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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9 속초,고성

2022.1.31. (1) 비 그친 낙산해수욕장의 구름 속 일출 / 2021.9 속초,고성 당일치기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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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 속초,고성 당일치기 가족여행

(1) 비 그친 낙산해수욕장의 구름 속 일출


. . . . . .

 

 

다시 새로운 여행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그리 긴 여행기는 아닙니다.

지난 9월, 당일치기로 가족들과 양양, 속초, 그리고 고성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꽤 오래 되었습니다만 그 기록을

블로그를 통해 이제서야 남기게 되네요. 당일치기 여행이라 그리 긴 여행기가 되진 않겠지만,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 여행과 마찬가지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3시쯤 집에서 출발하여 차 안 막히고 무사히 해 뜰 때 즈음

양양, 낙산해수욕장에 도착하긴 했습니다만, 조금씩 날씨가 흐려지더니 낙산해수욕장 도착할 때 폭우로 변하더군요.

진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부어서 결국 차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그대로 앉아 일출 보기로 했습니다...

 

날을 잘못 잡았음...;;;

 

 

...이라고 생각하던 찰나, 무섭게 퍼붓던 비가 갑자기 확 그치더라고요?

그래서 오 비 그쳤네 하면서 금방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땅은 온통 젖어 있었고 하늘 또한 구름으로 가득 껴 있어 일출 보는 건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지난 7월에 왔을 때 일출이 진짜 말도 안 되게 좋았던 거지 항상 날씨가 좋으란 법은 없으니까요.

 

 

날씨가 흐리긴 해도 구름으로 가득 낀 하늘 아래 이런 풍경이 나쁘진 않네요.

 

 

비에 젖어 아무도 앉지 않는 해변가의 그네.

 

 

그러고보니 낙산해수욕장 일대가 영화 '강원도의 힘' 을 촬영했던 장소라고 합니다.

1998년 홍상수 감독의 영화로 아쉽게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만...

 

 

웅크린 채 한참 새벽잠을 자고 있는 식당 앞 강아지 한 마리.

왠지 더 가까이 가면 잠을 깨울 것 같아 굉장히 조심조심 움직였습니다.

 

 

일출을 보는 건 사실상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찰나, 마지막으로 하늘을 한 번 더 보려 했는데 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구름이 걷히면서 먹구름 사이로 태양 빛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와, 구름 사이로 저렇게 빛이 나오니 무슨 천지창조 같은 기적을 보는 기분;;

 

 

아직 먹구름은 새까맣게 껴 있지만, 그 사이로 파란 하늘이 조금씩 보이는 기적.

어쩌면 새벽엔 비가 왔을지라도 오늘 하루 날씨는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낙산해수욕장에서 낙산항 방파제 쪽으로 이동 중.

 

 

낙산항 쪽에서 바라본 낙산해수욕장의 전경.

해변가 뒷편으로 횟집, 펜션 등의 건물이 쭉 늘어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이니까요.

 

 

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하늘이 조금씩 더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왼쪽의 등대가 서 있는 곳이 낙산항 방파제. 방파제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보기로 했어요.

 

 

낚시배 대여을 해 주는 업체 건물. 그 앞에는 그물망이 네모 반듯하게 차곡차곡 세워져 있습니다.

 

 

낙산항 방파제로 걸어가는 길목엔 천막으로 만든 포장마차 거리도 늘어서 있습니다.

이 곳은 백씨네 횟집. 갑자기 천막 안쪽에서 백종원이 나온다든가 하진 않을듯...;;

 

 

멀리 보이는 낙산방파제와 등대.

새까맣게 낀 먹구름 아래 조금씩 빛이 보이는 중.

 

 

방파제로 걸어가는 길.

 

 

방파제 앞에서 멀리 낙산사 풍경 일부를 볼 수 있습니다. 산 위로 해수관음상이 보이는군요.

 

 

하늘이 조금씩 맑아지고 있군요.

 

 

등대로 가는 길목에 쭉 늘어서 있는 테트라포트.

 

 

어느덧 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구름 사이로 태양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할까요, 먹구름 사이로 태양 보이는 게 오히려 맑은 날보다 몇 배는 더 멋진 것 같아요.

솔직히 아까 전만 하더라도 비가 많이 와서 이런 모습을 볼 거라곤 생각을 못 했는데, 이런 절경을 보게 될 줄이야...

 

 

방파제 앞을 기어가는 게 한 마리.

 

 

꽤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낚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 이 풍경 너무 좋아요...ㅋㅋ

 

 

저 멀리 보이는 낙산항, 그리고 산 중턱에 있는 낙산 비치 호텔.

 

 

낙산항 방파제의 등대.

좀 전에 낙산해수욕장 근처엔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 사람들이 다 여기로 온 듯. 낚시꾼들이 꽤 많았습니다.

 

 

바다 방향으로 빠르게 구름이 걷히면서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 그리고 태양이 보이는 풍경.

어떻게 이렇게 잠깐 사이에 하늘이 파랗게 변하나 싶을 정도로 구름 걷히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다만 아직 육지 쪽은 시커멓게 먹구름이 껴 있는 상태.

하늘은 새까만에 건물에 햇빛이 비치고 있는 특이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구름이 거의 다 걷히고, 이제서야 제대로 일출을 보게 되는군요!

지금 생각해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의상대 주차장 앞에 위치한 낙산 비치 호텔.

이 일대에서 가장 뷰가 좋고 비싼 호텔로 알고 있습니다.

 

 

낙산사 입구.

저는 지난 7월에 다녀온 적 있기 때문에, 따로 들어가지 않고 부모님만 잠시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나왔습니다.

(만 65세 이상은 문화재 무료 입장이 가능하거든요.) 부모님 들어가셔서 보고 오는 동안 느긋하게 바깥 풍경 구경.

낙산사 풍경은 일전 7월에 다녀온 여행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ttps://ryunan9903.tistory.com/1088)

 

2021.9.7. 갑작스레 떠난 반나절 속초양양 일출여행 / (2) 그로부터 16년, 화마를 딛고 다시 일어난

= 갑작스레 떠난 반나절 속초양양 일출여행 = (2) 그로부터 16년, 화마를 딛고 다시 일어난 양양 낙산사(洛山寺) . . . . . . 낙산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낙산비치호텔' 이라는 관광호

ryunan9903.tistory.com

 

 

이런 일출을 볼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지는 게 맞는 것 같군요.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차장에서 내려다본 낙산 해수욕장.

여전히 구름이 많이 남아있긴 했지만, 그래도 새까만 먹구름은 하나도 남지 않고 전부 사라졌습니다.

 

 

왠지 오늘 하루, 되게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그럼 짧은 당일치기 속초, 고성 여행기, 시작합니다~!!

= Continue =

 

2022. 1. 3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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