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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4 베트남 하노이

2023.9.24. (16) 웅장함의 끝판왕, 혼례미사 준비중인 하노이 성 요셉 대성당(St. Joseph's Cathedral) / 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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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재도전, 인생 첫 베트남 하노이(2023.4)

(16) 웅장함의 끝판왕, 혼례미사 준비중인 하노이 성 요셉 대성당(St. Joseph's Cathed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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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호텔로 귀가할 때 야경 불빛을 밝힌 성 요셉 대성당의 모습을 보긴 했지만, 밝은 낮의 풍경을 보진 못했다.

그래서 호텔을 나와 콩 카페를 이용한 후 대낮... 아니 아침의 성 요셉 대성당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이 곳을 다시 찾았다.

 

 

아침의 성 요셉 대성당(St. Joseph's Cathedral)의 모습은 밤에 보는 그것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물론 압도적인 웅장함이 전해지는 건 낮이나 밤 구분할 것 없이 마찬가지긴 하지만... 건물이 이런 느낌이었구나.

 

 

어젯밤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데 성당 중앙의 벽화 위에 예수상이 있다는 걸 이제 알게 되었다.

 

 

어젯 밤 찍었던 것과 같은 각도로 사진 컷을 이것저것.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꽤 많았는데, 뭔가 그걸 감안하더라도 아침부터 사람이 이상하게 많아

저 사람들이 뭔가? 싶었다. 보니까 전부 일행인 것 같았고 성당 출입문 바로 앞에 모여있는 걸 보니

성당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다. 하긴, 성당에서 행사라고 해 봐야 미사 드리는 것밖에 더 있을까?

그러면 이 곳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미사를 드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는 건가?

 

 

그런데 굳게 닫혀있던 어젯밤과 달리 성당 측면을 통해 들어갈 수 있게끔 개방이 되어 있었고

이 성당 안으로 관광객이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오늘 아침,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러면 당연히 들어가봐야지...

 

 

성당 안에서의 주의사항. 영어로도 표기되어 있긴 하지만 픽토그램만으로도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다.

성당 내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건 괜찮지만 플래시를 터뜨리진 말라고 안내되어 있더라.

그리고 경건한 예배당 안이니만큼 짧은 옷을 입지 말라는 안내문도 함께 붙어있었고...

 

 

어, 무슨 행사인가 했더니 결혼식이었네... 그것도 성당 결혼식.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성당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신부의 가족, 친구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나무로 만든 성 요셉 대성당의 작은 모형이 예배당 한 쪽에 만들어져 있는 모습.

앞에서 봤을 땐 저런 모습이었는데 측면은 저렇게 생겼구나. 성당 규모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 크긴 크다.

 

 

뭔가 서양보다는 동양적인 단아함이 느껴지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성 요셉 대성당의 본당은... 뭐랄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그 규모가 엄청났다.

진짜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크고 웅장하다는 게 이런 느낌 아닐까.

 

 

더구나 이렇게 웅장한 예배당 안에서 성스러운 결혼 미사라니... 약간 나도 예전부터 성당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나름대로의 로망을 갖고 있었는데, 한참동안 잊고있었던 그 로망이 다시금 생각나게 되는 순간.

 

 

예배당의 기둥마다 면류관을 쓰고 십자가를 짊어진 예수를 표현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사람들의 돌팔매질에 쓰러지는 예수 그림을 뒤로 한 채 압도적 규모의 성 요셉 대성당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왔다.

이 날 여기서 결혼하는 비록 누군지는 모를 부부, 잊지 못할 결혼식과 함께 행복할 수 있기를...!!

 

= Continue =

 

2023. 9. 2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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