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주의 들밥에서 밥 먹고 이동한 다음 장소는 역시 마장면에 있는 도자기 카페 '이진상회(李鎭商會)'
원래 도자기 구워 파는 가게였는데 베이커리 카페로 변경, 지금은 도자기 판매와 베이커리 카페 두 가지를 함께 운영하며
엄청나게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최근 보니 주차장도 확장시켜 주차공간을 예전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확보해 놓았더라고요.

매장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카페 본관 말고도 근처에 식당도 몇 있어 식당 갔다 카페 갈 수 있게끔 동선도 단순화되어 있습니다.
좀 전에 갔던 마장면 본점이 있는 '강민주의 들밥' 지점이 이 곳에 또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있고요.

매장 입구에 좀 어지러울 정도로 엄청난 양의 도자기, 옹기 조각들이 진열, 전시되어 있는데
사실 예전에 처음 봤을 땐 이게 진짜 대단하다 느꼈는데 지금 보면 좀 규칙도 없고 뭔가 되게 산만해보이는 것도 있긴 한데
한편으론 이런 산만하고 규칙없는 디자인도 이런 곳이라 가능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고 그래요.
솔직히 좀 키치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케일이 워낙에 커서 눈을 뗄 수 없는 그런 느낌이랄까...

카페 본관 외에도 건물 뒤에 정원도 만들어놓았다고 합니다.

출입문이 몇 곳 있긴 한데, 건물 뒷편의 이 문이 카페 메인 출입구.

1층에는 베이커리 매대 및 음료 주문 매대가 있고 2층에 좌석들이 있어요. 좌석 규모도 꽤 많은 편.
2층 발코니 난간 쪽에서 보면 이렇게 베이커리 매대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의외로... 여기 빵이나 케이크 가격이 베이커리 카페 치고 쌉니다.
이게 자기 건물(아마도 그냥 추정...)에서 장사하는 것, 그리고 도심이 아닌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어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가격들 보면 다른 베이커리 카페들에 비해 비교적 싸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케이크, 타르트류 데코레이션이 꽤 괜찮음.

빵 종류도 일반적인 베이커리 카페의 천차만별한 것들만 있는 게 아니라 독창적인 것들이 꽤 많고요.
여튼 그냥 흔해빠진 베이커리 카페와 다르게 여기는 확실히 빵이나 케이크에도 신경을 어느정도 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음.

머그컵 비롯한 커피 용품이라든가 기념품 같은 소품들도 판매 중.

음료 메뉴판. 음료 가격은 전반적으로 비싼 편.

베이커리 매대에서 케이크나 빵을 집고 카운터로 와서 음료를 함께 주문하는 시스템으로 운영 중.
그리고 진동벨 받아 기다리고 있다 음료 나오면 내려와서 앞에 보이는 곳에서 받아가면 됩니다. 직원들도 바쁘게 일하는 중.

여기 동선이 좀 복잡해서 살짝 미로처럼 꼬여있긴 해요.

통유리 때문에 전반적으로 매장이 온실 같은 느낌을 주는 편. 천장도 꽤 높은 편이고 말이지요.

가게 바깥 뿐 아니라 실내에도 여기저기서 가져온 소품들이 꽤 많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 모양의 별 모양 전등이 있는 구석 테이블이 있는데, 딱 우릴 위한 것 같아 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복도 쪽에 뽈록 튀어나와 다락방처럼 생긴 아주 작은 공간이 있는데 거기가 우리 일행 들어가기 딱 좋은 공간이더라고요.

진동벨 받아들고 음료 기다리는 중.

음료, 그리고 일행들이 주문한 빵 도착.

아까 밥을 워낙 많이 먹어서 케이크 계열의 디저트빵을 먹을 줄 알았더니 어째서인지 다들 식빵류를 집어왔음.
이유는 별다른 거 없고 그냥 식빵이 맛있어보여서... 라고 하는데, 뭐 디저트로 식빵 먹을 수 있겠지요.

내가 선택한 '옥수수크림 크루아상'
에클레어 모양과 비슷하게 길쭉하게 만든 크루아상 빵 위에 옥수수크림, 그리고 생옥수수 구운 걸 얹어 마무리한 디저트빵.

빵 안에 옥수수크림이 아닌 옥수수앙금에 가까운 소가 두껍게 샌드되어 있어 이거 엄청 고소하고 달콤하니 맛있네요.
옥수수를 이렇게 디저트 케이크로 활용한다는 게 다소 생소하면서도 꽤 신기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꽤 만족했습니다.

'홍국 크랜베리 치즈식빵'

그냥 식빵이 아닌 홍국쌀가루를 넣어 만든 붉은 식빵 안에 크랜베리, 그리고 치즈가 들어가 고소하고 새콤한 맛이 나는 식빵.
확실히 이건 식사용 식빵이 아닌 디저트나 간식용 식빵이라는 것이 확 와닿던... 빵 자체의 질감이 부드러움보다는 좀 밀도가 높은데
껍질 부분도 상당히 단단한 편이라 식빵이지만 약간 뭐랄까... 바게트 먹는다는 느낌도 살짝 받을 수 있었던 빵이었습니다.

다음은 정확한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안에 치즈큐브가 들어간 식빵.

올리브, 그리고 치즈가 박혀있어 이 쪽은 향긋하면서 짭짤한 맛. 이건 진짜 식사용으로 먹기 좋은 빵 같군요.
전반적으로 여기 식빵들이 제가 그것만 골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좀 밀도있고 단단한 편입니다. 그래서 호불호는 살짝 있을 듯.
저는 뭐 워낙 단단한 식감을 좋아하는 쪽이라(부드러운 것보다) 이걸 선호하긴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떠려나 모르겠네요.

콜드브루를 주문했는데, 이진상회 상호가 박힌 라벨이 붙어있는 작은 콜드브루 병을 내어주더군요. 이걸 그대로 마시라고...?!

...는 당연히 아니고 얼음 담긴 컵을 함께 내어줘서 여기에 따라마시면 되는 식입니다.
미리 내려놓은 콜드브루는 저렇게 병에 담아 냉장보관하는 듯. 여튼 커피 맛은 뭐 무난무난...
빈 병은 기념으로 가져와도 되긴 하는데, 막상 챙기려 치니 집에 가져가봤자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그냥 반납하고 나왔습니다.

이천 쪽 교외에 외식하러 간 뒤 커피 마시러 가기 좋은 베이커리 & 도자기 카레 '이진상회'
접근성은 별로 좋지 않지만 외곽 쪽 드라이브 가면 한 번 들리기 좋은 곳입니다. 재미있는 공간에서 커피와 빵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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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상회 찾아가는 길 :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로 나온 뒤 요금소 지나 서이천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앞 위치
이진상회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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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 2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