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22.12 타이완 타이베이,타이중(22~26)

2023.6.11. (60) 이 넓은 게스트하우스에 숙박객은 오직 우리 한 팀 /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반응형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60) 이 넓은 게스트하우스에 숙박객은 오직 우리 한 팀

 

. . . . . .

 

 

타이완에서의 마지막 아침.

객실 뷰는 아니고 아침 샤워하러 이동하는 통로에서 찍은 뷰. 숙소가 9층에 있으니 전망도 꽤 좋은 편이다.

 

 

객실 내에 부착되어 있는 투숙객 이용안내. 한글 안내도 있어 읽기 편한 편.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로비 앞 식당으로 이동.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 불도 꺼져있고 인기척도 없음...

 

 

TV도 꺼져있고 어제 시끌벅적하던 분위기가 마치 거짓말인 것처럼 사람의 인기척이라곤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아침식사는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이게 대체 뭐지??

 

 

냉장고의 음료는 준비되어 있긴 했고 꺼내 마실 수는 있는데 대체 뭐지 하고 조금 당황하던 찰나

다행히도 직원실 쪽에서 직원이 나오더니 우리에게 인사를 해 주더라. 그리고는 아침식사 하실 거냐 물어봤음.

그래서 알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직원실 쪽으로 들어가니 무언가를 가지고 나왔다. 그 정체는...

 

. . . . . . 

 

 

'샌드위치'

 

 

재료 구성을 보니 어제 아침식사 때 있던 속재료들이라 매장에서 만든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사온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나랑 친구랑 각각 한 개씩 샌드위치를 접시에 담아 제공해주었다.

사진에 보이는 게 2인분은 아니고 1인분, 저렇게 반으로 가른 샌드위치 두 접시를 우리에게 가져다 주더라고.

 

알고 보니 이 날의 숙박객은 우리 한 팀뿐인 것이었다.

어제는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여행객이 많아 게스트하우스가 북적였던 거고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후인 월요일이라

그 여행객들이 다 빠져나가 우리 한 팀만 남은 것이었다. 여기가 타이베이라면 모를까 타이중은 이 당시

해외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정도로까지 코로나19 제한이 완전히 풀린 상태는 아니어서 그런 게 컸다.

 

 

매장 입장에서는 단 한 팀의 손님을 위해 어제와 같은 아침식사 뷔페를 만들어놓는 것이 좀 부담스러웠을 터

어짜피 음료는 셀프로 마실 수 있으니 이렇게 단품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제공하는게

음식물 쓰레기 생기는 거나 차리는 거나 여러모로 훨씬 편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납득은 충분히 감.

샌드위치도 맛있었고 또 크기도 큼직해서 개인적으로 불만은 전혀 없었다. 맛있게 잘 먹었음.

 

 

차가운 두유 한 잔이랑 샌드위치 먹으니 양식으로 즐긴 것 같기도 하고

타이완 아침식사 파는 딴삥집에서 밥 먹은 듯한 느낌도 들어서 꽤 괜찮았다. 뭐 이런 심플한 아침도 꽤 괜찮네.

 

 

체크아웃 시각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어 일단 짐 싸기 전에 밖으로 무작정 나왔다.

새벽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이른 아침이라 어제 북적이든 거리도 오늘은 조용.

 

 

다시 도착한 타이중 철도역 남쪽 출입구.

 

 

타이중역 남쪽 출입구로 나오면 길 건너편에 코인 로커가 하나 나오는데, 짐 맡길 일 있으면 여기 이용하는 게 좋겠다.

 

= Continue =

 

2023. 6. 11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