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5 중국 산동성 칭다오(青岛)
(8) 이 소프트 아이스크림 한 개가 단돈400원! 중국의 염가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미쉐빙청(蜜雪冰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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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음에 드는 지엔빙궈즈를 먹고 다시 중산로 번화가 쪽으로 걸어나왔다.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렇게 메인 도로 양 옆으로 인도가 연결되어 있어 여기로 걸어다니면 되고 양 옆에 상점가들이
쭉 늘어서 있음.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우리같은 관광객도 있지만 중국 본토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고
느낌상 중국의 타 지역에서 칭다오로 관광을 온 본토인들 비중이 더 높았던 것 같다. 의외로 한국인이 별로 보이지 않았음.
나중에 찾아보니 한국인들은 구시가지인 여기보다 칭다오 신시가지 쪽으로 더 많이 간다고 하더라고.

주변 풍경 구경하며 걷던 도중 가게 하나 발견.
눈사람 마스코트가 있는 이 가게는 '미쉐빙청(蜜雪冰城)' 이라 하는 곳.
미쉐빙청은 1997년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시작한 아이스크림 & 밀크티 브랜드로 중국 뿐 아닌 전 세계에 진출하여
약 25,0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브랜드라고 한다.
심지어 이 브랜드는 대한민국에도 진출했는데, 대한민국에는 미쉐코리아라는 법인을 설립, '미쉐(MIXUE)' 라는 브랜드로 있음.
홍대를 비롯하여 몇몇 곳에 매장을 두고 있는데, 최근 매장이 꽤 확장되고 있다고 들음.
그리고 무엇보다 이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엄청난 가성비인데, 어느 정도로 가성비가 좋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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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콘 2위안.
콘 아이스크림 한 개 가격이 우리돈 400원이 안 된다!
약 20여 년 전,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콘 한 개 300원 하던 시절과 동일한 가격이라는 것임.

매장 안으로 들어옴.
입구에 이렇게 터치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 여길 통해 주문할 수도 있고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주문을 할 수도 있다.

매장 내 별도의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진 않고 그냥 저렇게 간이의자 몇 개 설치된 게 전부.
여기는 주로 테이크아웃 전문으로 판매하는 가게인 듯. 다른 지점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여긴 마시고 갈 공간이 없음.
아이스크림과 음료 외에도 몇 가지 주전부리가 진열되어 있는 매대가 있는데 과자 빵 등도 판매하고 있는 모양.

가격 왜 이래?
무슨 과자 하나가 1위안 막 이래...;; 아무리 중국이 물가가 대한민국에 비해 저렴하다지만 이게 맞나 싶은 충격적인 가격.

미쉐빙청의 대표메뉴, '소프트 아이스크림(2위안 - 약 390원)'
아주 값이 싼 아이스크림이라고 하지만 큼직한 콘 위에 소프트크림을 듬뿍 담아줘서 볼륨감은 상당한 편이다.

게다가 맛까지 꽤 괜찮아.
막 고급 유지방이 들어가 엄청 진한맛이 나는 아이스크림까진 아니어도 그냥 딱 시원하고 기분좋게 먹을 수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이라 먹는데 문제가 전혀 없었다. 기분좋게 맛있게 즐길 수 있음.
무엇보다 아래 있는 콘이 진짜 맛있었는데, 콘이 눅눅하지 않고 검은깨가 박혀있어 고소한 맛 느껴지는 게 마무리까지 좋았달까...
엄청나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다! 까진 아니어도 무난하고 가볍게, 그게 너무 가벼운 가격이지만... 먹기 좋은 아이스크림.
솔직히 이 정도 나오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400원이 안 된다면 어떠한 불만을 가져도 안 된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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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구시가지의 건물 곳곳엔 이렇게 붓글씨 간판으로 '칭다오(青岛)' 라 써 있는 포토 월이 여럿 존재하고 있다.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의미같은데, 실제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있었음.
참고로 칭다오의 영문 표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맥주 이름의 TSINGDAO가 아닌 QINGDAO가 맞다.

테이크아웃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 파는 가게들도 꽤 많았다.

이선생(李先生)이라는 우육면 전문 식당이라는데, 이거 누가 봐도 로고 KFC 짭인데(...)
여기에만 있는 게 아닌 중국 곳곳에 매장이 있는 브랜드인 듯. 일단 패스트푸드점은 아닌 그냥 면요리 파는 전문식당이다.
그리고 밖에 가격표가 붙어있었는데 식사 가격도 대한민국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 저렴했음.

돌솥비빔밥 같은 것도 팔고 있다. 가격이 5,000원이 채 안 되는 걸 보니 물가가 20년도 더 전으로 회귀한 느낌.

중산로의 건물들은 이런 고풍스런 느낌의 낮은 건물들이 많아 북적이면서도 꽤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물론 여기도 고층 건물이 없는 건 아니지만 드문드문 있기도 하고 그 고층 건물도 그렇게까지 높은 편은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도 복잡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느긋하게 구경다니며 즐기기 좋은 분위기였다.
저 건물에는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었고...

KFC도 있음.

스타벅스가 입점한 건물은 무슨 중요한 건물인 것 같은데, 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단 말이지...

스타벅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엔 맥도날드도 있다.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고 자국의 짭 브랜드가 많다...고 알려져있긴 하지만, 여기도 스타벅스, 맥도날드 같은 미국 자본이
전부 다 들어와있고 장사도 아주 잘 하고 있다. 약간 베트남 하노이 보는 기분이었음.

거리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포토 월.

한국음식 전문점도 있더라.
일본이나 타이완에서 한글 간판 발견해도 이제 별 감정이 없는데, 중국에서 처음 발견한 한글 간판은 살짝 반가웠다.
= Continue =
2025. 9. 18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