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 한양대 대학가에 위치한 김치찌개로 유명한 '장어구이' 를 근 한 달여만에 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매장 간판 사진을 따로 찍지 않아 간판은 예전 포스팅에 찍었던 사진을 다시 한 번 재활용(?) 할께요.
(2022년 9월, 왕십리 장어구이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1798)
최자로드 방송 출연을 알리는 액자가 실내에 걸려있는 모습.
메뉴판을 한 컷.
늘 이야기하지만 여기서 장어구이를 먹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아마 저희와 비슷한 사람들 꽤 많을 듯.
장어구이지만 장어가 아니라 김치찌개가 메인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건 김치찌개만 포장된다는 문구를 봐도 알 수 있어요.
테이블마다 설치된 휴대용 가스렌지.
기본 앞접시와 물 준비.
김치찌개 가격이 매우 저렴하긴 합니다만, 찌개 주문시 밥은 따로 시켜야 합니다.
김치찌개 주문시 기본 서비스로 제공되는 '계란말이(단품 주문시 5,000원)'
김치찌개를 작은 걸로 시키나 큰 걸로 시키나 계란말이는 한 접시만 서비스되니 참고하시면 될 듯.
계란말이라기보다는 계란부침 쪽에 좀 더 가깝긴 합니다만, 계란 풀어 부친 건 똑같으니 맛은 동일합니다.
이상하게 집에서 계란말이 같은 것 만들면 그렇게 맛있다는 인상을 받지 못하는데 김치찌개 먹을 때 먹으면 맛있단 말이죠.
'돼지고기 김치찌개(큰 것 - 19,000원)'
큰 김치찌개 하나로 밥 추가하면 3~4명이 먹을 수 있습니다. 3명은 대식가 기준, 4명은 적당히 먹는 사람 기준.
오늘은 소주 한 병이 반주로 따라옵니다.
좋은 안주를 앞에 두고, 가볍게 한 잔.
김치찌개 안엔 라면사리 두 개를 넣고 팔팔 끓입니다.
라면사리 가격은 1,000원이지만 현금결제(계좌이체 포함)시 라면사리 두 개(소 사이즈는 한 개)가 서비스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 서비스면 굳이 카드결제 하는 것보다 세액공제(?) 포기하고 서비스 받는 게 낫다고 생각.
적당히 잘 끓었다 싶으면 일단 면부터 건져먹습니다. 저는 꼬들한 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약간 덜 익었다 싶을 때 건지기.
앞접시에 잘 익은 김치, 돼지고기, 그리고 국물을 적당히 잘 섞어담아서 맛있게~
여기 돼지고기는 잘게 썰어주는데, 큼직큼직한 덩어리의 돼지고기를 원하는 분들껜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그래도 돼지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어 고기 건져먹는 느낌은 쏠쏠합니다. 얼큰하고 새콤한 김치와 조합이 잘 맞고
돼지고기를 넣고 끓여 기름지게 얼큰한 국물은 속을 든든하게 해 주네요. 물론 그만큼 건강엔 안 좋겠지만(...)
떡과 두부도 들어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김치찌개는 언뜻 들으면 '이게 왜?' 싶다가도 먹다보면 왜 한국 직장인 외식선호 1위가 김치찌개인지 알 것 같은 맛이에요.
큼직한 양푼에 돼지고기 집어넣고 맛있는 김치와 함께 끓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한 찌개가 완성되니까요.
두 번째 방문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요새 계속 추워지고 있으니 이 음식이 당분간은 더 생각날 것 같습니다.
왕십리 '이돈집' 과 함께 왕십리, 한양대에서 김치찌개 하면 원탑으로 꼽고 싶은, 또 가고 싶은 '장어구이' 였습니다.
. . . . . .
PS : 왕십리 와플대학 아이스크림 와플은 이제 아예 대놓고 와플을 접시로 쓰는 경지에 이르렀어요.
와플 위에 아이스크림 담고 와플을 접어설 낼 생각도 안 하는...ㅋㅋ 뭐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더 좋긴 하지만요.
. . . . . .
※ 장어구이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2,5,경의중앙,수인분당 왕십리역 6번출구 하차, 서울 성동구 마조로 17
2022. 10.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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