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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NEW!)

2025.3.21. (Season.2-45) 자와.. 자와..(ざわ.. ざわ..) 대 카이지 전시회(大 カイジ 展)-1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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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2-45) 자와.. 자와..(ざわ.. ざわ..) 대 카이지 전시회(大 カイジ 展)-1

 

. . . . . .

 

 

 

도쿄 돔 바로 옆에 붙어있는 '갤러리 아모(AaMo)'

우리가 이 곳을 찾아온 이유는 어떤 특별한 전시회 하나를 보기 위해서...

 

 

 

갤러리 아모의 매표소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옆에 작게 무언가가 붙어있는데 저것의 정체는 뭘까?

 

 

 

아니, 이것은...!!!

 

 

 

'도박묵시록 카이지(賭博黙示録 カイジ)'

 

후쿠모토 노부유키 원작의 도박 만화로 엄청난 몰입감과 인간의 심리 묘사로 한국에서도 굉장히 유명해진 작품.

그 카이지의 특별 전시회가 이번 여행 일정과 겹쳐 도쿄 돔 옆의 갤러리 아모에서 열린다고 했다. 이건 절대로 놓칠 수 없지...!!

 

 

 

원래 여행 전엔 이 전시회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나, 직전에 전시회를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급히 일정 변경, 여길 가기로 했다.

다른 건 몰라도 도박묵시록 카이지 전시회라니... 이건 타이완에서 본 이토준지 특별전급으로 무조건 보러 가야 하는 것이다.

 

 

 

일본서 거주하는 Z君에게 요청하여 티켓은 사전에 훼미리마트에서 구매 완료.

훼미리마트를 통해 티켓을 구매했는데 입장료는 1,900엔.

 

 

 

전시회장에 도착.

전시회에 들어가기 전 보너스 게임으로 카이지에 등장했던 '친치로' 를 한 번 돌려볼 수 있었다.

 

 

 

주사위 게임을 통해 나온 숫자에 따라 경품을 받을 수 있는데, 경품은 무려... 작중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의 화폐 '페리카'

물론 모두 다 주는 건 아니고 꽝이 나오면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기회는 단 한 번...!!

 

 

 

나는 꽝, 친구 한 명도 꽝.

하지만 우리 중 유일하게 H君이 1,000페리카에 해당되는 주사위를 뽑아 1,000페리카 화폐를 경품으로 한 장 받을 수 있었다.

 

이것이...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에서 실물 화폐로 사용하는 '페리카...'

오른쪽의 인물은 제애그룹의 총수, 효도 카즈타카.

 

 

 

1,000 페리카 뒷면. 나름 그럴싸하게 화폐로 만들어놓은 것이 특징.

 

 


전시 구경을 마치고 나올 때 기념품점에서 4,000엔 이상을 구매하면 역시 만화에 나온 게임을 한 판 더 할 수 있다고 한다.

티슈통 제비뽑기 게임을 하여 당첨 제비가 나오면 페리카를 준다고... 이건 이따 다시 도전해봐야 겠다.

 

 

 

전시장 입구는 검은 커튼으로 가려져 있었다. 이제 입장.

 

 

 

오... 오오...

 

 

 

후쿠모토 노부유키 원작자의 친필 사인이 있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직접 그린 축전 원화가 제일 먼저 전시되어 있다.

원래 카이지가 이렇게 표정이 밝은 사람이었나...;;

 

 

 

그리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근엄한 표정으로 우리를 맞이해주고 있는 제애그룹의 전 2인자, '토네가와 유키오(利根川 幸雄)'

한국어 정발판으로는 '리네카와' 라고 번역이 잘못 되었는데 원래 이름은 토네가와.

 

카이지의 스핀오프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전시회의 동선은 만화의 스토리 라인에 따라 움직인다.

첫 시작은 '희망의 배 에스포와르' 편.

 

 

 

벽에는 이렇게 만화 원작의 주요 장면들과 함께 스토리의 흐름을 기록하고 있어 만화 봤던 시절을 상기하게 해 준다.

거대한 빚을 지고 희망의 배에 탑승한 뒤 거기서 한정 가위바위보를 통해 뱃지를 획득하는 게임.

 

 

 

중간중간 이렇게 포토 월도 설치되어 있어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다.

완전히 발가벗겨진 상태로 가둬져 있는 게임 참가자들. 그리고 그 뒤로 흐르는 '자와.. 자와..(ざわ.. ざわ..)'

 

가운데 공간이 나 있어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물론 여럿이 있는 공간이니만큼 옷을 벗고 찍으면 안 된다(...)

 

 

 

비록 게임에 져서 실각했지만, 작중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전 2인자, 토네가와 유키오.

스핀오프작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라는 작품이 별도로 나와 애니메이션화까지 될 정도로 상당히 큰 인기를 끌었던 인물.

 

 

 

두 번째 게임은 스타사이드 호텔 '인간 경마' '브레이브 맨 로드' 편.

여기서의 심리 묘사가 진짜 압도적임. 보는 사람이 감탄할 수밖에 없는 묘사인데,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게 즐겼던 부분.

 

 

 

인간 경마 역시 포토 존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다.

전기가 흐르는(물론 전시관 것은 실제로 흐르진 않지만) 철골을 재현해놓아 그 앞에서 위태위태하게 서서 사진 찍는 것 가능.

그리고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포토 월은 사진 촬영은 되지만 영상 촬영은 안 된다고 막혀있었다.

 

 

 

제애그룹의 회장이자 모든 작품의 흑막, '효도 카즈타카(兵藤和尊)'

겉으로는 정신나간 노인네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심리를 파악하는 통찰력만큼은 작중 끝판왕 수준의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

 

 

 

토네가와와 담판을 벌이는 'E카드 게임'

여기서 토네가와는 게임에서 지게 되고 제애그룹에 엄청난 손실을 입힌 뒤 실각하게 된다.

 

 

 

그 뒤로 효도 회장과 붙는 '티슈상자 제비뽑기' 가 바로 진행. 여기서 카이지는 꾀를 쓰지만 그 꾀가 회장에게 완전히 간파.

원래 의도했던 것과 달리 게임에서 완전히 패배하게 되고 엄청난 빚을 진 채 지하 노역장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 유명한 '달군 철판 위의 사죄(焼き土下座 - 야키도게자)' 모형도 전시되어 있었음.

E카드에서 진 토네가와가 실각하기 전 이 달군 철판 위에 엎드려 도게자를 하는 것으로 카이지 작품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이것만큼한 한 번에 알 수 있을만큼 카이지에서 제일 유명한 것이기도 하다.

 

이 포토 월만큼은 유일하게 '영상 촬영' 이 허가되어 있는데, 이는 사진에 보이듯 철판 위 손, 머리가 닿는 부분에 버튼이 달려있어

그 버튼부가 닿으면 거기서 연기가 나는 것처럼 수증기가 올라오기 때문.

사람이 올라가 저기에 피부가 닿은 뒤 뜨거운 철판과의 마찰로 인해 몸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

 

 

 

지하 노역장으로 끌려가기 전 전시되어 있는 특별 전시관에는 카이지 만화의 '원화 원고' 가 전시되어 있었다.

카이지라는 작품이 90년대에 처음 나온 꽤 오래 된 작품이라 지금처럼 디지털 작업이 전혀 없던 시절,

만화원고지를 사서 펜으로 그림을 그린 뒤 그 위에 스크린톤을 붙이고 식자 작업을 하는 모든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진짜 원고!

디지털 작업으로만 이루어지는 요즘의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는 옛날 만화기에 가능한 것들.

 

이번 여행에서 꽤 눈호강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피너츠의 원작 원고를 보질 않나 카이지의 원작 원고를 보질 않나...

 

 

 

다음은 지하 노역장의 '지하 친치로' 편.

카이지가 거대한 빚을 지고 지하 노역장으로 끌려가 강제 노역을 하는 내용으로 역시 가장 유명한 내용 중 하나.

 

 

 

지하 노역장의 최종보스는 '오오츠키 반장'

이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작 '일일외출록 반장' 도 엄청난 인기를 끌 정도로 작중 상당한 인기인.

 

 

 

지하 노역장의 친치로 게임을 통해 엄청난 거금을 벌어들인 뒤 지상 외출권을 얻어 탈출,

거기서 도박을 하여 빚을 전부 청상하는 게 카이지의 목적. 그리고 그는 실제로 이걸 성공, 지상으로 올라올 기회를 얻게 된다.

 

 

 

다다미방에 앉아있는 오오츠키 반장 포토 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지하 노역장의 화폐, '페리카'

 

 

 

다음 게임은 파칭코 '늪' 편.

엄청난 긴장감을 가져온 에피소드긴 하나 너무 질질 끄는 스토리때문에 꽤 많은 비판을 받았던 에피소드기도 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카이지를 본 사람이 이 늪까지 보고 이후 하차한 경우가 많은데, 나도 일단은 그런 편.

 

 

 

파칭코 '늪' 편의 최종보스, '이치죠 세이야'

이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작 '상경생활록 이치죠' 라는 작품도 나왔는데, 이건 그리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진짜 이런 연출은 카이지 아니면... 어디서 볼 수 있겠어...;;

인간 심리의 밑바닥을 그야말로 송곳으로 후벼파는 연출은 후쿠모토 노부유키 아니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고 생각.

 

 

 

'늪' 파칭코까지 실제로 재현되어 있다.

심지어 특정 시간대엔 가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불빛을 내며 무섭게 소리를 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다만 이 파칭코도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영상 촬영은 불가능하다고...

 

 

 

접대 파칭코로 대박이 터진 두 명의 인물 사진도 함께 걸려있는 모습이 만화 원작의 그것을 완벽히 재현했음.

눈이 가려져있지만 당연히 두 인물은 효도 카즈타카, 그리고 토네가와 유키오다.

 

 

 

파칭코가 흡사 사람 얼굴처럼 생겼는데, 회장 효도를 상당히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엄청나게 질질 끌긴 했지만, 그래도 이 편... 진짜 긴장감 넘치고 상당히 재미있게 봤었음.

 

 

 

이치죠, 그리고 카이지 둘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장면이 실제 마네킹으로 완벽하게 재현.

공교롭게 키도 실제 사람 키와 똑같아서 만화 속 인물이 그대로 튀어나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진짜 마네킹 재현 잘 했음.

 

 

 

아마 국내에서 카이지를 봤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 '늪' 편까지 보고 하차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카이지는 이후로도 꽤 많은 게임이 진행되었다. 이후부터는 '도박타천록 카이지' 라는 이름으로 계속 이어지게 된다.

 

이번에 사진 찍은 게 너무 많아 일단 여기서 잠깐 컷.

늪 이후의 것은 다음편에 이어 계속...

 

= Continue =

 

2025. 3. 2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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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nan9903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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