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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4.12.21. 끄트머리집(서울 왕십리, 행당동) / 한국인이라면 이건 못 참지, 돼지고기와 신김치를 철판에 볶아먹는 '돼지김치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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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쪽에 꽤 인기 있는 밥집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끄트머리집' 이라는 곳인데요,

제 블로그를 통해 몇 번 소개한 적 있는 이 동네의 인기 있는 김치찌개 전문점 '이돈집' 과 바로 마주보고 있는 가게에요.

이 집의 주력 메뉴는 '돼지김치구이'. 잠실새내(신천)의 돼지김치구이가게 홀짝집과 비슷한 음식을 파는 가게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간판엔 '끄뜨머리집' 이라고 되어 있지만 웹상의 상호명은 '끄트머리집' 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끄트머리집' 으로 표기합니다.

(잠실새내 홀짝집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849)

 

2021.4.30. 홀짝집(잠실새내) / 1인분에 삼겹살이 300g이요 배추김치는 200g! 원초적인 맛이 살아있는

얼마 전, 잠실새내역의 주점 '주택가'(ryunan9903.tistory.com/781)를 다녀왔을 때 잠깐 지나가면서 원래 가기로 했던 가게가 정기휴일인 바람에 그 대체제로 주택가를 찾게 된 거란 이야기를 했지요. 그

ryunan9903.tistory.com

 

 

 

매장 안으로 입장. 한쪽 벽에 현수막으로 붙인 '돼지김치구이 맛있게 먹는 법' 안내가 나와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될 듯.

돼지김치구이 먹고 난 뒤에 볶음밥 주문해서 밥으로 마무리까지 해 달라고 하네요.

 

 

 

음... 역시 대학가 앞 식당이라 그런가, 뭔가 MZ한 감성... 저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돼지김치구이는 소, 중, 대, 특대 이렇게 네 가지 사이즈가 있습니다. 소, 중, 대가 각각 2인, 3인, 4인이라 생각하면 되고요...

특대는 그 이상, 진짜 많이 먹는 사람들을 위한 제일 큰 사이즈라고 보면 됩니다. 밥은 따로 시켜야 해요.

 

 

 

점심특선이 있는데 기본 고기김치볶음밥 가격이 4,800원으로 5천원이 채 안 되어요.

바로 옆 알촌 못지않게 여기도 점심식사 가격이 정말 저렴한 편. 다만 이건 점심에만 주문 가능한 메뉴니 참고하시기를.

 

 

 

주류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생맥주도 파는데 전문가생맥주라는 건 뭘까...

여튼 생맥주 가격이 쌉니다. 기본이 3,300원이고 술 못 마시는, 혹은 약한 사람들을 위한 미디엄 사이즈의 작은 맥주도 있어요.

 

 

 

탄산음료도 타 매장대비 저렴. 그런데 1,000원도 아니고 2,000원도 아닌 애매한 1,300원은 뭘까... 싶지만.

여튼 여기도 한양대학교를 배후에 낀 번화가 식당이라 대학가답게 음식 가격이 저렴합니다.

 

 

 

테이블마다 휴대용 가스렌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스는 휴대용 부탄가스 사용.

 

 

 

앞접시를 포함한 기본 식기 준비.

 

 

 

쌈야채로는 깻잎 한 가지가 나옵니다. 찍어먹는 소스로 쌈장, 마요네즈가 나오는데 저는 마요네즈 안 좋아해서 저건 패스.

 

 

 

기본찬으로 무생채, 그리고 마카로니 샐러드가 나오고요...

 

 

 

인당 하나씩 차가운 콩나물국이 나오는데, 이거 약간 족발집 느낌도 들고 그러네요.

기본찬과 콩나물국은 리필 가능.

 

 

 

여기 맥주는 국산맥주겠지만 잔은 기린 잔 얼린 것에 담겨나오네요. 맥주 상태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래 이게 맥주지...!!

 

 

 

가게의 간판메뉴, '돼지김치구이' 도착.

사진의 양은 특대 사이즈로 고기 700g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김치와 돼지고기를 매콤달콤하게 볶아내어 김치의 새콤함, 그리고 매운맛과 단맛이 기름진 돼지고기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진짜 절로 밥이 생각나게 만드는 한국인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

 

 

 

무채 하나 올려 이렇게 쌈으로 싸 먹어도 좋고...

 

 

 

김치 한 점 얹어 맥주안주로 하나씩 집어먹는 것도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간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굳이 쌈장 찍을 필요는 없더라고요. 마요네즈는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한 듯 한데

그렇게 매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마요네즈는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깻잎을 포함한 기본찬 한 번 싹 리필.

 

 

 

두 번째 맥주는 큰 맥주 말고 미디엄 사이즈의 작은 맥주 주문.

작은 맥주잔에 담겨나오는데 한 300ml 약간 안 되는 것 같아요. 2,400원이라 사실 양 따지면 500cc대비 그렇게 싼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적은 양의 맥주를 좀 더 싸게 마실 수 있어 훨씬 저렴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가볍게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고기와 김치를 조금 남겨놓은 뒤 마무리 볶음밥을 요청하면 냄비를 주방으로 갖고 가 이렇게 볶은 뒤 내어줍니다.

테이블에서 직접 볶는 건 아니고 주방에서 다 볶아 바로 먹을 수 있게 만들어 내어줘요. 잘게 썬 김을 듬뿍 얹어 마무리했습니다.

 

 

 

앞접시에 적당히 덜어서...

 

 

 

딱 고기 구워먹고 남은 불판에 밥 볶아먹는 그 맛.

거기에 김치까지 들어갔으니 맛이 없을 리 없지요. 갓 볶아낸 아주 맛있는 김치볶음밥의 맛을 느끼기에 부족함 없었습니다.

 

 

 

바닥에 눌은 밥까지 싹싹 긁어서... 사실 이 부분이 진짜로 맛있는 부분!

 

 

 

밥까지 볶아 깔끔하게 잘 먹고 나올 수 있었어요. 여기 왜 이제 알았나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집인데

구운 고기를 즐기고 싶지만 직접 굽기는 냄새 배고 번거로울 때 대안으로 선택하면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구운 돼지고기와 김치를 옷에 냄새배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단 점에서 그 메리트가 상당히 차고 넘치는 집이니

몇 명이 가든 꼭 한 번 가셔서 이 환상의 잘 어울리는 조합을 즐겨준 뒤 마무리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올 수 있길 바랍니다.

 

. . . . . .

 

 

 

PS : 디저트는 한때 유명했지만 지금은 주인이 바뀌어 평범한 가게로 바뀐 한양대의 '와플대학' 을 오래간만에...!!

그래도 예전 왕십리 와플대학의 명성이 조금 남아있어 그런지 타 지점에 비해 아이스크림의 양이 살짝 더 많긴 합니다만

예전의 와플대학 왕십리점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좀 많긴 하네요.

 

. . . . . .

 

 

 

※ 끄트머리집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2,5,경의중앙,수인분당선 왕십리역,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조로3길 8 1층(행당동 19-96)

https://naver.me/5hJTjf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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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2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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