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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과자,빵,음료,주류등)

2024.1.15. 최근 접했던 먹거리 & 마실거리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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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적으로 한 번씩 사진 모아 정리하는 '최근에 접한 먹거리 & 마실거리 이것저것' 입니다.

이번에는 드립커피부터 시작합니다. 얼마 전 싱가포르 여행 다녀온 분께 선물로 받은 '바샤커피' 라고 하는 드립백이에요.

바샤커피(1910 Bacha Coffee)는 커피계의 에르메스라는 별명으로도 불릴 정도의 고급 커피로

지난 번에 소개했던 락사라면과 함께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1순위로 선물로 사 갖고 오는 제품이라 합니다.

박스 하나를 통째로 얻은 건 아니고 티백 몇 개만 얻은건데(여러 사람과 나눠갖느라) 쇼핑백을 제가 따로 챙겼어요.

쇼핑백도 꽤 견고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 바로 버리지 않고 충분히 재활용을 해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이 커피가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린다는 이야기는 있었는데 제가 받은 건 '시에라 마드레(SIERRA MADRE)' 라는 원두.

초콜릿과 고소한 견과류의 향이 확 풍기는 게 특징인 제품으로 첫 모금을 마셨을 때 쌉싸름한 맛과 함께

이내 입 안 가득 초콜릿의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커피였습니다. 산미가 강한 건 아니라 부담없이 마시기에도 좋고

호불호를 생각보다 덜 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커피였어요. 역시 여행 중 선물로 사 오기 부담없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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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카페 베이커리 페어' 에서 사 온 '요크셔 티(YORKSHIRE TEA)' 의 '토스트와 잼' 맛.

티백 음료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잼을 바른 토스트 식빵의 풍미가 느껴진다고 하여 붙은 제품으로 시향을 할 때도

진짜 그 특유의 향이 느껴져 신기하다 싶어 집어온 제품입니다. 박스 안에 총 40개의 티백이 들어있는데

그냥 끓는 물에 타 마시는 것도 좋지만 가장 맛있게 만드는 것은 밀크티로 만들어 먹는 것. 뜨거운 물에 차를 침지한 뒤

거기에 뜨거운 우유를 섞은 뒤 시럽이나 설탕 등을 더하면 향긋한 잼 토스트의 풍미가 살아있는 밀크티가 만들어지는데

이게 생각보다 향이 좋아 따끈따끈하게 마시기 좋더라고요. 여튼 이런 특이한 맛의 티백이 다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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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부산의 '모모스 커피' 에서 구매해 온 모모스 커피 오리지널 '스페셜 티 민트초코'

진짜 커피에서 민트초코 특유의 향과 풍미가 느껴질까 궁금하여 집어들었던 건데 예전에 마신 걸 아직도 안 올렸네요.

솔직히 올린 줄 알고 있었는데 까먹은 거라 이제서야 다시 올리게 됩니다. 맛에 대한 기억도 살짝 희미하기는 한데

일단 생각했던 것만큼 강렬한 민트초코의 향이 훅 올라왔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커피원두에 비해 민트 특유의

향이 강한 편이었고 이 민트의 향에 로스팅한 원두에서 느껴지는 고소함, 초콜릿의 풍미가 더해져 '민트초코' 라는 이름의

이름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민트초코를 생각하고 마셨다가는 조금 실망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다른 원두에 비해 특유의 허브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꽤 상쾌하게 마시기 좋은 커피였습니다. 의미는 있었어요.

(부산 영도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 : https://ryunan9903.tistory.com/2407 )

 

2023.7.19. (3) 한 잔의 커피를 내리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다,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부산 영도구

2023년 3월 첫 국내여행, 부산 (3) 한 잔의 커피를 내리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다,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부산 영도구 봉래동) . . . . . . 부산으로 내려온 날은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날씨가 굉장

ryunan990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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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얼마 전 일본여행을 다녀온 동생에게 선물로 받은 일본주, '타츠리키(龍力)'

어디서 생산된 제품인가 찾아보니 오사카 옆에 붙어있는 효고현이더군요. 혼다쇼텐(本田商店)이라는 곳에서 주조한 술.

단맛이 적고 굉장히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넘김이 좋아 식사와 함께 반주로 곁들이기 좋은 술이었는데요,

확실히 맥주나 소주 같은 것보다 이런 류의 술이 식사과 곁들이기엔 부담이 덜해 요즘은 마시기 더 편하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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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리소(Chorizo)' 라고 하는 이름의 소시지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초리소는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국가에서 기원한 붉은빛을 띠는 말린 소시지로 훈제향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말린 제품 특유의 육포같이 단단하고 찔깃한 식감, 그리고 은근한 매콤함과 함께 짠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소시지입니다.

처음에는 강한 짠맛 때문에 '윽, 이게 뭐야' 하고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졌는데 이내 먹다보니 금방 적응이 되어버려

얇게 썰어 한 조각씩 먹으니 은근 괜찮고 묘하게 중독되는 감이 있더군요. 와인이나 맥주안주로 특히 잘 어울렸습니다.

다만 이건 조리를 해서 먹는 건 비추, 그냥 이 상태 그대로 얇게 썰어 치즈처럼 먹어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샌드위치 등에 끼워먹는 것도 좋다고 하는데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튼 한 번 먹어볼 가치는 충분했던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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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린맥주에서 생산한 '스프링밸리'

캔 아래 496이라는 숫자는 한 달의 시작인 1일부터 마지막 31일까지의 숫자를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숫자라고 합니다.

즉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내내 마셔도 질리지 않는 맥주' 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해요.

조금 진한 호박색을 띠는 라거 맥주로 알콜 도수는 6도. 일반 맥주에 비해 약간 쌉싸름한 맛이 훅 치고 올라오면서

이내 은은한 단맛과 함께 부드러운 거품이 만들어내는 부드럽고 크리미한 마무리가 꽤 인상적이었던 캔맥주였습니다.

얼마 전 여행 다녀올 때 처음 봤던 제품이라 한 캔 사 왔던건데 맛이 괜찮아 몇 캔 더 사와도 좋았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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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녀온 주변분께 선물받았던 '야돈의 싯포테토(ヤドンのしっぽてと - 야돈의 꼬리)' 라는 이름의 감자스낵.

포켓몬스터 야돈이 그려진 캐릭터 스낵으로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씨즈닝이 많이 붙어있는

상당히 짭짤한 맛의 스틱형 감자스낵이었습니다.  이거 맛이 엄청 강렬하더라고요. 약간 날것의 감자 특유의 흙맛

(나쁜 의미가 아닌 좋은 의미로)이 아주 살짝 느껴지는 듯 하다가 이내 가쓰오부시, 그리고 간장의 진한 맛이 훅 퍼지는데

엄청 강렬하게 향이 강한 편이라 그동안 먹었던 감자스낵과 확연히 다르다, 진짜 농후한 맛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옛날 과자들 보면 씨즈닝이 유달리 많이 달라붙어 있어 몇 배는 농후한 맛이 나왔던 엑기스 부분 있잖아요,

그 엑기스만을 모아놓은 느낌의 강렬함이라 되게 짭짤하니 중독성있는 맛이었습니다. 역시 맥주와 함께해야 최고의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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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집에 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푸실리 파스타 유통기한 내 처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볶아 만든

잡탕 푸실리 파스타 사진을 마지막으로 이번 비정기적으로 먹고 마신 것에 대한 정리를 마칩니다.

이건 파스타 목적으로 만든 건데 제가 간을 너무 세게 하는 바람에 결국 밥반찬으로 먹어버렸다는 뒷이야기(...)

 

2024. 1.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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