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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08 남해

2020.8.30. (15) 백 패커스 인 여수 호스텔의 공용주방에서 즐기는 아침식사 / 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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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15) 백 패커스 인 여수 호스텔의 공용주방에서 즐기는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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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의 2일차 아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건 커튼을 열고 창 밖의 풍경을 내다보기.

 

 

전날 밤 있었던 백패커스 펍 앤 카페도 지금은 영업이 끝난 모습.

전날 새벽까지 카운터를 지키고 계셨던 아주머니께서 매장 앞에서 청소, 정리하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러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는 아침식사 시간으로 어젯밤까지 잠겨있던 냉장고가 투숙객들에게 개방되는데요,

냉장고 안에는 케첩과 참기름, 식빵, 치즈, 버터, 딸기잼, 계란, 우유, 오렌지주스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을 알아서 꺼내 직접 가벼운 아침 식사를 만들어먹을 수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친구들 아침식사를 준비 중.

다 완성된 음식을 뷔페처럼 담아먹는 것 대신 이렇게 직접 조리하는 과정도 조금 번거롭지만 나름 즐겁습니다.

사실상 그냥 빵 굽고 계란 부치는 게 전부긴 하지만요.

 

 

식빵은 토스터기에 넣고 구워내는 중.

 

 

계란은 후라이 전용 팬이 있어 기름 두르고 예열한 뒤 하나씩 올려놓고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팬 하나에 네 개의 계란을 올릴 수 있더라고요.

 

 

다 부쳐진 계란을 접시에 담은 뒤 세팅이 끝나면 자리로 가져가 먹으면 됩니다.

아, 그리고 다 사용한 팬이나 그릇은 뒤에 이용할 사람들을 위해 정리해놓는 건 필수고요.

 

 

오렌지 주스 한 잔과 함께, 토스트, 계란으로 준비된 가벼운 아침 식사 상차림.

 

 

저는 완숙으로 노른자까지 완전히 익혀내는 계란을 선호합니다.

몇몇 특수한 경우가 아닐 시 반숙계란후라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빵 사이에 계란과 치즈를 끼우고 케첩을 조금 발라 가볍게 토스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렌지 주스랑 같이 먹으니 재료는 심플하지만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 좋네요.

아침을 가볍게 빵으로 때울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꽤 괜찮게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남은 식빵 한 조각은 딸기잼을 발라서 달콤하게...

 

 

직원을 따로 두고 있는 뷔페식 아침식사 식당이 아니니만큼

다 먹고 난 빈 접시는 주방으로 가져가 쓰레기 버리고 설거지도 직접 해서 정리하면 됩니다.

저희가 내려왔을 땐 주방과 식당에 사람이 없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다 먹을 때 즈음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방에 올라갔다 체크아웃하러 내려와보니 그 땐 이미 식당엔 사람들로 한가득. 일찍 먹길 잘 했어요.

 

 

방으로 올라와 씻고, 침구류 정리 및 체크아웃 할 준비 완료.

 

 

오늘도 하루 종일 차로 관광다니다 숙박은 다른 도시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짐도 깔끔하게 다 쌌습니다.

 

 

오늘은 제가 운전하는 날이 아니라 저는 짐을 다 1층으로 내려놓고 체크아웃을 마친 뒤 대기중.

오늘 운전을 할 친구는 저보다 먼저 나갔고, 근처 공터에 댄 차를 빼서 이 곳으로 갖고와 저희를 픽업할 예정입니다.

 

 

실내 로비에도 다양한 종류의 화분을 가져다놓았는데, 화분 키우는 건 호스텔 주인의 취미도 어느정도 반영된 듯 합니다.

 

 

체크아웃 할 때 발견한 건데, 거북이도 두 마리 키우고 있었군요.

그리고 거북이 어항 옆엔 고양이 키울 때 쓰는 캣타워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정작 호스텔에서 고양이를 보진 못했습니다.

 

 

프론트 데스크 앞 소파에 사람 대신 앉아있는 인형들, 잘 있어요.

 

 

호스텔 앞으로 나와 차가 오기를 기다리는 중.

짧은 1박의 시간은 정말 빨리 가는군요.

 

 

여수에서의 첫 숙박지였던 '백 패커스 인 여수' 호스텔.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유주방을 비롯하여 숙박객들이 모이는 펍까지, 호텔과는 다른 호스텔만의 감성과 매력이 느껴졌던 곳.

개인적으로 꽤 만족했던 곳이라 다음에 여수를 또 오게 되면 다시 묵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시설에 비해 가격이 그리 나쁘지 않고 호스텔 직원들도 모두 친절해서 꽤 편안하게 즐기다 갈 수 있었습니다.

 

 

'여수에 온 당신, 행복하길 바래요'

이제 저는 짧았던 여수에서의 하루를 뒤로 하고, 다음 도시인 '순천' 으로 향해 떠납니다. 여수에서의 시간, 즐거웠어요.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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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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