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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10 속초,고성

2023.2.17. (1) 속초 최고의 아바이순대국, 단천식당에서 맞이하는 호화로운 아침 / 2022.10 당일치기 속초, 고성 드라이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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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 당일치기 속초, 고성 드라이브 여행

(1) 속초 최고의 아바이순대국, 단천식당에서 맞이하는 호화로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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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불현듯 주변 친구들끼리 '야, 당일치기 속초 다녀오자!' 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불쑥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여행 기록을 좀 많이 늦은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네요. 어찌되었든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양양, 그리고 속초로 가는 거리가 진짜 말도 안 되게 짧아졌습니다.

고속도로를 타면 2시간만에 도착을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예전엔 꿈도 꿀 수 없었던 당일치기 속초 여행이 가능해졌지요.

그래서 고속도로 개통 이후 몇 번 속초를 다녀왔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당일치기로 아침 일찍 여행을 떠나게 되었네요.

 

속초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아침식사를 할 장소.

아바이마을에 있는 '단천식당' 을 찾았습니다. 재작년, 부모님 모시고 여행을 다녀올 때 한 번 찾아갔던 순대국집으로

여기서 순대국을 꽤 맛있게 먹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 친구들에게도 한 번 소개시켜줄 요량으로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픈에 맞춰 일찍 찾아갔던 예전과 달리 이번엔 조금 늦게 찾았습니다만 음... 여기 원래 이렇게 손님이 많았나;;

예전에 갔을 땐 아침 8시 반 오픈 칼같이 맞춰 들어가서 줄 서있는 모습 없이 여유로운 식사를 했는데 말이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회전률이 생각보다 빨라 생각했던 것보다 줄을 오래 서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1박 2일 촬영을 했던 '단천식당' 을 꽤 오래 광고하고 있어요. 2010년 4월 방영이니 벌써 13년 전 방송이군요.

그리고 사진을 잘 보면 왼편에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 사진도 함께 붙어있습니다.

 

 

출입문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한 컷.

예전엔 순대국과 명태회냉면만 먹었습니다만 이번엔 인원이 여럿 있으니 모듬순대도 한 번 시켜보기로 합니다.

 

 

블루리본 서베이 스티커가 많이 붙어있습니다. 이래저래 아바이마을 내에서 가장 유명한 밥집이기도 해서...

 

 

실내를 한 컷.

지난 방문 땐 좌식 테이블이었는데 오래간만에 다시 오니 테이블이 전부 입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게 편하긴 하지요.

(단천식당 2021년 9월 첫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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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식기와 앞접시 준비.

 

 

아침부터 술... 은 아니고 탄산음료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여기는 탄산음료가 500ml 페트로 나오는군요.

 

 

기본으로 깔리는 반찬들.

순대국에 넣어 먹는 새우젓, 그리고 오징어젓갈과 깍두기, 양파절임, 백김치 네 가지의 반찬이 나옵니다.

 

 

여기 오징어젓갈이 견과류를 함께 넣고 담가서 되게 고소하면서 맛있어요. 간이 그렇게 센 편이 아니라

밥 없이 그냥 연실 집어먹어도 괜찮을 정도. 물론 밥과 함께 먹으면 진짜 이거 하나만 있어도 몇 공기는 뚝딱 해낼듯...

 

 

먼저 '모듬순대(28,000원)' 부터.

아바이순대와 속초 명물인 오징어순대, 그리고 가자미식해가 접시 하나에 함께 담겨나오는 모듬 세트입니다.

 

 

속초의 오징어순대는 찜통에 찐 것, 그리고 계란옷을 입혀 부쳐낸 것 두 가지 종류가 있긴 합니다만

속초중앙시장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식당에서 취급하는 오징어순대는 이렇게 계란옷 입쳐 부쳐낸 것 위주더라고요.

물론 찜통에 쪄낸 오징어순대도 판매하는 곳이 있어 속초중앙시장을 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속초 방문하여 오징어순대 먹는 건 이번이 세 번째군요.

첫 번째는 속초중앙시장 안에 위치한 '똑이네 튀김' (https://ryunan9903.tistory.com/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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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속초여객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설악회국수' (https://ryunan9903.tistory.com/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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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하게 무쳐진 가자미식해.

가자미식해는 토막낸 가자미에 좁싸루, 무, 고춧가루 등을 넣어 발효시킨 음식으로 원래는 북한 지역의 음식이었으나

속초에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내려와 거주하면서 북한에서 먹던 가자미식해가 이 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살짝 새콤한 것이 그냥 먹기보다는 아바이순대, 혹은 오징어순대에 간장 대신 한 점씩 얹어먹으면 별미입니다.

 

 

갓 부쳐낸 오징어순대는 진짜 맛있어요. 일단 계란옷 입혀 따끈따끈하게 부쳐낸 걸 바로 먹을 수 있기도 하거니와

쫄깃한 오징어살 속에 각종 순대 재료를 듬뿍 채워넣어 되게 독특한 오징어 동그랑땡을 먹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이 좀 비싼 게 흠이긴 합니다마는 그만큼 손 많이 가는 음식이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

물론 기대를 너무 크게 하면 좀 실망하는 것도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속초에 오면 오징어순대는 꼭 먹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의 속초 아바이순대는 그냥 물건을 떼어다가 찌기만 해서 파는 가게도 많다고 하는데 여긴 직접 만든다고 들은...

완전 100% 피순대는 아니고 당면과 야채가 섞여있는 순대입니다. 쫀득하고 맛있지만 오징어순대 쪽이 저는 더 좋네요.

 

 

이렇게 가자미식해를 살짝 집어 함께 먹으면 몇 배는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발효식품이라 조금 거부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생각보다 향이 강하지 않아 먹는데 큰 부담은 없을 것입니다.

 

 

'명태회냉면(9,000원)' 은 비빔냉면으로 제공되는데, 냉면 위에 편육, 그리고 명태회무침이 고명으로 올라갑니다

그 밖에 무채라든가 오이, 그리고 얇게 저민 배와 삶은 계란까지 고명이 꽤 충실하게 올라간 편이에요.

 

 

여럿이 식사를 나눠먹는 중이라 밥공기에 살짝 덜어서...

식사는 기본적으로 1인 1식사를 시키긴 했습니다만 순대국도 먹고 싶고 냉면도 먹고 싶어 이런 식으로 덜어먹습니다.

 

 

꾸덕하고 매콤달콤한 명태회와 쫄깃한 냉면 면발의 조화는 아 이래서 회냉면 먹는구나... 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저는 원래부터 물냉면보다 비빔냉면 쪽을 선호하는 편이고 또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지라 더 맛있게 먹었어요.

개인 취향의 문제겠지만 원래 평양냉면보다 함흥냉면파고 또 굳이 고르라면 막국수 같은 걸 더 좋아하는 쪽이라...^^;;

 

 

순대국에 함께 나오는 공기밥.

 

 

단천식당의 또다른 간판 식사메뉴, '아바이 순대국(9,000원)'

물냉 or 비냉, 짜장 or 짬뽕으로 고민한다고들 하는데 여기서는 정말 회냉면이냐 순대국이냐를 놓고 고민해야 할 듯.

더구나 가격도 똑같고 둘 다 가게의 대표메뉴기도 하니 둘이 오면 나눠라도 먹을 수 있지만 혼자 오면 고민이 많을 겁니다.

 

순대국은 기본으로 양념장이 들어간 채 끓여져 나오는지라 국물이 희지 않고 다소 붉은 편입니다.

 

 

밥 듬뿍 넣고 말아서...

 

 

역시 이렇게 앞접시에 덜어놓고 맛을 봅니다.

들깨가루를 듬뿍 넣었네요. 부속 고기도 이것저것 많이 들었고요. 순대국으로서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큼직한 순대가 통째로 들어있는 따끈한 고깃국물에 말아먹는 밥이 맛이 없을 리 없습니다.

순대국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짜 한그릇 뚝딱은 아무 일도 아닐듯. 정말 한 그릇 먹으면 든든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어요.

살짝 얼큰한 편인데 원래 양념장을 안 넣어먹는 저도 이런 정도의 얼큰함이라면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꽤 화려하고 먹은 아침의 흔적. 속초 왔으니 든든하게 먹고 또 움직여야지요.

 

 

나가는 출입문 옆에 믹스커피 자판기, 그리고 남은 음식을 담아갈 수 있는 도시락 용기가 있어

순대 등을 먹고 남으면 용기에 담아갈 수 있습니다. 좋은 음식이니만큼 버리지 말고 저기 담아가는 것을 추천해요.

 

워낙 유명한 밥집이라 사람이 많고 실내도 북적북적하긴 하지만 직원분들도 다 싹싹하게 잘 챙겨주시고 친절한 편이라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던 '단천식당' 이었습니다. 순대국이라든가 냉면도 관광지 치고 아주 비싸지 않았고 말이지요.

더구나 여기는 아침 8시 30분부터 문을 열어 아침식사가 가능한 곳이니 일찍 속초 와서 아침으로 찾아도 좋겠습니다.

 

. . . . . .

 

 

단천식당 말고도 아바이마을이 있는 섬 일대엔 오징어순대를 파는 가게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야 단천식당을 선택했지만 오징어순대의 경우 대부분의 가게들이 바로 부쳐낸 것을 따끈따끈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다른 곳에서 먹어도 어느 정도 기본 이상은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당일치기 속초, 고성 여행, 아바이마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 Continue =

 

. . . . . .

 

※ 단천식당 찾아가는 길 : 속초 아바이마을 식당거리 내 위치(강원도 속초시 아바이마을길 17)

http://naver.me/xRQ0QRfv

 

단천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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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1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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