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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4 베트남 하노이

2023.9.19. (1) 베트남의 플래그 캐리어,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 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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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1) 베트남의 플래그 캐리어,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 . . . . .

 

 

예전에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 여럿을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 이것에 대한 빌드업... 까진 아니고

지난 4월에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었다. 다만 포스팅할 거리가 너무 밀려있어 계속 밀리다보니 이제서야 쓰게 된 거지만...;;

 

이번 베트남 - 하노이 여행은 원래 2020년 근로자의 날 전후로 다녀오기 위해 계획된 것이었고

2019년 12월쯤 이야기가 나와 비행기 예매 및 호텔 예약 등 모든 것이 다 착착 진행되고 있었던 여행이었다.

그런데 알다시피 2020년 초, 전 세계를 뒤덮었던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준비하고 있던 모든 계획은 전부 물거품이 됐고

그 이후 약 2년의 시간동안 전 세계의 왕래가 막히면서 해외 여행은 당분간 꿈도 꿀 수 없는 불투명한 미래가 되었다.

 

...그리고 3년 후, 다행히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수습되면서 하늘길이 다시 열리게 되었고

그 때 같이 가기로 했던 친구에게 '다시 한 번 시도해볼래?' 라는 제안을 꺼내 코로나19로 물거품된 계획을 3년만에 착수,

이번엔 큰 문제 없이 항공권 예약 및 숙소 예약, 그리고 코로나19 이슈 없이 다시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여행의 출발은 공항철도로부터.

2019년, 인천공항 2터미널이 개장한 이후 잠깐 운영하다 바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2터미널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폭탄을 맞은 한참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였는데, 이제서야 숨통이 좀 트인 상황.

 

여튼 1터미널과 2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항공사가 서로 다르니 여행 출발 전 이건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대체적으로 1터미널은 아시아나 항공 계열사와 저가항공, 그리고 2터미널은 대한항공 계열사라고 보면 됨.

그리고 지금 여행기 쓰는 시점에서 저가항공으로는 유일하게 진에어가 2터미널로 넘어갔다고 한다.

 

 

인천공항 1터미널역이 아닌 공항화물청사역에서 하차.

 

 

2번 출구로 나가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로 가는 순환버스를 탈 수 있다.

굳이 인천공항 1터미널역에서 내리지 않고 이런 번거로울 수 있는 루트를 타는 이유는 두 가지.

첫 번째는 인천공항 1터미널역이 있는 환승센터에서 여객터미널의 거리가 있어 무거운 캐리어 끌고 꽤 걸어야 하는 것과

두 번째는 공항철도를 이용할 경우 공항화물청사 역에서 내리면 철도요금 300원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요!)

 

그놈의 300원 아끼겠다고 왜 이런 멍청한 짓을 하냐고 비웃는 게 당연한데,

사실 출국 전 시간도 좀 많이 남기도 했거니와 의외로 이렇게 하는 사람이 꽤 있어 나도 자연스레 이 방법을 사용한다.

 

 

공항화물청사역 2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바로 여객터미널행 순환버스 타는 정류장이 보인다.

 

 

여행객이 아닌 인천공항, 혹은 영종도 근처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

이런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누가 내리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의외로 아침 시간에 내리는 사람이 꽤 많은 편.

공항화물청사역 반경에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건물이 사실상 없음에도 불구 일평균 이용객 4~5천이 꾸준히 나오니...

 

 

인천공항 일대를 도는 순환버스 도착 시각표.

출퇴근 시간대에는 배차간격이 비교적 촘촘한 편이지만 그 외 시간대엔 1시간에 3~5대 정도 다닌다고 보면 됨.

교통상황에 따라 도착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나 사실 여기선 차 막힐 일이 없기 때문에...

 

 

거의 바로 순환버스가 도착했고 탑승 완료. 당연하겠지만 순환버스 이용요금은 무료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출발 정류장에 도착.

순환버스를 타면 환승센터에서 내려 한참 걸을 필요 없이 리무진 버스마냥 여객터미널 앞에 바로 내려줘서 편함.

 

 

인천공항을 통한 출국은 진짜 3년 4개월만.

작년 12월, 타이완을 다녀오긴 했지만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해서(귀국은 인천2터미널로 했지만)

이렇게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통해 나가는 건 지난 2019년 12월, 친구들과 간 타이완 여행 이후 처음.

 

 

코로나19 기간동안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을 다녀오면서 인천공항을 잠깐 들린 적이 있었는데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아 살아있는 유령도시 같았던 이 곳도 이렇게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비록 이 당시 코로나19 이전의 항공편이 완전히 복구된 건 아니고 대략 50% 정도만 복구되었다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하늘길이 막혀 공항이 텅 비었던 코로나19 당시의 그 끔찍했던 기억은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정말 다행이지 뭐야, '다시 만나요' 라는 약속을 3년 전 했었는데, 그 약속이 이렇게 늦게나마 이루어졌다는 게...

(우리 웃으면서 꼭 다시 만나요, 코로나19 시대의 인천국제공항 : https://ryunan9903.tistory.com/561)

 

2020.11.24. (6-完) 우리, 웃으면서 꼭 '다시 만나요' / 2020 추석 당일치기 영종도

2020 추석 당일치기 영종도 (6-完) 우리, 웃으면서 꼭 '다시 만나요' . . . . . . 약 10개월만에 다시 찾은 인천국제공항. 1년이란 시간이 채 안 지났지만, 그 사이 정말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ryunan9903.tistory.com

 

 

이번 여행은 '베트남항공' 을 이용한다.

사실 3년 전 여행을 계획할 땐 '비엣젯항공' 을 타고 가기로 했으나 그 사이 많은 변수가 생겼고

여러 항공사를 놓고 비교를 해 보았으나 베트남항공이 가장 낫겠다는 결론을 이용하여 이 쪽을 택하게 되었다.

 

 

베트남의 플래그 캐리어답게 비즈니스석도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코노미석으로.

예전에도 말했지만 난 비즈니스 이용할 돈 아껴서 그 돈으로 현지 여행을 더 즐기는 성격이라

내 자의로 일부러 비즈니스를 선택할 일은 현재로선 크게 없을 것 같다. 다만 사람 미래 모르는 거라 앞으로도 그럴지는 잘.

 

 

생전 처음 받아보는 '베트남항공' 의 티켓.

목적지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HANOI)'

 

 

티켓 발권 후 공항유심센터에서 베트남 유심 구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해외에서 유심을 사거나 포켓와이파이(와이파이 도시락)을 대여하거나 결정하는 편인데

이번엔 여행 기간이 길기도 하고 처음 떠나는 국가라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다니기 위해 유심을 선택.

 

 

떠나는 시기가 애매해서(성수기가 아니라) 그런가, 출국장 혼잡도는 무난한 편.

그나저나 진짜 3년 4개월만에 이용하는 인천공항인데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었음. 그냥 자연스럽더라.

 

 

면세구역 진입도 스무스하게~

확실히 아직 항공편이 완전히 복구된 게 아니라 예전보단 덜 북적인다는 게 느껴진다.

 

 

일단 친구 사다줄 면세담배부터 사고...

 

 

시로이 코이비토와 매우 유사한 랑그르샤 과자 '겨울연인'

가끔 우리나라에서 파는 이런 과자 보면 맛이 어떨까 궁금할 때가 있는데, 거의 사 본 적이 없다.

아주 옛날에 인천공항이었는지 김포공항이었는지 기억도 잘 안 나는데 고추장 초콜릿이 궁금해서 사본 것 이외엔...

 

 

조니워커 블루라벨도 한 번 보고 가격에 뜨악해주면서...

 

 

셔틀트레인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아니 저가항공도 아니고 명색이 베트남의 플래그 캐리어를 타는데, 셔틀트레인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하지만 3년 4개월만의 인천공항을 통한 출국은 셔틀트레인을 타는 것조차 반가움에 두근두근한 마음이 생기고...

 

 

열차를 타기 위해 대기중인 수많은 사람들마저 아름다워 보인다.

이게 오래간만에 출국하는, 여행을 출발하는 사람이 갖게 되는 한없이 너그러워지고 긍정적인 마음이구나.

아마 돌아올 때 셔틀트레인 타면 사람 없이 쾌적하게 타도 사람이 한없이 우울해지겠지만...;;

 

 

내가 탈 비행기는 10시 5분,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하는 베트남항공과 대한항공 공동운항, VN417편.

공교롭게 10분 후, 바로 옆 게이트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가는 공동운항편도 대기 중.

 

 

탑승동 역에 도착.

여기서 계속 셔틀트레인을 타면 2터미널로도 이동 가능한데, 2터미널은 환승항공편을 소지한 사람만 이용 가능하다.

 

 

와, 이제 짐 들어주는 로봇도 생겼네. 저 위에 캐리어를 올려놓으면 이동을 해 주는 듯.

 

 

전광판에 있는 비행기 출발 안내.

확실히 코로나19 시절에 비해 비행편이 많이 늘었지만 아직 2019년만큼의 회복은 안 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2019년 시절만 해도 전광판에 10시대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가득 차 있었는데, 지금은 예전에 비해 많이 띄엄띄엄한 편.

 

물론 여행기를 쓰는 현재 시점에선 더 많은 항공편이 복구되었을 것이다.

 

 

무빙워크를 타고 이동. 그래도 수하물은 미리 보내놨으니 가벼운 발걸음으로.

 

 

109번 게이트 도착.

 

 

다행히도 큰 지연 없이 정상적인 탑승이 진행될 것 같았다.

이미 3년 전, 여행을 한 번 말아먹었던 적이 있어 진짜 비행기 타기 전까진 어떻게 될자 사람 일 모르는 거긴 하지...

 

 

출발 대기중인 '베트남항공 VN417편'

베트남항공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국영 항공사이자 플래그 캐리어로 우리나라 '대한항공' 포지션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대한항공과 동일한 스카이팀 항공동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1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게 좀 의외긴 한데

보통 스카이팀 계열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함께 전부 2터미널로 넘어가지 않았나...

 

 

슬슬 탑승 시작.

 

 

코로나19로 엎어졌던 3년 전의 베트남 여행. 그 여행이 이렇게 다시 시작된다.

이 기분은 진짜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다.

 

= Continue =

 

2023. 9.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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