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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4.8 강릉,속초

2024.11.23. (1) 초당두부요리 풀 코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차현희순두부청국장(강릉 초당두부마을) / 2024년 8월, 강릉속초 당일치기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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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강릉속초 당일치기 여름휴가>

(1) 초당두부요리 풀 코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차현희순두부청국장(강릉 초당두부마을)

 

. . . . . .

 

 

 

여행기 하나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여행기 시작. 이번에 여행기가 꽤 많이 밀려 조금 스퍼트 올려 써야 되는 상황이라...;;

올 여름이 유독 고통스럽고 진이 빠질 정도로 엄청 더웠는데 이 때문에 고생한 사람들이 꽤 많았을 것임.

나도 좀... 버티기 힘들더라고. 그래서 당일치기로 한 번 다녀오자! 이야기 꺼내 친구들과 함께 당일치기로 강릉, 속초를 다녀왔다.

차는 친구 차 탑승. 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해 아침식사 시간대에 강릉 도착해서 제일 먼저 '차현희 청국장 순두부' 를 찾게 되었다.

 

차현희 순두부는 이번이 1년만의 재방문.

원래는 1년 전에 다녀왔던 곳이라 동화가든을 오래간만에 가려 했었는데 대기가 88팀 걸려있는 거 보고 기겁해서(...) 급 선회.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 1년 전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2740)

 

2023.12.23. (1) 순두부를 시키면 제육이 무한리필?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 & 순두부젤라또(강릉 초당

여름이었다. 8월 당일치기 강릉 해수욕여행 (1) 순두부를 시키면 제육이 무한리필?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 & 순두부젤라또(강릉 초당마을) . . . . . . 여행기가 좀 많이 밀려있어서 부지런히 써야 한

ryunan9903.tistory.com

 

 

 

동화가든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다 뿐, 차현희 순두부집도 이미 주차장이 거의 만석.

 

 

 

게다가 여기도 대기가 있어 바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고 밖에서 좀 기다려야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아침 8시 반이 안 됐는데 대체 이거 뭐지...??

 

 

 

여튼 번호표 받아놓고 기다리는 중.

그나마 다행인 건 대기가 동화가든처럼 미쳐돌아가진 않아 한 15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내 순서가 되었다는 것.

 

 

 

영업시간은 오전 7시 반부터 저녁 8시까지.

냄새 없는 차현희청국장 특허획득이라니, 여기 청국장은 내가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

 

개인적으로 청국장은 굉장히 불호인 음식 중 하나인데 가장 큰 이유는 냄새. 그런데 예외적으로 몇몇 냄새나지 않는 청국장이 있고

그 가게에서 판매하는 청국장만큼은 된장찌개 먹는 것처럼 아주 잘 먹는다.

누군가는 청국장 특유의 그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고 하는데 일단 나는 해당사항이 조금도 없기 때문에...

 

 

 

수요일은 영업시간이 좀 짧고 목요일은 정기휴일이라 하니 강릉 놀러오실 분들은 참고하는 게 좋겠다.

 

 

 

1년만이네요. 매장 안으로 들어갑시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에도 나온 집.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순두부찌개라든가 두부요리가 먹히긴 먹히네...

 

 

 

매장 안은 오전 8시인데도 아침식사 하러 온 손님들로 바글바글, 완전한 만석.

확실히 이 가게가 동화가든만큼은 아니어도 초당두부마을에서 동화가든과 더불어 제일 인기있는 집 투탑이라 그런지

진짜 사람들 열기가 장난아니란 걸 느낀다. 특히 지금이 8월 휴가시즌 + 주말이라 더 사람들이 몰린 점도 있을 것 같음.

 

 

 

그런데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3,000원이나 올랐어...ㅠㅠ

일반 단품 메뉴는 15,000원, 정식은 20,000원까지 올라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먹기엔 다소... 꽤 부담스런 가격이 되었다.

 

어짜피 단품을 시켜도 가자미구이 포함 기본찬에 제육볶음은 자유롭게 먹을 수 있으니 단품 시킬까 머릿속으로 살짝 생각했었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주문도 하기 전 정식에 나오는 황태구이 보고 '황태 먹고 싶어' 라는 이야기를 바로 꺼내길래 정식 가기로 했다.

얘들아 가격이 비싸니 단품으로 시켜서 먹지 않을래? 를 어떻게 설득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먼저 선수쳐버림...ㅋㅋ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는 휴대용 가스렌지.

 

 

 

물티슈를 포함한 기본 식기 준비.

 

 

 

워낙 손님이 많아 빠른 속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능숙한 속도로 기본찬들, 그리고 메인 요리가 쭉 깔렸다.

이번에 선택한 식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표메뉴 '순두부 전골 정식'

작년에 왔을 땐 셋이서 순두부전골 둘에 순두부흰색(간장) 하나를 시켰는데 막상 먹어보니 그냥 전골 통일하는 게 더 낫겠더라고...

 

 

 

여기 기본찬들이 꽤 맛있는데, 일부는 셀프로 더 가져다먹을 수도 있어 정말 좋다. 일단 깻잎지부터 시작해서...

 

 

 

코다리조림.

 

 

 

맛보기 콩비지 약간과 제육볶음, 배추김치, 고추지, 작년엔 봄동배추가 나왔는데 이번엔 쌈채소로 케일잎이 나왔다.

 

 

 

느타리버섯볶음.

 

 

 

개인적으로 되게 좋았던 연근무침. 아삭아삭하고 고소해서 이거 밥반찬이라기보단 가벼운 술안주로 먹음 진짜 어울릴 듯.

 

 

 

단품 말고 정식으로 주문시 추가되는 '황태양념구이'

그래, 너는 황태구이가 먹고 싶었구나...

 

 

 

갓 구운 가자미도 하나 나오는데, 이건 정식이 아닌 단품으로 주문해도 나오는 기본찬이라고 한다.

왠지 바쁜 집이라 미리 구워놓고 식은 걸 내어올 수도 있을 법 한데, 다행히 바로 구워 따끈따끈한 가자미구이가 제공된다.

 

 

 

3인 이상 정식 주문시 모두부가 추가되는데 2인 정식에는 나오지 않으니 참고.

두부가 다 거기서 거기지... 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 줬던 메뉴.

 

 

 

차현희순두부의 '치트키' 인 제육볶음. 이거 셀프 리필 가능함...!!

예전에 강릉에서 순두부요리 같이 먹었던 친구가 작년 차현희 갔을 때 제육준다고 하니 '시발, 치트키쓰네' 라며 반응한 적이 있다.

 

 

 

초당두부마을에서 파는 모두부 가격 비싼 거 보고 '슈퍼나 시장에서 1/3가격이면 살 수 있는데 여긴 가격이 왜 이래?' 라고

놀라워하면서 바가지 쓴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실제 갓 나온 두부 먹어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던 적이 있다.

그냥 외관만 똑같아보이는 두부지, 진짜 동화가든이든 차현희순두부든 매장에서 직접 만든 따끈따끈한 모두부는 격이 다른 맛.

 

 

 

달콤 짭짤하게 양념 배어든 코다리조림도 급식 반찬으로 나오면 싫을텐데 여기서 먹으면 또 되게 맛있음.

 

 

 

황태구이도 먹기 좋게 찢어서...

 

 

 

하필이면 운전하는 친구가 우리 셋 중 가장 술 좋아하는 친군데 이 요리 놓고 술 못 즐기는 게 좀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

아, 굳이 황태 하나 때문에 정식 시켜야 하나...? 라는 생각조차 완전히 녹아들어 저 멀리 사라지게 만드는 맛이다ㅋㅋ

 

 

 

여기 기본찬 중 고추지가 찐인데 간을 어떻게 배합했는데 절묘하게 짭짤하면서도 새콤한 게 정말 맛있다.

고추장아찌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것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충분히 비울 수 있지 않을까.

 

 

 

밥은 좀 많이 아쉬웠는데, 식사 메뉴 가격이 비싸니만큼 밥을 좀 더 꾹꾹 눌러담았으면 좋았을텐데...

게다가 밥 추가 가격을 따로 받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커지는 부분. 밥만큼은 인심 좀 더 써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큰 아쉬움.

이 날 식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였던 부분. 식당에서 밥 아끼면 인심 얻기 힘들어.

 

 

 

메인 요리 '순두부전골 정식(3인분)'

 

빨간 국물의 순두부전골과 함께 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준다.

 

 

 

낙지는 통으로 넣어주기 때문에 전골이 끓을 때 가위로 먹기좋게 한 번 잘라주면 된다.

 

 

 

적당히 부글부글 끓으면 국자 써서 앞그릇에 국물과 함께 먹기 좋은 만큼 담아주고...

 

 

 

이거거든...ㅋㅋ

두부 싫어하는 사람도 이 집 두부만큼은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밖에 없는 적당한 얼큰함과 칼칼함, 진한 맛이 배어든 전골.

진짜 이 전골 하나 가득 떠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여기까지 찾아온 고생이라든가 길게 줄 선 기다림, 비싼 가격 등의 모든 것을

전부 기억 너머로 날려버릴 수 있다. 모든 불편함과 기다림을 전부 잊어버리고 보상받게 해 주는 맛이야.

 

 

 

거기다 적당히 매콤달콤한 제육까지 곁들이면 시너지 효과는 몇 배 더 발휘된다.

 

 

 

셀프 반찬 코너에 아예 이렇게 커다란 냄비로 제육을 한 가득 끓여놔서 먹고 싶은 만큼 양껏 가져다먹을 수 있다.

그 옆에 케일잎도 잔뜩 쌓아놓고 가져갈 수 있게 해 놨으니 진짜 배가 찢어질 만큼 제육쌈을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음.

 

 

 

그래도 이후에 먹는 것 생각해서 제육 리필은 한 번만.

사실 제육 보면 진짜 무한정으로 들어갈 것 같지만 막상 다른 반찬들도 있고 기본 찌개도 양이 많아 생각보다 많이 안 먹게 된다.

 

 

 

밥 대신 따끈한 손두부 한 점 얹어 쌈으로 싸 먹어도 맛있다.

 

 

 

가격은 꽤 올랐지만 그래도 오른 가격만큼의 만족감과 제대로 된 두부정식을 풀 코스로 즐겼다는 포만감을 충분히 주는

강릉 초당두부마을의 두부요리 전문점 투탑, '차현희 청국장 순두부'

초당두부마을은 강릉 시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도 어렵지 않으니만큼 강릉 오면 꼭 한 번 먹어보는 걸 권한다.

두부는 물론 맛깔나는 기본찬 구성까지, 다른 지역에서 파는 두부정식과 그 깊이가 다르다는 걸 제대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PS : ...밥만 좀 더 꾹꾹 눌러담아줬음 진짜 좋았을텐데...(아쉬움)

 

 

 

※ 차현희순두부청국장 찾아가는 길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초당동 6-7, 초당두부마을 초당동 주민센터 맞은편에 위치
https://naver.me/G7KDoQZs

 

차현희순두부청국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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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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