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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부대찌개 라면 큰컵 (팔도) / 놀부부대찌개의 햄맛 국물을 컵라면으로 간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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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많이 먹을 일은 없지만서도 그래도 컵라면만큼은 대형마트나 슈퍼마켓보다는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편입니다. 일단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땐

대부분 6개들이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것이 대부분이기도 하거니와 5번들 봉지라면이 주류를 이뤄서 컵라면은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가격 차이가 정가 대비로 큰 할인이 없다는 것이 이유 중 하나인데,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라면'이 있다는 것.

 

보쌈 프랜차이즈로 시작하여, 지금은 보쌈보다 부대찌개로 더욱 유명해진 '놀부' 브랜드에서 나온 이 부대찌개 라면도 마찬가지의 상품입니다.

물론 대형마트에도 없지는 않겠지만 주로 대형마트보다는 편의점 중심으로 퍼지는 상품 중 하나지요. 놀부부대찌개의 명성이 워낙 우리나라에서

유명한지라 저도 이 제품의 맛이 어떨지 궁금하여 한 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편의점 기준 정가는 1300원으로 농심 큰사발면보다는 약간 비싼 편.

25년 전통의 놀부 부대찌개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고 하는데 놀부부대찌개가 무려 25년이나 된 브랜드였군요. 어릴 적 놀부보쌈만 기억나는데;;

 

 

제품의 영양성분표. 라면 한 그릇 열량은 490kcal로 봉지라면의 칼로리보다 조금 높은 편입니다. 나트륨 수치는 봉지라면 한 개와 엇비슷하네요.

 

 

아마 라면 사진에 실제 놀부 부대찌개 영업장에서 사용되는 이미지를 합성한 것이라...추정하고 있습니다...-_- 실제 라면이 저렇게 나올 리가...

한편 놀부부대찌개 전문점에 가서 부대찌개를 시키고 라면사리를 마구 추가하면 사진과 같은 이미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릴 적 전래동화 '흥부놀부전'에서의 놀부의 이미지는 심술궂고 욕심쟁이에 그야말로 악의 화신이었지만, 나이를 먹고 머리가 굵어질수록 과연

놀부가 진정한 악인인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회의감이 들 때가 많습니다. 사람의 능력 면을 따지면 마냥 착하기만 하고 대책없이 애를 낳아대는

흥부에 비해 놀부가 더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좋은 능력있는 캐릭터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뭐 어쨌든 이 놀부 얼굴은 참 정겹습니다 ㅎㅎ

심술궂은 악당 놀부라기보다는 뭔가 장난끼가 넘치지만 인심은 있어보이는 듯한 묘한 표정...ㅎㅎ

 

 

용기 안에는 건더기 스프와 함께 분말스프가 들어있습니다.

 

 

팔도에서 나온 제품이니만큼 제품 용기도 그렇고 안에 들어있는 면도 그렇고 팔도 왕뚜껑의 그것과 거의 동일하네요. 면 위에 라면스프와 건더기

이 두 가지를 넣고 끓는 물을 부은 뒤 3분. 설마 아직 컵라면 어떻게 먹는지 조리법을 모르는 분이 계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ㅎㅎ

 

 

제품 뚜껑에 그려져 있는 조리예와는 좀 많이...아니 상당히 많이 다르지만 건더기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 맛있어보이는 라면이 완성되었습니다.

'놀부 부대찌개'라는 것에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일반 큰사발면보다 가격대가 높아 그런 것인지 건더기에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이는 외형.

 

 

이 햄 조각과 고깃덩어리... 비록 그것이 콩고기이긴 하지만 보이시는지요? 진짜 부대찌개 느낌을 내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실제

라면맛이 부대찌개의 그것과 비슷하든 안 비슷하든 간에 건더기가 이렇게 풍족하게 올라가있다는 점에서 이 라면은 이미 충분히 합격점입니다.

그럼 중요한 국물을 비롯한 라면의 맛은 어떨까요? 과연 놀부 부대찌개 라면의 면발의 맛은 어떨지...??

 

 

면발이 어떻기는... 팔도 아니랄까봐 왕뚜껑 면발이랑 똑같아...-_- 면발의 씹는 정도와 맛은 그냥 팔도 왕뚜껑 면발과 100% 동일한 싱크로 -_-

대신 국물의 맛이 햄맛과 함께 진한 김치찌개의 맛이 느껴지는 게 인상적이네요. 약간 새콤한 김치향과 함께 기름진 햄 특유의 국물맛이 아아,

그래도 이게 부대찌개맛을 어떻게든 비슷하게 내 보려고 노력을 하긴 했구나...라는 좋은 인상이 느껴졌습니다. 당연히 실제 놀부부대찌개에서

먹는 부대찌개의 맛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렇다 해도 찌개를 먹는 느낌을 어느정도 재현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과

햄과 콩고기 등 건더기가 푸짐하게 올라갔다는 점에서 이 라면에 충분한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다만 국물의 짠맛이 좀 자극적이라 스프를 다

넣은 국물을 남김없이 마셨을 때 속이 좀 편치 않다는 문제가 있는데요... 스프의 양은 확실히 조절을 하거나, 그게 아니면 다 드시기 마시기를...

 

놀부 부대찌개 라면은 봉지라면으로도 있는데, 봉지라면의 맛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 201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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