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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패스트푸드

2022.10.19. 힙&핫 치킨버거(롯데리아) / 매콤한 통다리살 패티와 적채 피클의 조화, T-REX 이후 4년만에 새로 선보이는 롯데리아 치킨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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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가 광고모델을 하여 화제가 된 롯데리아의 신상품 버거 '힙&핫 치킨버거' 를 먹어보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TV를 잘 챙겨보지 않기 때문에 처음엔 코드 쿤스트가 누군지도 잘 몰랐어요(...)

그래서 롯데리아 매장에 저 포스터 붙은 거 보고 '뭐지, 저 영혼없는 표정은... 뭔 햄버거 광고를 저렇게 찍어...' 하고

저 표정에 담긴 의미를 전혀 이해 못 했었는데, 코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며 엄청난 소식가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저 영혼없는 표정의 광고가 사실 의도한 것이었고 약간의 자학성 개그라는 컨셉이 숨어들어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힙&핫 치킨버거' 는 2018년 티렉스 버거 출시 이후 약 4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롯데리아의 치킨버거 라인업으로

매콤하게 염지한 통다리살 패티와 적양배추 피클을 넣어 매콤바삭한 맛을 강조시킨 수제버거 컨셉 신제품이라고 합니다.

이름의 '힙'은 닭고기 통다리살 부위를 뜻하는 'Hip', 그리고 '핫'은 매콤한 맛의 'Hot' 을 뜻하는데

이 두 단어를 합치면 '힙하고 핫하다' 라는 의미가 된다고 하는군요. 뭐야 이 젊은 척 노력하는 아저씨같은 네이밍은(...)

 

여튼 힙&핫 치킨버거의 가격은 정가 기준으로 단품 6,500원, 그리고 세트는 8,300원입니다.

저는 출시당시 11번가에서 판매한 콤보 할인 쿠폰을 즉식 구매하여 버거+콜라 콤보를 5,800원에 먹을 수 있었지만요.

 

 

힙&핫 치킨버거와 티렉스 버거 포장지를 같이 공유하나봐요. 포장지에 두 버거 이름이 같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버거 포장지가 일반적인 다른 햄버거 포장지에 비해 가로로 길쭉한 것이 특징입니다.

 

 

번 안에는 롯데리아 핫크리스피 패티보다 더 진한 색을 띠는 닭다리살 튀김 패티, 그 위에 전용 양념치킨 소스,

그리고 양상추 대신 적양배추로 만든 피클과 마요네즈가 담겨 있습니다. 일반적인 버거에 비해 다소 이질감 느껴지는 구성.

 

 

치킨 패티의 볼륨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에요. 이 정도면 KFC나 맘스터치 치킨패티와 비교해도 꿀리진 않을 듯.

확실히 지난 T-REX(티렉스) 버거 성공 이후로 롯데리아 치킨패티 퀄리티가 꽤 좋아졌다고 느끼는 중.

적어도 현재 롯데리아의 치킨버거 패티는 맥도날드의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치킨패티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치킨 패티 자체의 볼륨감이 꽤 좋은 편이라 다른 내용물이 다채롭지 않음에도 버거 볼륨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치킨패티 위에 얹어진 양념 소스의 맛은 우리에게 익숙한 매콤달콤 양념치킨이 아닌 매콤한 맛의 바베큐 소스.

바베큐 소스에 매콤함이 가미되어 뒷맛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편입니다. 거기에 적채로 만든 피클의 간이 절묘하네요.

지나치게 시큼하거나 혹은 농후하게 달지 않고 적당히 간이 되어있어 치킨패티와 꽤 조화롭게 어울리는 편이고

튀긴 치킨에 조금 남아있는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데 부족함 없었습니다. 아삭거리는 식감 또한 좋았고요.

다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닭다리살을 이용하여 만든 패티임에도 불구, 생각보다 치킨패티가 쫄깃하지 않았다는 점.

튀김의 상태라든가 볼륨감은 좋았으나 현재보다 좀 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보기와 달리 패티가 약간 퍽퍽했다 - 이 점이 힙&핫 치킨버거의 유일한 단점인 것 같아요.

 

패티의 아쉬움이 약간 있지만, 여태까지 패스트푸드점에서 먹어보지 못한 색다른 시도가 꽤 인상적이었던 치킨버거.

'수제버거' 라는 컨셉을 잡고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그 의도가 다행히 어느 정도 의미 있게 전달되었다고 봅니다.

 

. . . . . .

 

 

 

진짜 이 광고 보기 전까진 저 영혼없는 표정의 광고(...)가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몰랐다니까요...ㅋㅋ

 

2022. 10. 1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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