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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NEW!)

2025.3.29. (Season.2-70) 그야말로 도쿄 최강의 커피, 글리치 커피 앤 로스터스(GLITCH COFFEE&ROASTERS)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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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2-70) 그야말로 도쿄 최강의 커피, 글리치 커피 앤 로스터스(GLITCH COFFEE&ROASTERS)

 

. . . . . .

 

 

 

어제 만난 F君에게 커피집 하나를 소개받은 곳이 있었다.

진보쵸 근처(비교적)에 위치한 '글리치 커피 로스터스(GLITCH COFFEE&ROASTERS)' 라는 곳.

 

 

 

어제도 이 앞을 지나갔는데 가게가 7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어제는 문 닫은 가게 앞만 확인했고

오늘 아침에 한 번 가 보기로 했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엔 오전 8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황거 산책하고 가 보니 영업중이더라.

 

 

 

'영업중' 임을 알리는 오픈 팻말.

매장 안으로 입장.

 

 

 

바 테이블에는 직원 두 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한 분은 영어가 엄청 유창하심.

내가 외국인인 걸 아니 바로 영어로 응대를 하는데 이렇게 유창하게 영어하시는 분을 일본서 처음 봐서 좀 당황스럴 정도.

오히려 영어를 못 하는 내가 잘 못 알아들어서 어버버... 하는 좀 부끄러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른 아침인데도 꽤 많은 사람이 매장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개중엔 외국인 비중도 꽤 높은 편이었다.

 

 

 

벽에 그려져 있는 글리치 커피 로스터스의 로고.

 

 

 

매장 안에서 나오는 음악이 꽤 좋았는데, 어라... 이거 뭐지...??

 

 

 

이 매장 LP판으로 음악(BGM)을 트는 거야...??

 

 

 

농담 아니라 진짜 LP판이 있어 여기서 음악이 나오고 있었다. 와 감성돋네...

 

. . . . . .

 

 

 

오래간만에 듣는 LP 레코드를 통한 음악이 너무 인상적이라 이것도 한 번 영상으로 찍어보았다.

 

 

 

화장실은 내부에 작게.

매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마시고 갈 수 있는 공간은 충분.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상패. HOTELEX(호텔렉스)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커피, 호텔용품 관련 전시회라고 한다.

그 곳에서 받은 상패를 진열해놓고 있는 듯 하다.

 

 

 

메뉴판. 'ask' 라고 써 있는 메뉴 가격은 직원 문의인 듯 하다. 원두에 따라 가격이 다른 듯.

 

 

 

드립백 따로 선물용으로 판매하고 있음.

 

 

 

커피 주문시 저렇게 테이스팅 노트가 적힌 카드를 함께 내어주는 듯 하다.

이건 내가 주문한 건 아니고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글리치 로고가 새겨진 컵, 그리고 테이스팅 노트.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각 원두에 대한 소개.

커피 가격이 꽤 센 편. 드립커피 한 잔 가격은 평균 1,000엔대 초반. 커피빈(원두)는 100g당 약 3~4천엔 선.

확실히 커피 한 잔 가격으로는 좀 부담스러울 가격이긴 한데, 그럼에도 이렇게 인기가 있는 건 그만한 자신이 있기 때문이겠지?

 

 

 

어쩌다보니 커피를 두 잔 주문하게 되었다.

드립 한 잔, 그리고 에스프레소 한 잔.

 

 

 

에스프레소의 가격은 1,000엔, 그리고 드립 커피의 가격은 1,300엔인데,

두 번째 잔 주문시 200엔을 할인해주고 있다고 하여 정가 2,300엔에서 200엔을 할인, 2,100엔에 결제를 마쳤다.

 

 

 

일단 물 한 잔 마시고...

 

 

 

핸드드립 커피 먼저 도착.

오른쪽 병에 핸드드립 커피가 담겨 있고 왼쪽의 잔을 이용하여 적당히 담아 향을 즐기면서 마시면 된다.

 

내가 선택한 원두는 '콜롬비아 리사랄다 밀란(COLOMBIA RISARALDA MILAN)'

 

 

 

드립커피 한 잔이 1,300엔...? 좀 센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우왓, 이 향 뭐지?! 어떻게 커피에서... 멜론딸기향이 나는 거??

 

게다가 이 멜론의 향, 약한 것도 아니고 달콤한 향이 진짜 훅 치고 들어오는 게 진짜 이런 향 나는 커피는 태어나서 처음...

한 모금 입에 머금어 풍미를 느낄 때 생전 경험해본 적 없는, 커피에서는 절대 나지 않을 향이 느껴져 진짜 망치로 얻어맞든 듯한

강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강한 달콤함 느껴지는 향긋한 멜론향이라니, 이게 정말 커피가 맞단 말인가?

 

 

 

급히 테이스팅 노트를 꺼내보았는데, 멜론, 딸기, 워터멜론, 키위 등의 과일과 함께 달콤한 피니쉬가 적혀있었다.

내가 느낀 멜론의 달콤한 향이 거짓이 아니었구나... 진짜 충격적이었음.

 

 

 

두 번째 잔은 에스프레소.

원두는 '콜롬비아 후일라 몬테블랑코(COLOMBIA HUILA MONTEBLANCO)'

 

이 에스프레소도 첫 번째 핸드드립 못지 않은 충격을 받은 맛이었다. 써야 할 에스프레소에서 크리미하고 달콤한 바닐라가 느껴져?

일단 전혀 쓰지 않고 마치 우유를 섞은 듯한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질감, 그리고 강하게 훅 치고 들어오는 바닐라의 풍미.

인공적으로 바닐라향을 넣은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한 충격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아니나다를까,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 있는 선명한 '바닐라' 의 향.

진짜 여기 커피는 테이스팅 노트에 보이는 것 그대로의 맛이 나는구나.

그동안 커피 마시면서 테이스팅 노트에 적힌 각종 풍미와 맛 이것저것을 간접적으로 상상하며 경험해보긴 했어도

이렇게 '어떤 향과 맛' 이라는 걸 솔직하고 투명하게 드러낸 커피는 이 집이 처음이었다. 누가 마셔도 한 번에 직감할 수준의 맛.

 

 

 

핸드드립 한 잔에 에스프레소 한 잔, 이 두 잔의 커피 마시는 데 우리 돈 2만원을 쓰는 게 조금도 아깝지 않다.

아니 오히려 여건이 된다면 다른 것들도 더 마시고 싶을 정도로 진한 충격을 받았던 진보쵸의 '글리치 커피 로스터스'

 

이 충격을 다른 사람들도 최대한 많이 접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과 함께, 경험한 도쿄의 커피 전문점 중

조심스럽지만 자신있게 '단연 최고의 커피집' 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짜 마지막 날 최고의 경험을 하고 돌아가는구나...

 

(※ 글리치 커피 & 로스터스 구글지도 링크 : https://maps.app.goo.gl/fFLUo5HiPjv7TkUJ9)

 

글릿치 커피 & 로스터스 · 일본 〒101-0054 Tokyo, Chiyoda City, Kanda Nishikicho, 3 Chome−16 香村ビル 1階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kr

 

= Continue =

 

2025. 3.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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