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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8 군산,목포,신안,광주

2021.10.27. (32) 70년 역사의 빵집, 목포 코롬방 제과점의 간판메뉴 '새우바게트' /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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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32) 70년 역사의 빵집, 목포 코롬방 제과점의 간판메뉴 '새우바게트'

 

. . . . . .

 

 

호텔 우인에서 맞이하는 목포에서의 또다른 아침.

사진 보면 마치 해가 한창 떠오르기 전 꼭두새벽처럼 보입니다만, 실제 그렇게 이른 시각은 아니고

그냥 창문에 파란색 썬팅이 되어있어 그렇게 보인 것 뿐입니다(...)

오늘은 월요일. 평소였다면 출근하기 싫은 기분 안고 통근 지하철을 탔겠지만 오늘은안 그래도 되지요, 난 휴가니까!

 

 

푹 자고 일어난 흔적.

어우 확실히 넓은 침대에서 자니 좋긴 좋대요...ㅋㅋ

 

 

참고로 이 호텔에선 별도의 아침 식사 제공이 없기도 하고

이 시간에 나가서 뭔가 먹기에도 좀 애매해서(...) 그냥 아침은 가볍게 컵라면으로 때웁니다.

마침 어제 군자림(https://ryunan9903.tistory.com/1138)에서 포장해 온 민어회가 있어 이걸 먹어야 하기도 했고요.

 

 

냉장고에 하루 고이 보관해놓은 군자림에서 포장해 온 민어회.

오른쪽에 작게 초고추장도 하나 같이 담아주셨습니다.

 

 

어쩌다보니 전복 컵라면이 되어버린 제 김치 사발면(...)

즉석으로 전복과 함께 고추도 적당히 잘라 국물과 섞었는데 의외로 뭐... 먹을만했습니다ㅋㅋ

 

 

객실 창 쪽은 아니고 6층 복도 끝의 창가에서 찍어본 목포역, 그리고 목포역전 주차장.

 

 

체크아웃하기 전, 잠깐 밍기적거리면서 TV를 켜니 한창 세르비아전 여자배구가 준비중이었습니다.

어제 일본과의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한국 여자배구. 공중파 3사에서 전부 방영하더군요.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대 목포역 앞.

 

 

수도권 대도시만큼의 혼잡도는 없지만 그래도 총총걸음으로 출근길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몇 보이던...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에 있다 평일 아침 시간대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니 맘이 편해지더군요.

 

 

멀리 유달산이 보이는 시내 풍경.

이렇게 시내 어디서나 유달산이 보이는 걸 보니 이 산은 목포 사람들에게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 아닐까...싶던.

 

 

그저께 저녁엔 씨엘비 베이커리(https://ryunan9903.tistory.com/1123)의 새우바게트와 크림치즈바게트를 먹었는데

오늘은 목포를 떠나기 전, 목포에서 가장 오래 된 빵집인 '코롬방 제과점' 을 들리기로 했습니다.

조금 일찍 가긴 했는데 다행히 영업중이었어요. 빵집은 보통 문 여는 시각이 빠른 편이지요.

 

 

코롬방 제과점의 간판메뉴는 새우바게트, 크림치즈바게트, 그리고 마늘바게트.

 

 

1949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하니 햇수로 따지면 70년 넘은 역사를 갖고 있는 곳.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된 빵집인 이성당이 1945년, 그리고 서울에서 가장 오래 된 태극당이 1946년이니

이들과 어깨를 견주는 역사를 지닌 빵집이기도 합니다.

다만 맞은편 씨엘비 베이커리와는 원조 논쟁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 이 부분은 지난 씨엘비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코롬방 제과점 내부.

건물 외부 간판과 분위기에 비해 의외로 내부는 그리 넓지 않더군요.

 

 

그리고 아직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빵은 전부 나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빈 매대도 꽤 있었고요.

군산 이성당도 아침 오픈 시각 맞춰가니 빵들이 다 나오지 않았는데 그와 비슷한 상황인듯.

 

 

그래도 다행히 코롬방 제과점 간판메뉴인 새우바게트는 가득가득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새우바게트와 마늘바게트, 그리고 크림치즈바게트 세 종은 매대 제일 앞 눈에 잘 띄는 곳에 진열되어 있어요.

 

 

은박지에 싸여, 혹은 위생팩에 투박하게 들어있던 씨엘비 베이커리의 빵에 비해

코롬방 제과점의 새우바게트는 전용 종이 케이스에 담겨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자리에 사서 숙소 혹은 카페 가져가 바로 먹는 거라면 상관없지만, 선물용으론 코롬방 쪽이 좀 더 나을 것 같아요.

 

 

코롬방 제과점의 간판메뉴, '리얼새우 바게트(5,000원)'

가격은 씨엘비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동일 제품과 같습니다.

 

 

종이 케이스 안엔 큼직한 새우바게트 한 개가 먹기 좋게 썰어져 들어있습니다.

바게트 위에 소보루 같은 쿠키 반죽(?)이 불규칙한 모양으로 한 겹 칠해져 있는 것이 특징.

 

 

바게트빵에 칼집을 낸 뒤 그 안에 새우살을 갈아넣은 머스타드 소스를 듬뿍 바른 것이 특징.

머스타드 소스의 톡 쏘는 달콤함에 새우향이 첨가되어 짭짤한 뒷맛이 꽤 일품인 빵인데요,

그냥 먹는 것보다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 따끈따끈하게 먹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그리고 역시 술안주에 어울리는 맛.

지난 씨엘비 베이커리 새우바게트와 마찬가지로 이 빵은 우유, 커피보다는 맥주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빵이라

혹여 선물로 받거나 아니면 목포 여행 중 구매하시게 된다면 맥주 안주로 한 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씨엘비와 코롬방, 두 새우바게트 중 어디가 더 낫냐... 라고 물으면 진짜 역사는 씨엘비 쪽이 맞긴 해도

제 개인적인 취향은 종합적으로 코롬방과자점의 새우바게트가 아주 약간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리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둘 다 궁금하다면 저처럼 두 가게 전부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Continue =

 

 

※ 코롬방제과점 찾아가는 길 : 전남 목포시 영산로75번길 7(목포 젊음의거리 내 위치)

http://www.colombang.com

 

목포 코롬방제과점

 

www.colombang.com

2021. 10.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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