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 쪽에서 일이 있었는데, 좀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시간이 한 시간 살짝 안 되게 붕 떠버리는 일이 있었단 말입니다.
그래서 어디 가서 간단하게 시간 때울 곳이 필요했는데 처음엔 카페 가서 기다릴까 하다 문득 홍대 있는 토리키조쿠가 생각나대요.
문득 '여기 가서 가볍게 맥주 한 잔이랑 요리 하나만 시키고 먹고 나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진짜 가능한지, 정말 '혼 토리키조쿠' 를 해도 손님으로 받아주는지 궁금해서 무작정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매장은 홍대에 2호점으로 생긴 '홍대입구역점', 홍대 버스킹 거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요.

오픈 시각이 오후 5시인데 거의 맞춰 오픈런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도 그럴게 다른 시간대에 들어가면 만석이 되거나 북적북적해서 혼자 들어가는 게 다른의미로 눈치보일 것 같아서 말이지요.

일단 들어가서 1인이라 이야기하니 별다른 내색없이 바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어요.
빈 자리 여유가 있다면 1인 방문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확인.

제가 방문했던 당시엔 '큐슈 페어' 라는 이름의 이벤트가 진행중이었습니다.
큐슈 지역의 명물 재료를 이용한 요리들이 새롭게 나왔는데, 다른 건 그렇다쳐도 허니버터 고구마는 왜...? 싶긴 하네요.

원래 여기서 많이 먹을 계획이 전혀 없었기에 모츠나베 시킬까 한참 고민했는데, 그냥 처음 먹기로 계획한 거 먹기로 했습니다.
모츠나베는 먹어본 사람 있으면 나중에 후기 한 번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디저트 메뉴로 수플레 푸딩이라는 게 새로 생겼네요.

일단 저는 타레 소스의 닭다리살 키조쿠 구이 선택. 역시 토리키조쿠 하면 닭꼬치니까.

그리고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
어짜피 저녁 약속 전이라 오늘은 딱 이렇게 두 개만 가볍게 먹고 갑니다.

젓가락이... 필요하진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 준비는 해 놓고...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 한 잔을 일단 준비해놓고...

이어 도착한 '닭다리살 키조쿠 구이 꼬치'
총 두 개의 꼬치가 담겨나오는데,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가 4,900원에 기 꼬치구이 두 개가 4,900원이면 합쳐서 9,800원.
...이거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가성비 괜찮은 구성이네요...?
보통 일반 이자카야에서 이걸 따로따로 주문해도 이것보다 비용이 더 많이 나올텐데...

홍대본점(1호점)을 마지막으로 왔을 때 꼬치구이의 퀄리티가 꽤 하락되어 좀 실망스러운 감이 있었는데
다행히 여기 홍대입구역점의 닭꼬치구이는 그 때에 비해 훨씬 괜찮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타레소스 발라 노릇하게 잘 구웠어요.

이렇게 꼬치를 든 채 그대로 들고 먹어도 좋지만...

좀 더 편하게 즐기기 위해 꼬치를 분리해서 접시에 놓고 하나씩 집어먹기로 했습니다.

노릇하게 구워 불향이 입혀진 닭다리살은 쫄깃쫄깃, 그리고 타레소스의 달콤한 맛이 술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다 좋고요.

구운 파와 함께하면 파의 향과 함께 은은한 단맛이 더해져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여튼 여기 키조쿠 꼬치 되게 괜찮아요. 솔직히 4,900원에 한 개도 아니고 이런 꼬치 두 개 나오는 거, 길거리에서도 찾기 힘듬 요샌.

딱 맥주 한 잔과 꼬치 두 개.
배도 적당히 채우고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뭔가 아쉽다 싶으면 조금 더 시켜도 되긴 하는데
어짜피 저녁 약속이 있어 거기 가기 전 시간때우기 위해 가볍게 이렇게 즐기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네요.

이내 사람들이 들어와 제가 나갈 때가 되니 실내가 금방 꽉 차서 이런 혼방문은 가급적 사람 없는 오픈시간대 혹은
사람들 빠지는 늦은 시간대에 가는 걸 추천. 여튼 혼자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던 토리키조쿠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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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키조쿠 홍대입구역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 경의중앙,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9번출구 하차, 홍대 버스킹 거리 내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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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키조쿠 홍대입구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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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2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