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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5.12 태국 방콕(NEW!)

2026.4.6. (21) 허락된 시간은 단 10분, 사상 유래없는 '레전드 서바이벌 타임어택 호텔조식' / 2025.12 첫 번째 타일랜드(Thailand), 태국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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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 첫 번째 타일랜드(Thailand), 태국 방콕

(21) 허락된 시간은 단 10분, 사상 유래없는 '레전드 서바이벌 타임어택 호텔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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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의 2일차 아침.

 

오늘은 사전에 예약한 반나절짜리 투어를 떠날 예정이다.

가이드가 붙는 투어로 예전 타이완 타이베이 여행 때 다녀온 패키지여행인 '예스폭진지' 와 같은 형태의 여행이라 보면 된다.

여행 전체의 일정은 자유여행인데, 딱 하루만 시간 내어 사람들을 모아 버스 타고 자유여행으로 가기 힘든 곳을 패키지로 가는 일정.

 

문제는 이 여행의 시작이 07시 50분부터라는 것임.

 

집합 장소는 아속역 앞의 쇼핑몰, 터미널21 앞.

여기 호텔에서 아속역까지는 그 짧게 나갈 수 있는 주차장 통로를 통해 나가도 10분이면 가기 때문에 사실 가는 데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단 하나의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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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침식사 시간이 07시 30분부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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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가 마무리되는 시각은 대략 오후 2시.

이 때까지 버스 타고 이동하면서 꽤 빡빡하게 움직일 것이라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나가는 게 제일 좋기는 한데

우리에게 주어진 아침식사 시간은 최대한 한계치까지 뽑아도 단 10분 뿐.

 

...이 10분 안에 최대한 많은 음식을 우겨넣고 재빨리 움직여야만 했다.

그야말로 우리 셋 모두, 유래없는 '레전드 서바이벌 타임어택 호텔조식' 을 달려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조식 시작은 07시 30분부터지만, 당연히 음식은 미리 준비되어 있었다.

다만 편의상 좀 일찍 가져다 먹는 게 안 됨. 딱 07시 30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시간 될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음.

 

 

 

그래도 다행히 식당에 미리 와서 앉아있을 순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다 먹고 방 안 들리고 바로 나갈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춰놓고(가방 챙겨놓고) 자리에 앉아 음식 나오기만을 기다렸음...

 

우리 외에도 식사하러 내려와 기다리는 투숙객이 몇 명 더 있긴 했다.

 

 

 

모든 음식은 어제랑 거의 동일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국물, 수프라든가 메인 요리 몇 가지의 변화만 있을 뿐 디저트라든가 과일 등은 거의 고정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듯 하다.

 

 

 

냉장고에 가지런히 정리된 생과일과 요거트, 그리고 젤리.

저 보라색 과일은 용과인데, 보통 용과는 껍질만 보라색에 속살은 하얗고 검은 씨가 붙어있는데 저런 용과는 또 처음 봄.

그 외에 가지런히 잘린 파인애플, 그리고 파파야와 수박이 함께 놓여 있다.

 

 

 

곧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요리들.

어제 먹었던 저 양갱 같은 맛 + 묵 같은 식감의 달콤한 디저트는 태국의 전통 디저트인 것 같았다.

맛은 양갱의 단맛, 그리고 식감은 양갱처럼 꾸덕하지 않고 묵처럼 부들부들한데, 저 디저트 이름이 뭘까?

 

 

 

크루아상, 그리고 계란과 치즈를 넣은 샌드위치.

여기 샌드위치 어제도 먹었지만 진짜 맛있었음. 간을 어떻게 한 건지 내용물과 빵과의 조합이 되게 찰떡같았달까...

 

 

 

야채스틱과 큐브치즈, 그리고 세 종류의 생햄.

드레싱 뿌려먹는 샐러드도 좋지만 오이나 당근을 저렇게 스틱 형태로 잘라놓으면 편하게 가져다 먹기 참 좋더라.

 

 

 

냄비에 담긴 각종 뜨거운 요리들도 깔끔하게 전부 세팅 완료.

각 요리 앞에 영어로 요리 이름이 적혀 있어 이게 어떤 음식인지 알 수 있다.

 

 

 

오전 7시 30분, '틴트 오브 블루 레지던스 호텔' 의 아침식사 시작!

 

어제처럼 화려하게 이것저것 차려올 시간따위 없음. 그냥 접시 하나에 내가 먹고싶은 걸 최대한 빠르게, 다양하게 담아와야 한다.

평소처럼 모양같은 거 신경 쓸 시간 없어!

신속하게 먹을 수 있는 것 위주로 가져와 얼른 뱃속에 우겨넣고 40분까지 밖으로 나가야만 한다.

 

 

 

하지만 그 바쁜 와중에도 사진은 찍어야 합니다...

오늘은 크루아상과 데니쉬 페스트리, 그리고 계란 치즈 샌드위치, 닭요리와 피쉬볼, 그리고 브로컬리에 볶은 새우요리가 메인.

 

 

 

피쉬볼이라고 이름을 붙이긴 했지만, 그냥 어묵 맛이라고 보면 될 듯.

 

 

 

'딥 프라이드 치킨 롤' 이라는 이름의 닭고기 요리인데, 뭐랄까 닭고기도 만든 맵지 않은 제육 같은 느낌이랄까.

대한민국에서 사용하지 않는 생소한 양념을 사용했겠지만 이런 류의 요리는 향신료 향이 강하지 않아 먹는데 큰 부담은 없었다.

 

 

 

큼직한 삶은 새우, 그리고 브로컬리도 함께 즐겨준다.

이런 류의 가볍게 간해 기름에 볶은 야채요리, 은근 마음에 든단 말야.

 

 

 

정말 맛있었던 계란 치즈 샌드위치.

안에 들어간 계란과 치즈의 조합도 조합이지만 얇게 썬 토마토, 그리고 그 아래 피클에서 오는 새콤함이 입맛을 더해주는 느낌.

빵은 부드러운 곡물빵이 아닌 살짝 거친 느낌의 빵이었는데, 오히려 이런 식감을 더 좋아하는지라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데니쉬 페스츄리 안엔 잼과 함께 치즈가 발라져 있어 단짠단짠한 매력이 있었음.

 

 

 

따끈한 국물 요리도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 급히 국물을 좀 담아왔다. 근데 이거 한국인에게 되게 익숙하게 생긴 국물인데...?

일단 국물요리 들어있는 통에는 'Chicken Soup with Potato(치킨 수프와 감자)' 라고 써 있었다.

 

 

 

...닭한마리잖아.

 

와ㅋㅋㅋㅋ 낯선 태국 땅에서 닭한마리 국물이라니...;;

진짜 국물이 너무나도 닭한마리(닭곰탕)의 그 맛이라 먹고 깜짝 놀랐음. 야들야들한 끓인 닭고기의 살,

그리고 살짝 기름지면서 맑고 개운한 이 국물은 영락없는 닭한마리 그 자체였다. 와, 아무리 바빠도 이거 안 먹었음 후회할 뻔.

 

추운 겨울이 아닌 여기는 무더운 한여름이지만, 그래도 아침에 따끈한 국물 들어가니 속이 펴지는 느낌.

어제 술을 많이 마신 것도 아니고 맥주 한 캔 마신게 전부인데, 그래도 이거 먹으니 속 풀리며 해장되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었다.

 

 

 

어제처럼 여유있게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라든가 커피를 주문할 시간같은 건 없어요.

그냥 샐러드 코너에 있는 물 한 잔 가져와 재빨리 들이키고 바로 일어났다.

 

 

 

너무 일찍 나와서인지 아직 식당엔 빈 자리가 더 많았다.

오늘은 급히 나가느라 식사를 좀 대충 했지만, 그래도 어제 천천히 즐길 수 있었고 내일 한 번의 기회가 있으니 괜찮아 괜찮아.

 

...그리고 사진 정리하며 든 생각인데, 평범한 사람들의 아침식사 양은 사실 딱 이 정도 아닐까?

나는 시간 쫓겨 10분만에 급하게 먹었다지만, 다시 보니 먹은 양이 딱히 적은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들의 아침식사 같았음.

내 기준으론 적게 먹었다지만, 다른 사람들 기준으론 이게 정상이라는 거지... 하;;

 

급히 먹고 나와 괜찮을지 걱정했지만, 다행히 여행하는 도중 체하진 않았다.

 

= Continue =

 

2026. 4. 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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