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홈플러스를 갔을 때 맥주 매대를 보고 상당히 크게 놀랐습니다.
바로 타이완 여행 당시 현지에서 즐겨마셨던 '골드 메달 타이완 맥주' 캔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을 본 것이었는데요,
2% 저알콜 음료인 타이완 과일 맥주가 국내에 들어와 판매되는 것은 봤어도 이 골드 메달 맥주가 들어온 건 처음 본지라
드디어 한국에도 골드 메달 맥주가 들어왔다는 것에 쾌재를 부르며 바로 집어들었습니다. 가격은 한 캔 3,180원, 네 캔 9,400원.
네 캔 구매시 9,400원으로 할인을 해 주기에 앞뒤 가릴 것 없이 바로 네 캔을 집어들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코로나19 때문에 당분간 갈 수 없게 된 타이완이라 더 그리웠는데 너무 잘 되었습니다.
현지에서는 캔보다 병으로 더 많이 마셨던 골드 메달 타이완 맥주.
물론 현지에서 캔으로도 판매되고 있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데다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완 대표 맥주입니다.
한국 판매를 위해 전용 수출 캔을 생산하는 게 아닌 현지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그대로 가져온 듯.
한글 표기는 따로 스티커로 제작되어 캔 측면에 붙어있습니다.
사실 이 맥주가 엄청 뛰어난 맛이라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청량감이 꽤 강하고 뒷맛이 부드러운
약간 칭다오 같은 느낌의 맥주에요. 그냥 먹으면 맛이 가볍고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씻어주는 자연스런 조화.
약간 여행 가서 먹게 되는 소위 '여행 프리미엄' 이라는 게 붙어 더 맛있었다고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마는
그래도 밤에 잠 안 올때, 혹은 더울 때 한 캔 따서 가볍게 마시면 부담없이 기분좋게 마실 수 있는 가벼운 맥주라 적극 추천합니다.
지금은 극소량만 들어온 것 같은데, 앞으로 마트에서 좀 더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20. 6. 2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