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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NEW!)

2025.3.28. (Season.2-69) 나루히토 일왕이 거주하는 곳, 황거(皇居-고쿄)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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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2-69) 나루히토 일왕이 거주하는 곳, 황거(皇居-고쿄)

 

. . . . . .

 

 

 

이상저온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던 꽃이 귀국할 때가 되니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면 뭐 하나, 이제 난 곧 귀국할텐데...ㅡㅜ

 

 

 

오늘 날씨는 어제보다는 살짝 흐린 편. 그래도 비가 온다는 예보는 없어 맘 편히 나옴.

 

 

 

약간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 딱 걷기 좋은 도심의 거리를 한가하게 걷는다.

 

 

 

도쿄의 중심가, 오테마치 쪽은 오피스 중심가답게 고층 빌딩들이 꽤 많이 들어서있음을 알 수 있다.

 

 

 

아침, 조금 이른 출근길은 서두르는 차량들.

일본은 대중교통으로 철도가 매우 활성화된 도시라 그런가, 버스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자차도 그렇게 많이 안 보임.

대한민국이었다면 이 빌딩의 숲 중심가에 수많은 광역버스, 그리고 자차가 섞여 굉장히 어지러운 교통정체가 벌어졌을텐데...

 

 

 

빌딩으로 뒤덮인 숲은 흡사 대한민국의 테헤란로를 보는 기분도 든다.

 

 

 

빌딩숲 사이 공원이 있는데, 그 공원에 조금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있었다.

 

 

 

이 건물의 정체는 스타벅스.

'스타벅스 커피 고쿄가이엔 와다쿠라 분수공원점(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皇居外苑 和田倉噴水公園店)'

 

 

 

건물이 꽤 특이하게 생겨 한 번 들어가보기로 함.

 

 

 

오... 천장 엄청 넓다...

 

 

 

어제 구매했던 스타벅스 도쿄 로스터리 애니버서리 블렌드 원두를 여기서도 판매하고 있음.

 

 

 

이른 아침이라 손님도 그리 많지 않고 탁 트인 천장, 그리고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자연 채광덕에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런 한적한 느낌 좋아.

 

 

 

날씨 좋은 날, 느긋하게 여기 앉아서 커피 홀짝이면 기분도 덩달아 좋아질 듯.

 

 

 

스타벅스 앞에 펼쳐진 공원은 '와다쿠라 분수공원(和田倉噴水公園)' 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분수공원 바로 뒤로 굉장히 유명한... 아니 일본에서 아주 중요한 건물이 있는데...

 

 

 

이 곳의 정체는 '황거(皇居-고쿄)'

현 나루히토 일왕과 그의 가족이 거주하며 공무를 보는 궁전이다.

 

일본은 현재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입헌군주제' 를 유지하는 국가로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나 명목상의 국왕이 존재하며

일본국 헌법 1조에도 '천황은 일본국의 상징이자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이며, 이 지위는 주권이 있는 일본 국민의 총의에 근거한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왕을 상징적인 의미로 추대하고 있다. 물론 정치적인 권력까지 갖고 있진 않지만.

 

여튼 일본국의 국왕인 나루히토 일왕과 왕후,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도쿄 한복판의 이 곳에 바로 '황거' 가 있다.

 

 

 

황거 앞의 '오테몬(大手門 - 대손문)'

이 문의 이름은 도쿄 오테마치라는 지명이 만들어진 유래가 된 문이라고 한다.

 

 

 

지금은 못 들어가게 막혀 있고 그 앞에 경비원이 지키고 있음.

 

 

 

그러니까 꽃망울이 왜 이렇게 늦게 피어나냐고...

이상기온으로 좀 일찍 피어나서 내가 즐길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ㅜㅜ

 

 

 

황거 근처로는 연못이 파져 있어 물이 유유히 흐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과거 이 곳은 에도 성의 자리였는데, 성을 지키는 망루였던 '사쿠라다 타츠미 야구라(桜田二重櫓)' 가 남아있다.

황거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바깥쪽에서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했던 전통 건물.

 

 

 

황거 앞엔 큰 광장과 함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코몬' 이라는 문이 있는데, 거기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볼 수 있다.

다만 아무나 들어가는 건 안 되고 사전 예약을 통한 단체 관람만 가능한 듯. 당연히 나는 예약같은 거 안 했지...

 

 

 

광장에서 바라본 오테마치 빌딩의 숲.

 

 

 

수많은 빌딩이 둘러싸여 있는 이 도쿄 한복판에 이렇게 넓은 광장, 그리고 한적함이 느껴지는 공간이 있다니...

한편으로는 이런 공간이 존재할 수 있는 것도 여기가 황거이기 때문 아닐까 싶다.

 

 

 

황거 내부 단체 관람을 위해 준비중인 사람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 관람시 주의사항 등을 안내해주고 있다.

 

 

 

단체 관광객은 저 앞으로 이동한 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사전 예약 없이 일반인이 그냥 접근 가능한 곳은 여기까지가 한계.

경비 초소가 있는 이 이후로는 더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예약해볼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살짝은 남음.

 

 

 

황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인 이 문의 이름은 '기쿄몬(桔梗門 - 길경문)'

 

 

 

내부를 들어가보지 못한 아쉬움은 바깥을 몇 바퀴 둘러보면서 조금 달래본다.

 

 

 

황거 근처는 산책로도 굉장히 잘 조성되어 있어 그냥 이 거리를 느긋하게 걸어다니면서 아침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듯.

실제 고쿄 근처로 러닝(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었다. 일본인 뿐 아니라 서양인들도 있었음.

 

 

 

황거(고쿄가이엔) 정원 안내도.

이렇게 보면 그냥 적당히 넓어보이는 정도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상당히 넓다고 한다.

 

 

 

한글로도 '황실의 정원' 이라 안내되어 있음. 들어가는 것은 무료지만... 예약을 해야 된다는 게...

 

 

 

심지어 나는 저 시간 이전에 여길 왔으니 더욱 더 들어가는 게 불가능하다.

에이 뭐 어쩔 수 없지, 그냥 다음에 언젠가 또 오게 되면 그 때 기회가 있겠지.

 

= Continue =

 

2025. 3.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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