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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9 북큐슈

2024.1.30. (번외편-2) 이것이 본토 나가사키의 명품 카스테라다! 나가사키에서 사 온 카스테라 3종 / JR패스 오르기 직전 떠난 2박 3일 북큐슈 막차 복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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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패스 오르기 직전 떠난 2박 3일 북큐슈 막차 복습여행

(번외편-2) 이것이 본토 나가사키의 명품 카스테라다! 나가사키에서 사 온 카스테라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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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박 3일의 북큐슈 여행 기간동안 나가사키에 머물려 카스테라를 꽤 많이 사 왔다.

선물용으로 남에게 준 것을 제외하면 나는 총 세 종류의 카스테라를 맛볼 수 있었는데 그것들에 대해 소개해보려 한다.

구매한 매장은 3대 카스테라 중 하나인 '쇼오켄(松翁軒)',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틱 커피(ATTIC COFFEE)' 두 곳.

 

먼저 첫 번째 카스테라는 '쇼오켄(松翁軒)' 본점 한정으로 판매하는 '고산야키 카스테라(五三焼)' 다. 가격은 1,620엔.

일반 카스테라에 비해 훨씬 농후한 맛과 촉촉함이 일품인 프리미엄 라인의 카스테라라고 한다.

포장 또한 서양풍이라기보다는 동양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상당히 고급스런 박스 포장에 담겨있는 것이 특징.

(나가사키 카스테라 전문점, 쇼오켄 : https://ryunan9903.tistory.com/2800)

 

2024.1.20. (12) 1681년 창업, 클래식과 앤티크가 공존하는 나가사키 3대 카스테라 쇼오켄(松翁軒) / JR

JR패스 오르기 직전 떠난 2박 3일 북큐슈 막차 복습여행 (12) 1681년 창업, 클래식과 앤티크가 공존하는 나가사키 3대 카스테라 쇼오켄(松翁軒) . . . . . . 어디서부터 유래된 건지 모르겠지만 흔히 '

ryunan9903.tistory.com

 

 

 

박스 하단에 제품의 정보, 및 영양성분표 등이 인쇄되어 있다.

카스테라 한 조각(40g) 당 열량은 128kcal. 총 200g이니 다섯 조각의 카스테라가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카스테라 한 조각에 무려 400엔이 넘는다니... 확실히 좀 무시무시한 가격이긴 하네;;

 

 

 

박스를 개봉하면 그 안에 고산야키 로고와 함께 카스테라에 대한 설명이 담긴 덮개용 종이 한 장이 나온다.

 

 

 

그 안에 얇은 종이로 한 겹 싸여있는 카스테라 덩어리가 나오고...

 

 

 

얇은 종이를 벗겨내면 '쇼오켄 고산야키(松翁軒 五三焼)' 글씨가 인쇄된 스티커로 봉해져 있는 종이 박스가 들어있고...

 

 

 

그 종이 박스를 벗겨내면 그 안에 다시 한 번 카스테라를 감싼 얇은 종이가... 아 진짜 포장 좀 적당히 좀 해라;;;

너무 과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여러 겹 포장되어 있는 종이를 걷어내어야 마침내 카스테라를 만날 수 있다.

다만 이 종이가 부피를 크게 차지하는 게 아니라 막 커보이게 하려는 과대포장까진 아닌데 그래도 너무 포장이 많네...

 

 

 

고산야키 카스테라는 총 다섯 조각으로 썰어져 있어 별도로 자르지 않고 바로 한 조각씩 꺼내먹을 수 있다.

 

 

 

비싼 프리미엄 카스테라라는 이미지가 씌여있어 그런 걸까? 보통 카스테라보다 좀 더 샛노란 색을 띠고 있는듯한 느낌.

여튼 카스테라는 수분이 많아 그런지 부피에 비해 의외로 묵직했고 바닥엔 종이 한 장이 깔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표면이 자잘한 얼룩이나 덜 구워진, 혹은 더 구워진 자국 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매끌매끌한 게

진짜 제대로 각 잡고 잘 만든 고급스런 카스테라구나... 라는 품격이 먹어보기도 전부터 느껴진달까...

 

 

 

카스테라 바닥에는 이렇게 천일염만한 크기의 큼직한 설탕 결정이 박혀있는데 이 설탕 결정이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특징.

이 바닥의 설탕 결정은 '자라메(ざらめ)' 라고 하는데, 부드러운 카스테라와 함께 오독오독하게 씹히는 식감이 있어

카스테라의 식감을 독특하게 만들어주고 또 나가사키 카스테라 특유의 개성을 한껏 더해주고 있다.

이는 반죽 과정에서 녹지 않은 설탕 결정이 아래로 갈아앉아 자연스레 나타나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저렇게 많은 걸 보면 자연스럽게 생겨난 게 아닌 인공적으로 어느 정도 넣기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해 본다.

 

여튼 엄청 촉촉하고 달콤한 카스테라. 한때 백화점에서 유행했던 반숙카스테라 수준의 덜 익은 듯한 촉촉함이 아닌완벽하게 속이 다 익고 모양과 각이 잘 살아있음에도 촉촉함이 그대로 유지되는 굉장히 고급스런 질감과 맛을 지니고 있다.

아, 이래서 고산야키 카스테라가 고급스럽다는 거구나...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 충분히 납득가는 맛.

진짜 특별한 사람에게 카스테라 선물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이 고산야키 카스테라를 적극 추천한다. 격이 다르더라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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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카스테라는 고산야키급 프리미엄은 아닌 일반 라인업의 초콜릿 카스테라.

오리지널과 초콜릿,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오리지널은 다른 분에게 선물로 줬고 나는 초콜릿을 먹어보기로 했다.

이 쪽은 5쪽 기준 648엔으로 가격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라 정말 부담없이 사 오기 좋은 카스테라기도 하다.

포장지에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 고산야키가 일본적인 느낌을 낸 포장이라면 이 쪽은 서양적 분위기를 낸 포장.

 

 

 

역시 박스 하단에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다.

카스테라 중량은 175g으로 한 쪽 기준 35g. 고산야키의 40g에 비해 약간 가벼운 편. 열량은 101kcal라고 하네.

 

 

 

쇼오켄 카스테라를 소개하는 팜플렛 한 장과 함께 종이비닐로 한 겹 싸여있는 카스테라가 박스 안에 들어있다.

 

 

 

그 안에는 '초콜릿' 글씨가 인쇄된 스티커에 봉해져 있는 박스와 함께 방습제 하나가 함께 동봉되어 있고...

 

 

 

이 쪽은 별도의 속지 포장 없이 그냥 종이박스 안에 5쪽으로 나눈 초콜릿 카스테라를 바로 넣었더라.

프리미엄 라인업과 일반 라인업은 포장도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 물론 일반 라인업 포장도 아주 고급스러운 건 맞다.

 

 

 

초콜릿 카스테라답게 색이 노란색이 아닌 초콜릿 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

 

 

 

촉촉함의 정도는 고산야키 카스테라와 육안상으로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되게 곱게 잘 구워진 편.

 

 

 

이 제품 역시 바닥에 설탕 결정, 자라메가 풍부하게 깔려있는데 은은한 초콜릿 풍미가 촉촉한 카스테라와 어울리는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맛. 고산야키 카스테라 못지않게 일반 라인업의 카스테라도 다른 카스테라대비 엄청 맛있으니

주머니사정이 넉넉치않다면 일반 카스테라를 사 와서 즐겨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초콜릿 맛이 지나치게 농후하지 않고 은은해서 오히려 더 마음에 들더라. 여튼 이 카스테라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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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데지마 워프의 '아틱 커피 2nd(ATTIC COFFEE 2nd)' 에서 사 온

'나가사키 커피 카스테라(長崎 珈琲カステラ)' 가격은 880엔으로 쇼오켄의 오리지널 카스테라에 비해선 살짝 높은 편.

 

커피 카스테라가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가격대가 좀 더 높은 '프리미엄 라인업' 의 짙은 포장 디자인으로 집어왔다.

왼쪽 위에 로고 보면 '프리미엄 퀄리티' 라는 로고가 새겨져 있음. 일반 라인업과 가격차이는 100엔.

(아틱 커피 2nd : https://ryunan9903.tistory.com/2801)

 

2024.1.20. (13) 커피 한 잔에 온전히 담겨 있는 사카모토 료마, 데지마의 '아틱 커피 2nd(ATTIC COFFEE 2nd)

JR패스 오르기 직전 떠난 2박 3일 북큐슈 막차 복습여행 (13) 커피 한 잔에 온전히 담겨 있는 사카모토 료마, 데지마의 '아틱 커피 2nd(ATTIC COFFEE 2nd) . . . . . . 쇼오켄을 나와 다시 나가사키 역 쪽으로

ryunan9903.tistory.com

 

 

 

내가 아틱 커피에서 마셨던 사카모토 료마 카페라떼 사진이 저기에...ㅋㅋ

사실 아틱 커피가 이 프린팅 라떼아트 때문에 유명해진 거라 딱히 놀라울 건 없지만...

 

 

 

박스 후면에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와 함께 영양성분표가 함께 인쇄되어 있다.

역시 다섯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 중량은 190g. 고산야키 카스테라와 거의 비슷한 크기라고 보면 될듯.

 

 

 

종이 포장을 뜯으면 그 안에 아무것도 인쇄되지 않은 노란 박스가 나온다.

 

 

 

그 박스를 열면 그 안에 종이 비닐과 함께 방습제, 그리고 카스테라가 들어있는 박스가 하나 더 나온다.

이것도 고산야키 못지않게 여러 겹으로 포장이 되어있는 것이 특징. 이 정도면 좀 과한 포장 이야기도 나올 법 한데

그만큼 고급스런 느낌의 선물 분위기를 내기 위해 포장한거라면 뭐... 받는 사람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하려나 모르겠다.

 

 

 

쇼오켄의 초코 카스테라처럼 이 카스테라도 색이 다소 짙은것이 특징.

그리고 카스테라의 질감이 육안으로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좀 더 거칠어보인다.

 

 

 

바닥에 자라메가 깔려있는 건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기본 사양인 듯, 여기에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풍부하게 깔려있다.

 

 

 

음, 확실히 왜 쇼오켄 같은 곳의 카스테라를 최고로 치는지 알 것 같은 맛이랄까...

물론 이 카스테라도 보통 카스테라에 비해 아주 고급스럽고 맛있는 카스테라는 맞다. 커피의 풍미가 은은하게 느껴지면서

커피 특유의 쓴맛은 없고 좋은 향만 가둬넣은 아주 달콤한 카스테라라 맛있게 먹을 수 있긴 했지만

쇼오켄의 카스테라에 비해 촉촉한 질감은 조금 덜하다고 해야 할까... 확실히 식감과 질감에서의 차이가 있다는 걸 느낌.

이것 역시 선물용으로는 충분히 가치 있는 카스테라임은 맞지만 앞서 쇼오켄을 맛본 상황에서 비교하여 먹어보니

어딘가 약간 2% 정도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향은 좋았으니 추천할 만 해요 :)

 

이상 나가사키에서 사 온 카스테라에 대한 소개 마무리. 그리고 2박 3일의 북큐슈 여행 컨텐츠는 여기서 완전히 종료.

내일부터 다시 밀려있던(?) 글과 함께 여러분과 만나겠습니다. 고마워요!

 

= Fin =

 

2024. 1.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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