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한식

2022.11.13. 홀짝집(잠실새내역) / 원초적인 방법으로 담은 최고의 맛, 한국인들이 환장하는 돼지삼겹살 김치볶음

반응형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 그러니까 신천이라고 얘기하는 게 아직은 더 익숙한 이 동네에서 정말 좋아하는 가게인

'돼지김치구이 전문점 홀짝집' - 이 곳을 6개월 여 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정말 좋아하는 곳이에요.

지난 방문이 올해 6월이었으니 거의 6개월만의 재방문이 맞긴 맞네요.

(2022년 6월 홀짝집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1615)

 

2022.6.10. 홀짝집(잠실새내역) / 잠실새내-종합운동장 라인의 돼지고기 김치구이 강자, 부담없는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과 종합운동장역 사이에 위치한 돼지김치구이 전문점 '홀짝집' 여기 약 1년 전쯤 한 번 갔었는데 되게 마음에 들어서 기억하고 있었던 곳인데, 비교적 최근에 한 번 더

ryunan9903.tistory.com

 

 

1층과 지하, 두 개 층을 사용하는 매장인데 보통 지하 홀이 넓어 자리 안내는 거의 대부분 지하로 받게 됩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길에 붙어있는 족자로 '원초적인 방법으로 최고의 맛을 담아 보여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되게 와닿는...

 

 

메뉴판을 한 컷.

돼지김치구이의 경우 1인 9,900원인데 돼지고기 삼겹살 300g과 김치 200g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입산 냉동삼겹이란 걸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파격적인 가격. 요새 밖에서 삼겹살 1인분 가격 생각해보면 말이지요.

차돌박이 김치구이도 예전에 한 번 먹어본 적 있는데(그 땐 자리가 사진 찍을 자리가 아니라 그냥 먹기만 했었음)

차돌박이도 나쁘진 않았지만 역시 김치구이는 돼지고기 삼겹살과 함께 먹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앞접시와 함께 기본 식기 준비.

 

 

쌈채로는 깻잎 한 가지, 그리고 구운 김과 옥수수통조림, 무절이와 쌈장이 함께 나옵니다.

옥수수통조림은 특별히 양념을 하지 않은 그냥 캔 통조림을 따서 국물만 따라버린 뒤 건더기만 담겨 나오더라고요.

 

 

국물요리 개념으로 제공되는 사리곰탕면.

인원수와 관계없이 테이블당 하나씩 나오는데, 예전에 딱 한 번 리필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론 잘 모르겠어요.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 사리곰탕 먼저 끓여서 적당히 면 건져먹으며 속을 달래는 용도.

평소 집에서 그렇게 많이 사 먹는 라면은 아닌데 또 이런 곳에서 어쩌다 한 번씩 만나 먹으면 그 맛이 각별하더군요.

 

 

고기 나오면 같이 먹어도 되긴 하지만, 보통 고기 나오기 전 끓여서 가볍게 속 달래는 용도로 먼저 먹게 됩니다.

다만 국물은 어느 정도 남겨놓았다가 고기 나오면 고기와 함께 먹는 편. 은근히 돼지김치구이와 궁합도 잘 맞는 편이고요.

 

 

'돼지김치구이(1인 9,900원 - 사진의 양은 3인분)'

 

주방에서 조리가 완료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따로 가스렌지에 올려 추가 조리할 필요없이 바로 먹으면 됩니다.

따끈따끈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약불을 살짝 켜서 온도를 유지시키는 것도 좋고요.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으로 볶아낸 돼지김치구이. 그 위에 듬뿍 뿌린 채썬 파까지... 이건 진짜 사람 미치는 조합ㅋㅋ

 

 

윤기 흐르는 구운 삼겹살과 김치볶음의 조화. 거기에 매콤한 양념까지 더해져 새콤하면서 기름진 맛이 최고입니다.

술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어느 하나 아쉬울 것 없는 최고의 맛. 삼겹살 구워먹을 때 삼겹살 기름에 김치 같이 구우면

다들 맛있다고 좋아하는데, 그런 조합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느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양념의 맛을 자랑합니다.

 

 

김치 뿐 아니라 양파도 듬뿍 들어가 양파에서 나는 자연스런 단맛이 양념과 좋은 궁합을 자랑합니다.

 

 

이렇게 쌈으로도 싸서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고요. 밥 좋아하시는 분은 밥 따로 추가해 드시는 것도 추천.

밥은 볶음밥, 그리고 일반 공기밥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먹으면 됩니다. 볶음밥의 경우도 꼭 고기 다 먹고 난 뒤에

시키지 않아도 되니 처음에 돼지김치구이 나왔을 때 볶음밥도 함께 시켜 같이 먹어도 좋아요. 저는 일단 따로 먹었지만...

 

 

김치조각 하나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은 흔적.

바닥에 흥건하게 삼겹살 기름이 고여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뭐 건강에 썩 좋진 않겠지만(...) 맛있으면 된 거겠지요.

 

 

마무리 '볶음밥(5,000원)'

 

볶음밥 가격이 1인 5천원이라 조금 가격이 비싼 것 아닌가 생각될 수 있는데, 이게 1인분의 양이 아닙니다.

고기 먹고 난 뒤 마무리 볶음밥이라면 최소 2인, 혹은 3인이 먹어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많은 양이 담겨나와요.

거기에 고기 먹고 난 이후 남은 양념에 볶아먹는 볶음밥이 아닌 아예 새로운 냄비에 새로 담겨 나오는 볶음밥입니다.

 

 

양념은 돼지김치구이 양념과 비슷한 맛. 살짝 새콤하고 기름진 삼겹살, 김치 조합에 김가루 넣어 고소한 맛.

고기 먹고 난 뒤 밥까지 볶아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인들의 입맛을 제대로 겨냥한 가장 훌륭한 마무리로 손색 없습니다.

 

 

언제 가나 굉장히 만족하고 오는 잠실새내역의 돼지김치구이 전문점 '홀짝집'

요즘 밖에서 식사 한 번 하는데 꼭 술을 곁들이지 않아도 1만원이 훌쩍 넘을 정도로 음식 가격이 정말 많이 올랐는데

돼지고기를 300g이나 주는데 9,900원밖에 하지 않는 이 집. 가성비면에서도 정말 훌륭한 집입니다.

불판에 구워먹는 삼겹살, 그리고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에 김치 올려 지글지글 굽는 걸 좋아한다면 꼭 가 보시길 바랍니다.

 

. . . . . .

 

 

※ 홀짝집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 9호선 종합운동장역 9번 출구 하차, 잠실새내역 뒷편 골목 내 위치

http://naver.me/50tMKUBG

 

네이버 지도

홀짝집

map.naver.com

2022. 11. 13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