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 4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판다중식'
꽤 예전에 생긴 곳인데 오래 안 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오래 장사하며 자리를 완전히 잡아 궁금증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매장 간판에 짬뽕을 들고 있는 판다 캐릭터가 있는데 불짬뽕이라며 땀 뻘뻘 흘리는 캐릭터 사진이 좀 귀엽게 느껴졌거든요.
메뉴판을 한 컷.
판매하는 주력 메뉴는 짬뽕. 그 외에 탕수육을 비롯하여 새우요리 메뉴가 몇 있습니다. 볶음밥도 준비되어 있고요.
그리고 매장 내점 손님에 한해 짜장이나 짬뽕 주문하면 공기밥도 서비스로 준다고 하네요.
기본 식기 준비.
참고로 매장 내 테이블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포장, 혹은 배달 손님의 비중이 좀 더 높은듯.
기본찬은 셀프 바를 이용하여 직접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단무지, 양파, 춘장, 배추김치가 준비되어 있군요.
사이드로 시킨 '군만두(3,000원)'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시키기 좋습니다. 간장과 함께 접시에 담겨 나오네요.
시판 제품을 쓰는 것 같아보입니다만 그래도 바로 튀긴 걸 내어줘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소가 가득 들어가
식사할 때 사이드로 가볍게 먹기엔 괜찮네요. 탕수육은 좀 부담스러울 때 하나 시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주문한 '판다불짬뽕(9,900원)'
사전에 매운맛이 얼마나 강하냐 물어봤는데 다행히 막 도전용 수준으로 못 먹게 매운 정도는 아니라고 하여 안심했는데
생각보다 꽤 빨간 국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위에 수북하게 파를 썰어내어준 것도 특징. 먹어도 괜찮은 걸까 싶던...
조심스럽게 파를 걷어내니 그 안에 굉장히 많은 고명이 들어있습니다. 와, 곱배기도 아닌데 양 한 번 푸짐하더군요.
돼지고기와 해산물, 그리고 각종 야채가 듬뿍 담겨있는 국물을 한참 파헤친 뒤에야 면이 나왔습니다.
요 근래 뭐 맛있는 짬뽕이야 많이 먹어봤다지만 여기만큼 고명이라든가 국물에 있어 비주얼적으로 자기주장 이렇게 강한
짬뽕은 또 되게 오래간만에 보는 거라 먹기도 전부터 되게 두근거리게 만드네요.
국물이 역시 매운 편이긴 한데 다행히 막 입이 얼얼해서 도저히 못 먹을만큼 매운 건 아니고 적당히 괜찮습니다.
사진만 보면 무슨 지옥에서 온 짬뽕처럼 보이지만 정말 의외로 괜찮아요. 요즘들어 매운 것 못 먹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먹는데 큰 무리 없다고 느꼈을 정도니 다른 매운 거 잘 드시는 분들은 큰 무리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물이 꽤 맛있더라고요. 고명을 이렇게 많이 넣었으니 맛 없을 기 없겠단 생각도 있지만
국물이 단순히 얼큰하기만 한 걸 넘어서 꽤 진한 고깃국물맛이 느껴져 면도 면이지만 밥 말아먹고 싶게 만드는 맛이에요.
일단 면을 다 건져먹고 고명과 국물을 어느 정도 남긴 상태에서...
밥을 조금만 달라 요청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담아주시더군요. 거의 공기밥 한 그릇 분량으로 서비스해주셨는데...
남은 국물에 밥 말아 짬뽕밥으로도 맛있게 즐겼습니다. 확실히 이런 국물은 면보다도 밥으로 먹어야 더 좋은듯.
얼큰하게 맛있는 매운 짬뽕을 즐기고 싶다면 여기 꽤 갈 만한 곳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
그리고 여기 육즙탕수육이 꽤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정체를 확인하고자 한 번 정도 더 방문하게 될 것 같네요.
. . . . . .
PS : 예전에 블로그를 통해 리뷰한 적 있었던 하남검단산 근처의 '르빵드비' 카페 재방문.
어디서나 볼 법한 이제는 좀 흔한 베이커리 카페긴 합니다만 교외 나와서 느긋하게 차와 빵 즐기기에는 또 나쁘지 않아요.
(하남시 르빵드비 검단산점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2242)
. . . . . .
※ 판다중식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5호선 하남시청역 4번출구 하차, 명지캐럿 1층에 위치
2023. 9. 1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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