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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과자,빵,음료,주류등)

2022.12.9. 부산낮술 & 부산밤술(영덕주조) / 영도대교와 함께하는 낮술, 광안대교와 함께하는 밤술.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 대표 증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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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부산여행 때 부산에 사는 친구에게서 재미있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부산낮술, 부산밤술' 이라는 술이요.

부산을 상징하는 증류주로 부산낮술의 가격은 7,000원, 그리고 부산밤술의 가격은 12,000원 정도라고 합니다.

부산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다른 지역에서도 판매는 한다고 합니다만 아무래도 부산에서 더 구하기 쉽겠지요?

 

 

이 두 종류의 술에는 부산을 상징하는 다리 두 개가 그려져 있는데요,

낮술은 영도대교, 그리고 밤술은 광안대교가 그려져 있습니다. 둘 다 부산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다리기도 하지요.

부산 중구와 영도구를 연결하는 영도대교, 그리고 광안리 해수욕장에의 야경을 더 화려하게 해 주는 광안대교 둘 다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다리로 이 증류주에서 이미지를 차용한 것은 정말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 영도대교 : https://ryunan9903.tistory.com/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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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nan9903.tistory.com

(부산 광안대교 : https://ryunan9903.tistory.com/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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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nan9903.tistory.com

 

 

술을 선물받은 쇼핑백 안에 부산낮술, 그리고 부산밤술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적혀 있습니다.

부산낮술의 알콜 도수는 13도, 은은한 쌀의 단맛과 누룩향,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인 장기 저온 숙성주라고 하며

부산밤술의 경우 알콜 도수는 25도, 첫맛의 알싸함과 쌀의 단맛, 청량한 목넘김의 마무리가 일품인 증류주라고 합니다.

밤술이 낮술보다 가격이 더 비싼 이유는 그만큼 알콜 도수가 더 높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먼저 마셔본 술은 '부산낮술'

영도대교가 그려진 박스 디자인과 달리 병에 인쇄된 라벨엔 그냥 부산을 상징하는 모든 명소들이 다 그려져 있습니다.

같은 라벨 디자인을 사용하되 낮술에는 낮의 풍경, 그리고 밤술에는 밤의 야경을 담으려 한 것 같아요.

이 쪽에 보이는 것들은 감천문화마을, 태종대,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자갈치시장, 그리고 혹시 또 제가 놓친 게 있을까요?

 

 

광안대교, 마린시티, 그리고 동백섬의 누리마루APEC하우스와 바닷가의 요트.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진짜 부산이라는 도시를 상징하는 상징물들이 많네요. 수도권과는 다른 확연한 개성이 느껴지는

지역색이 있는 독특한 건축물들과 관광지들에서 느껴지는 정감 때문인가, 이래서 제가 부산을 좋아하고 자주 가나봅니다.

 

 

부산낮술 라벨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여러 정보입니다.

제조사는 농업회사법인 (주)영덕주조로 정작 공장이 부산에 있는 건 아니고 경북 영덕군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이 술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 색상이 변하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다만 저는 열고 난 뒤 금방 마셨기에 색이 변했다는 걸 크게 인지하진 못했습니다. 제품 품질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라던...

부산낮술의 경우 밝은 노란색을 띠고 있는 증류주인데, 알콜 도수가 13도밖에 되지 않아 청하와 동일한 알콜 도수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 술이에요. 산미가 좀 강한 편이고 쌀증류주 특유의 풍미가 느껴지는 것이

꽤 깔끔하고 괜찮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고기류나 전, 혹은 매콤한 요리와 함께 즐기면 더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부산밤술. 라벨에 그려진 부산의 명소는 동일하나 배경이 낮이 아닌 밤으로 바뀌었습니다.

 

 

건물들이 불을 밝히고 낮에 바다에 보였던 요트가 사라진 대신 유람선이 다니며 불꽃놀이 보여주는 센스가 좋네요.

실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부산불꽃축제는 서울 여의도 불꽃놀이 못지않게 아주 유명한 축제라고 합니다.

기회만 된다면 저도 꼭 한 번 가서 직접 보고 싶은 축제기도 하ㄹ고요. 여튼 이런 세세한 패키지의 센스가 되게 맘에 들어요.

 

 

부산밤술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 이 쪽은 알콜 도수가 25도로 꽤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침전물의 영향 때문일까 병 위랑 아랫쪽의 술 색이 다르네요. 아래로 갈수록 좀 더 진해지는 느낌.

 

 

병에 담겨있는 것과 달리 잔에 따랐을 땐 색이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부산낮술보다도 훨씬 밝은 주황색이에요.

그리고 이거 같이 마셔본 사람들 모두 반응이 만장일치로 부산밤술이 훨씬 맛있다는 의견!

낮술이 강한 산미와 깔끔한 목넘김이 특징인 가벼운 술이라면 밤술은 높은 도수와 함께 훅 치고 들어오는 묵직한 한 방이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위스키를 마시는 듯한 향과 무게감이 입안 가득 느껴지면서 '되게 향기롭다' 라는 느낌을 받았지요.

같이 마신 사람들도 낮술은 그냥 '음, 무난하네' 라는 반응이었는데 밤술은 마셔보고 '와, 좋다!' 라고 할 정도였으니...ㅋㅋ

 

결론은 밤술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낮술이 나빴던 건 아니라 둘 다 세트로 구매해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뭣보다 선물용으로 주기 좋게 패키지도 꽤 예쁘게 만들었으니 부산 다녀올 때 기념으로 하나씩 사는 것도 괜찮겠지요?

여튼 이 술을 선물해 준 친구에게 좀 늦었습니다만 이 포스팅을 바칩니다. 아주 맛있게 잘 마셨어요 :)

 

2022. 12.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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