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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패스트푸드

2020.4.29. 버거앤치즈(이화여대) / 백종원의 골목식당 1회 '이화여대 삼거리꽃길' 출연, 빵과 패티가 맛있는 수제버거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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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정문 근방에 위치한 수제버거 전문점 '버거앤치즈'

이 곳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첫 번째 골목인 '이화여대 삼거리꽃길' 에 출연했던 가게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이 가게가 방영될 당시 골목식당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본편을 보지 못했지만,

방송에 출연했던 수제버거 전문점 '버거앤치즈' 가 상당히 맛있다는 주변 분의 추천을 들어 휴일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매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버거앤치즈의 대표 버거 메뉴들.

가장 상단에 있는 '붹붹버거' 가 골목식당 출연 당시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을 받아 탄생한 햄버거라고 합니다.

 

 

판매하는 햄버거는 총 여섯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 치즈버거와 버치버거는 쇠고기 패티가 한 장 더 올라가는 더블 사이즈로도 주문 가능.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을 받은 붹붹버거는 아예 '백종원 레시피' 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게 특징.

 

 

휴일의 밥 시간대에 맞춰 들어왔는데, 다행히 기다리는 손님이 없어 바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골목식당에 나온 가게는 이후에도 줄이 길게 늘어서있는 게 보통인데

워낙 초창기에 나온 가게라 그런지, 당시의 화제는 어느정도 사그라들고 이제 안정적으로 자리잡힌 상태로 장사하는 듯.

 

 

출입구 근처에 비치되어 있던 머스타드, 케첩, 핫소스, 티슈 등.

그리고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손소독제로 하나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제 손소독제는 식당의 필수품이 된 것 같아요.

 

 

버거앤치즈의 테이블 메뉴판입니다.

각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들에 대한 설명이 메뉴명 아래 작게 적혀있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거 단품 가격은 4,500원부터 8,500원까지. 그리고 단품 가격에 2,500원 추가시 감자 + 탄산음료 세트로 업그레이드.

 

 

뒷면에는 사이드 메뉴 가격표가 적혀 있습니다.

맥주도 판매하니 버거에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사실 여기 올 때 지인분께 추천받은 버거는 치즈버거 혹은 더블치즈버거였는데,

일단 백종원 대표의 레시피를 받은 - 가장 궁금한 '붹붹버거' 를 먼저 먹어보려고 합니다.

 

 

'붹붹버거 세트(6,000원 + 2,500원 = 8,500원)' 도착.

햄버거 세트는 쟁반에 담겨 제공됩니다.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을 받아 탄생한 버거앤치즈의 간판메뉴 '붹붹버거' 

수제버거 전문점에서 나오는 버거들이 다 그렇듯 이미지사진에 나올 법한 반듯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나왔습니다.

버거 크기도 다른 수제버거 전문점에 비해 꽤 큼직한 편. 기본적으로 빵과 패티 면적이 꽤 넓은 편이네요.

 

 

같이 간 친구는 '버치버거(단품 6,500원)' 를 주문했습니다.

쇠고기패티 + 치즈 + 토마토 + 로메인 + 볶은 야채 + 수제피클 + 베이컨으로 구성된 절대 맛 없을 수 없는 구성.

얇게 슬라이스한 토마토가 무려 세 장이나 겹쳐 들어갈 정도로 버거 크기가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붹붹버거엔 불고기 패티 두 장, 치즈, 그리고 야채로는 생양파와 로메인이 들어갑니다.

버거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다른 것에 비해 다소 단순하지만 패티가 두 장이나 들어가 볼륨감이 좋은 편.

패티가 두 장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패티 두 장 들어간 더블버거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건 돼지고기 패티라 그런 듯.

 

 

버거를 감싸는 번(빵)이 부피가 크고 또 엄청 폭신폭신합니다.

수제버거 전문점에서 폭신폭신한 질감의 브리오슈 번을 사용하는 곳이야 많다지만 여기처럼 보드라운 건 처음.

 

 

케첩에 버무려진 생양파의 아삭아삭한 질감과 불고기 패티의 달짝지근한 조화가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이 버거 아주 맛있네요. 패티가 다른 수제버거 패티에 비해 약간 질감이 까끌까끌한(?) 느낌이 있는데

햄버그 스테이크 패티라기보다는 떡갈비? 혹은 바싹불고기? 같은 질감이 느껴졌습니다.

퍼석퍼석한 맛이 아니라 오히려 식감이 살짝 거칠어 더 고기 씹는 맛이 강하게 느꼈다고 보면 될까요, 여튼 아주 좋습니다.

다만 이건 취향 문제일 수 있는게, 같이 간 친구는 오히려 패티가 너무 잘 부스러지는 게 별로라고 했으니...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좋았던 건 폭신폭신한 번(빵).

약간 과장 섞어 말하면 솜사탕처럼 폭신하고 부드러운 번의 질감과 고소한 맛이 재료를 더 도드라지게 해 줬습니다.

적어도 여태까지 먹었던 수많은 수제버거 중에서 번을 이렇게 보들보들하고 맛있게 만드는 곳은 여기가 제일일 듯.

 

 

음료는 355ml 용량의 여러 캔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마운틴 듀로 선택했습니다.

캔음료 하나와 얼음이 담긴 컵이 함께 제공됩니다.

 

 

사이드로 시킨 감자튀김은 수제버거 전문점의 1인분 치고 양이 꽤 넉넉한 편이네요.

갓 튀겨낸 감자튀김이 소쿠리에 담겨 케첩과 함께 제공되고, 취향에 따라 머스타드를 더 뿌려 찍어먹어도 됩니다.

 

 

감자튀김은 소금 간이 다소 약하게 된 편인데, 바로 튀겨내서 포슬포슬하고 맛이 좋은 편.

청파동 수제버거집 버거인(http://ryunan9903.egloos.com/4434717)의 트러플오일 감자튀김처럼 독특한 풍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두툼하게 감자를 썰어 모범적으로 맛있게 잘 튀겨내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수제버거가 맛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골목식당에 출연한 두 곳의 수제버거집 중, 감자튀김은 지난 청파동 버거인 쪽이 더 맛있었지만

수제버거 쪽은 이 쪽이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둘 다 맛있긴 했지만요.

 

 

일단 이번엔 백종원 대표 솔루션의 붹붹버거를 먹었으니

다음 2차 방문 땐 추천받은 치즈버거를 먹어보아야 할 듯.

그 말은 조만간 이 가게를 처음 추천해주신 분과 함께 재방문을 해 봐야겠다... 라는 의미일지도.

 

 

이화여대 정문 근방에 말로만 듣던 골목식당 1회 방영의 이대 백반집 위치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 좀 여러가지로 말이 많았던 곳인데, 아직 백대표와의 사진이 붙어있는 걸 보아

방송에 나왔던 당시의 문제를 해결한 뒤 초심 잃지말고 다시 장사 잘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일단 희망사항이지만...

 

. . . . . .

 

 

※ 버거앤치즈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이대역 2번출구 하차, 랄라블라 이대점 앞에서 좌회전 내려가는 길목에 위치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1653197585&query=%EB%B2%84%EA%B1%B0%EC%95%A4%EC%B9%98%EC%A6%88

 

2020. 4.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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