘도 듬뿍 가져왔습니다.

구운 마늘뿐 아니라 생마늘도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면 영락없는 한국인 입맛.

 

 

상추는 직원 아주머니께서 모자란 걸 추가로 가져다 주시던...

확실히 적상추가 아닌 큼직한 청상추다보니 쌈 싸먹긴 편해서 좋네요.

 

 

특별할 것 없는 재료들의 조합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생각 이상으로 맛있고 또 입맛에 잘 맞아서

저는 되게 만족스럽게 즐겼습니다. 뭣보다 옷에 고기냄새 안 배고 구운 고기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이 훌륭.

 

 

기사식당에 온 기분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었던 문래돼지불백의 돼지고기 불백.

고기와 함께 든든하게 한 끼 식사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상당히 좋아할 만한 가게인데,

먼 데서 일부러 찾아오기보단 그냥 동네 근처에 있다면 와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먹었어요.

돼지고기도 고기지만 무생채가 상당히 취향에 잘 맞았고 아삭아삭하니 맛있다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군요.

 

 

일본인도 왔다 간 적이 있나봅니다. 카운터에 일본인이 쓴 엽서 한 장이 액자로 붙어있던...

엽서에 써 있는 것처럼 꼭 다시 가게에 올 수 있게끔 왕래가 자유로워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후...ㅡㅜ

 

 

문래돼지불백 지점이 몇 군데 있나 찾아봤는데, 본점을 제외하고 총 10개의 매장이 운영 중.

여덟 곳은 서울, 그리고 의정부에 한 곳, 시흥시에 한 곳, 마지막으로 부산 사상에 한 곳의 매장이 있었습니다.

 

 

※ 문래돼지불백 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문래역 7번출구 하차 후 바로 왼쪽으로 꺾어 아래로 쭉 직진

http://naver.me/F6mxCDmR

 

문래돼지불백 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087 · ★4.36 · 문래돼지불백 가성비에 맛까지 잡은 단골밥집

m.place.naver.com

2021. 8.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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