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 첫 번째 타일랜드(Thailand), 태국 방콕
(22) 봉고차 타고 떠나는 첫 번째 근교여행, 담넌싸두억 수상시장+매끌렁 기찻길 반일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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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 유흥거리. 이 거리 이름은 '소이 카우보이(ซอย คาวบอย - Soi Cowboy)' 라고 한다.
밤새 화려한 조명과 함께 시끌벅적하고 몽롱한 환각의 거리였던 이 곳도 아침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적막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모든 가게들은 다 문을 닫았지만, 그 앞에 아침식사를 파는 노점들 몇이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건물 안의 가게들은 해가 지면 영업을 시작하지만, 여기의 노점들은 해가 뜨면 영업을 시작하는구나...

가게 앞에 효수... 아니 걸려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밤의 분위기를 보면 아침의 모습이 정리 안 된 난장판일 것 같지만, 의외로 거리와 가게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이렇게 낮엔 조용한 거리로 남아있다 다시 해가 지면 이 곳은 어제와 같이 화려한 불빛으로 도배된
낮보다 밤이 더 밝은 환락의 거리로 바뀌어 있겠지...

어쨌든 이 골목을 가로질러 간 이유는 골목 가로질러 가는 게 더 빨리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

아속(수쿰윗)역 앞 교차로는 도로가 상당히 넓은 편이라 그만큼 횡단보도 보행신호가 꽤 길다.
횡단보도 건너는 도중 잠깐 멈춰 이렇게 비어있는 도로의 모습을 남기고 갈 만큼 시간이 여유롭다.

아속역 고가철도 아래에는 아침식사를 파는 노점들이 여럿 자리를 잡고 한창 영업하고 있었음.
이 곳에서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 그리고 일 하러 나온 사람들을 위한 노점들.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산타 풍선인형이 세워져 있는 터미널21 쇼핑몰 앞.

그 쇼핑몰 바로 옆의 '더 웨스턴 그랜드 스쿰윗 방콕' 현판 뒤에 있는...

맥도날드 앞이 투어 집합 장소.
아니 여기는 우리 뿐 아니라 이 날 아침에 떠나는 반일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한 사람들이 전부 모이는 만남의 광장과도 같았다.
꽤 많은 수의 가이드가 나와 모인 인원을 확인하고 있었으며 그 가이드들 중엔 우리가 신청한 여행 가이드도 있었다.

바로 우리 가이드를 만나 이름 확인 후 안내해준 버스를 찾아 이동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줄 알았는데, 인원이 많지 않아 버스 대신 봉고차 한 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투어 총 참여 인원은 3팀에 우리 포함 10명 정도.

오늘 여행을 책임져 줄 가이드는 한국인 가이드가 아닌 태국 현지인 가이드였음.
이름을 소개해주셨는데 아쉽게도 지금 이 분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 메모라도 해 놓을걸...
여튼 한국어를 배운 태국 현지 가이드였기 때문에 한국어가 아주 유창하진 않았지만, 듣는데 문제는 전혀 없었고
이동하는 동안 현지 투어에 대한 설명을 상당히 잘 해주셔서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할 수 있었던 투어였다.
오늘 우리가 떠날 투어는 '담넌싸두억 수상시장 + 매끌렁 기찻길' 이 두 코스를 함께 도는 반나절 일정의 코스로
여기는 차로 이동해도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태국 외곽에 위치해 있어 자유여행으로 찾아가는 게 쉬운 일정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이동하고 설명도 함께 듣기 위해 투어를 한국에서 사전에 미리 신청했다. 금액은 대략 인당 2만원대 초반.
2만원 초반에 편하게 왔다갔다 할 수 있고 계획 따로 짤 필요 없이 가이드 따라 움직일 수 있으니 되게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생각.

방콕 시내를 빠져나온 차량은 빠른 속도로 시원하게 외곽 도로를 따라 질주했다.
이게 질주... 라는 표현이 정말 맞는게, 시내 빠져나와 외곽 도로로 접어드니 엄청나게 속도 올리면서 확 내지르더라.

계속 가다보니 예상하지 못한 당혹스런 풍경을 보게 되었다.
...도로가 잠겨 있어?!

차는 그냥 아무 일 없다는 듯 이동하고 있었지만, 수상시장으로 가는 도로 일부가 이렇게 잠겨있던 것.

가이드에게 이야기 듣기로 수상시장이 있는 담넌싸두억 & 매끌렁 기찻길 일대는 저지대라 수시로 침수가 일어난다고 한다.
이 때도 비는 오지 않았지만 어째서인지 도로 일부가 침수되어 찰랑찰랑할 정도로 잠겨 있었는데
더 재미있는 건 여기서 이런 침수는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라는 듯, 길거리의 차량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다니고 있었으며
차량은 물론 사진 보이는 것처럼 오토바이들도 그 물 잠긴 도로를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고 있었다.
거리의 가게들도 가게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 건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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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 정도니 차가 못 다닐 정도의 침수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예상하지 못한 풍경이라 좀 당황스러운 건 어쩔 수 없다.
게다가 이럴 거 예상 못 하고 크록스 같은 것 대신 운동화 신고 왔다고... 혹시라도 걷는 길에 신발 젖으면 난리나는 건데;;

다행히 침수된 구간이 그리 길진 않았고, 좀 더 달린 끝에 주차장에 도착.

이 주차장에 지붕 달린 건물로 이어진 공간이 나오는데, 저 곳이 담넌싸두억 수상시장 입구라고 한다.

웰컴, 이 곳은 방콕 2일차의 첫 번째 목적지,
많은 사람들이 태국 관광 오면 근교 여행지로 찾는 '담넌싸두억 수상시장(ตลาดน้ำดำเนินสะดวก)' 입니다.
= Continue =
2026. 4. 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