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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3.6.23. 삼양라면 치킨 플레이버 오리엔탈 누들(삼양식품 베트남) / 베트남에서 느끼는 클래식 치킨수프맛 삼양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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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어 소개할 상품은 '삼양라면' 입니다.

물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주황색 포장지의 '삼양라면' 과는 꽤 다른 제품이라는 게 문제긴 하겠지만요(...)

베트남 마트에서 판매되는 베트남 내수용 삼양라면인데요, 정식 명칭은 '삼양라면 치킨 플레이버 오리엔탈 누들'

그러니까 이건 추정이긴 한데 아마 우리나라 최초의 삼양라면인 '닭고기 국물맛' 을 표현하려 한 게 아닐까 싶어요.

일단 이미지 사진상으로 붉은 국물이 라면이 절대 아닌 걸 보아 그 초창기 삼양라면의 닭고기 국물맛이라고 추정 중.

 

 

제품 포장 후면에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거 베트남 수출판이 아닌 듯, 베트남 언어인 '쯔꾸옥응으' 로 적혀있는 정보는 스티커로 붙어있습니다.

정확히 어느 나라로 수출되는 제품인지는 저도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

 

 

오른쪽 아래 '삼양식품(주)' 라고 인쇄된 것이 이 제품에서 유일하게 인쇄된 한글 문구.

이 문구를 통해 이 제품이 한국에서 생산된 거라는 걸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제품의 영양성분표입니다. 칼로리(Kcal)가 아닌 킬로줄(kJ)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 되게 이색적인데요,

우리나라 근처의 다른 국가에서 킬로줄 표기를 쓰는 국가가 북한이랑 중국 외에는 따로 보지 못했습니다.

칼로리 수치에 4.2를 곱하면 킬로줄이 나온다고 하는데, 1,821킬로줄은 약 433kcal로 보면 되겠습니다.

 

 

봉지 안에는 네모난 면과 함께 닭 캐릭터가 인쇄되어 있는 분말스프 파우치 한 개가 들어있습니다.

면 모양이 다소 불규칙한 편인데, 솔직히 말해 이거 봤을 때 한국에서 생산한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

 

 

끓는물에 면, 그리고 분말스프를 함께 넣습니다.

그런데 분말스프가 일단 맵지 않은 라면이라는 건 알기 때문에 붉은빛은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노란빛인데요...

누가 보면 카레라면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을 정도.

 

 

어쨌든 면이 잘 익을 때까지 팔팔 끓입니다.

 

 

다 익은 면은 국물과 함께 그릇에 옮겨담은 뒤 즐기면 됩니다.

파는 제가 따로 썰어넣은 것이고 별도 고명으론 들어있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분말스프 이외에 고명은 전혀 없습니다.

 

 

음, 이거... 초창기 삼양라면의 담백한 닭고기 국물의 맛을 생각했는데요, 일단 맵지 않은 국물은 좋긴 했습니다만

좀 맛이... 없네요(...) 그러니까 맵지 않고 담백해서 맛이 없는 게 아니라 면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요...

닭고기 국물은 어느 정도 재현을 하려 노력한 것 같은데 면에서 살짝 그 기름 쩔은 냄새가 나서 국물을 완전히 망친 느낌.

그래서 먹는 내내 특유의 오래 된 기름 냄새가 나서 영 별로였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것도 아니었는데 왜 그랬을까...

이 제품은 그냥 아무 고명도 없이 먹는 것보다 뭔가 이것저것 재료를 더해 커스텀해서 먹어야 될 것 같은 제품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다시 구매할 기회도 없을 것 같지만 설령 보인다 하더라도 재구매는 없을 상품. 주황색 삼양라면이 최곱니다.

 

2023. 6.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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