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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3.6.26. Mì Hảo Hảo sa tế hành tím gói(하오하오 자색양파사테풍 - 에이스쿡) / 양파 풍미가 진한 베트남 하오하오 국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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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지는 베트남 봉지라면 리뷰입니다. 이번에는 이 두 가지 제품 중 왼쪽 걸 해볼까 합니다.

두 제품 다 실제 맛이 어떨지 전혀 사전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패키지 디자인과 그림만 보고 집어든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일본의 회사 '에이스쿡(Acecook)' 의 베트남 지사에서 생산한 'Hảo Hảo' 라는 이름의 라면.

정확한 제품명은 'Mì Hảo Hảo sa tế hành tím gói' 라고 하는데, 번역기 돌려보니 자색 양파의 사테풍 맛이라는군요.

사테 - 라는 것이 무슨 뜻일까 생각해봤는데 '소테(SAUTER, SAUTÉ)' 는 소량의 기름을 두른 상태로 센 불에 빠르게 볶는

조리법을 말한다고 합니다. 아마 볶은 양파의 맛을 재현한 라면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어디까지나 추정...

 

 

제품 포장 뒷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조리방법 등의 정보입니다. 칼로리는 344kcal.

 

 

베트남 문자인 쯔꾸옥응으로 적혀 있어 사실 전혀 알아볼 수 없지만(...) 이미지 보고 대충 어떻게 조리할지 추정.

 

 

내용물은 면과 분말스프, 그리고 액상 후첨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면 중량이 75g으로 우리나라 봉지라면의 약 70% 정도. 정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 같은 느낌의 라면입니다.

 

 

이건 조리방법이 특이하게도 냄비에 넣고 끓이는 게 아니라 그릇에 뜨거운 물을 담고 컵라면처럼 조리하는 것이더군요.

그래서 면도 가늘게 나온건가 싶은데, 여튼 그릇 안에 면과 액상조미유, 분말스프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습니다.

 

 

끓는 물을 붓고 뚜껑을 덮은 뒤 컵라면 끓이는 것처럼 약 3~4분 정도 지나면 뚜껑을 엽니다.

대충 면이 다 익었다 싶으면 적당히 잘 저어서 먹으면 됩니다. 국물이 꽤 기름이 많고 또 약간 붉은 색을 띠는 편.

다만 한국 봉지라면이나 컵라면에서 느낄 수 있는 붉은색 기운과는 조금 다른 기운이네요.

 

 

맛은 매운맛이 생각보다 강하진 않고 약간 고추기름맛 같은 게 느껴지면서 짭짤한 편.

양파의 풍미가 살짝 국물에 감돌면서 향기롭게 퍼지는 게 좋긴 한데, 한국 라면에 비해 복합적인 맛은 좀 약한 편이네요.

뭐랄까 살짝 똠양꿍 같은 산미가 약하게 감돌면서 입 안에 양파가 퍼지는 느낌? 거부감이 드는 향신료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 이국적인 맛이라 한국 사람에게는 살짝 호불호가 갈리거나 아니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이건 그냥 먹는 것보단 뭔가 건더기를 더해 즐기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 일단 뭐 저는 괜찮았습니다만...

 

2023. 6. 2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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