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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5.12 태국 방콕(NEW!)

2026.4.7. (24) 우리에게는 관광지, 하지만 그들에게는 삶의 터전, 담넌싸두억 수상시장 가게들 / 2025.12 첫 번째 타일랜드(Thailand), 태국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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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 첫 번째 타일랜드(Thailand), 태국 방콕

(24) 우리에게는 관광지, 하지만 그들에게는 삶의 터전, 담넌싸두억 수상시장 가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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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어떤 모습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명실공히 외국인 관광이 최대 산업이 된 '담넌싸두억 수상시장'

당연하겠지만 이 곳의 현재 모습은 '시장' 이란 이름을 갖고 있지만 일반 서민들이 이용하는 시장의 모습보다는

먹거리, 그리고 기념품 등을 파는 상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현지인들이 장 보는 일반적인 시장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기념품을 파는 상점, 혹은 가벼운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외국인 상대 점포로 꾸며 장사를 하고 있는데,

로컬 시장의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지만 그럼에도 배 위에서 물건 파는 독특한 풍경만큼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꽤 이색적인 풍경, 그리고 그 곳에서 물건을 구경하고 여행을 기억할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선착장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 혹은 수로 옆에 작은 집을 짓고 물건을 파는 상점들도 많지만

아직 이 곳 사람들 대부분은 이렇게 배 위에 좌판을 차려놓고 배를 타고 이동하며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많다.

 

보트가 이동하다 중간에 상점으로 만든 배 옆에 잠깐 서는데, 그 사이 물건을 구매하고 또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

관광객들을, 특히 우리같은 패키지 관광객을 태운 배가 어떤 상점에 정차하는 건지 그 기준은 잘 모르겠음.

그냥 아무데나 세워달라고 해서 다 세워주는 건 아닐 것이고 특정 배는 어디 선다든지 하는 여기만의 규칙, 협약이 있지 않을까 싶다.

 

 

 

첫 번째로 정차한 곳은 코코넛, 망고 디저트를 함께 파는 가게.

우리 보트가 옆에 잠깐 서면 바로 직원이 메뉴판을 주는데, 여기서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바로 직원에게 요청을 하면 된다.

 

필수로 꼭 하나씩 사야 하는 건 아니고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이야기하면 되니 크게 필요하지 않음 패스해도 괜찮음.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고 해서 각자 하나씩 주문함.

아이스크림 주문을 하면 직원이 그 자리에서 바로 아이스크림을 담아준다.

 

 

 

담넌싸두억 수상시장의 명물, '코코넛 아이스크림(60바트 - 약 2,700원)'

코코넛 열매 껍데기를 반으로 갈라 그릇을 만든 뒤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숟가락 한 개, 티슈 한 장과 함께 내어준다.

 

 

 

관광지 물가라 다른 데서 사 먹는 것보다야 비싸겠지만, 그래도 내겐 굉장히 저렴하게 느껴짐.

세상에 어디서 천연 코코넛 그릇 위에 아이스크림 담고 견과류와 생화로 모양까지 낸 이걸 3,000원 아래 가격에 즐길 수 있겠어?

 

재미있는 건 이 아이스크림 위에도 색소로 색을 낸 찰밥이 함께 담겨있음.

첫 날에 먹었던 빙수, 그리고 망고찰밥도 그렇고 태국에서는 디저트 아이스크림, 혹은 과일에 찰밥 곁들이는 게 꽤 흔한 풍경인 듯.

 

 

 

코코넛의 향과 은은한 달콤함이 쫀득한 찰밥이랑 정말 잘 맞는다.

약간 음료에서 펄 씹히는 것처럼 녹아드는 아이스크림 속 찰밥이 들어가니 씹는 맛이 있어서 되게 독특하고 재미있음.

무엇보다 육지가 아닌 배 위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이라 느껴지는 즐거움의 감성은 두 배.

 

 

 

그릇이 얕은 편이라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지만 그래도 가격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선택.

다른 음식은 내가 먹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코코넛 아이스크림만큼은 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충분히 알 것 같더라.

 

아마 여기서 배 타면 한 번쯤은 코코넛 아이스크림 파는 가게에 들리게 될테니 다른 사람들도 꼭 한 번 즐겨볼 수 있었으면 한다.

 

 

 

배가 아닌 수로 옆에 건물 짓고 운영하는 기념품점도 몇 군데 들리게 되는데,

기념품점 앞에 직원이 앉아있다 배가 접안하게 되면 바로 적극적인 호객 & 홍보 모드에 들어가게 된다.

 

 

 

꽤 많은 종류의 기념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대부분 실용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예뻐서 사고 싶은 것 위주.

다만 이 곳 물건들의 가격은 밖에서 사는 것보다 꽤 비싼 편이기 때문에 물건 구매할 때 흥정은 필수.

 

관광객 상대로 영세하게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돈 몇 푼 갖고 무슨 흥정이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격을 깎으며 판매자와 구매자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부른 대로 내지 말고 흥정은 꼭 해 보자.

 

 

 

모든 상점을 다 서는 건 아니고, 이렇게 주인이 우릴 바라보며 인사를 하지만(?)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도 있음.

아까 이야기한것처럼 특정 선박은 어디 상점을 들리고... 하는 협약이 맺어져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중. 물론 아닐 수도 있고...

 

 

 

불교국가 태국답게 대부분의 기념품들은 코끼리, 그리고 붓다의 얼굴이 인쇄, 자수된 상품들 위주.

그리고 상품들이 원색 위주에 굉장히 화려한 것들이 많아 우리도 그렇지만 동양의 오리엔탈리즘을 좋아하는 서양인들에게

이 나라의 상품들은 상당히 흥미롭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배에 물건을 잔뜩 실어놓고 장사하는 아주머니.

배 옆에 대나무로 엮은 파라솔까지 묶어놓고 있는데 비 오는 날엔 어떻게 장사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그러게, 지금이야 건기라 비가 전혀 오지 않지만 우기 때가 되어 계속 비가 내리면 이 곳은 어떻게 생계를 꾸려나갈까?

 

 

 

엄청 큰 비단뱀을 끌어안고 사람 좋은 호탕한 웃음을 짓는 아저씨.

장사하는 사람은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보여주기 위한 것 같은데, 위험해 보이지만 비단뱀에는 독이 없다고 한다.

 

 

 

수상시장의 중심가에는 상당히 많은 보트가 접안 중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물은... 조금도 깨끗하지 않음. 실수로라도 절대 빠져선 안 될 것 같음.

 

 

 

배를 타고 이동하는 상인들의 모습 자체가 하나의 풍경이라, 이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열대과일을 담아 판매하는 보트 노점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대부분 과일들은 저렇게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하여 막대기에 꽂거나 혹은 꼬치를 함께 넣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당연히 마트 등에서 사는 것보다 비쌀 수밖에 없지만 손질하여 편리하게 먹는 인건비가 생각하면 납득이 갈 수도 있을 듯.

 

그리고 사실 원래 이런 곳에선 잠시 가성비 같은 건 잊고 분위기를 즐기는 게 더 좋긴 해.

 

 

 

꼭 배 위가 아닌 육지에서도 잠시 배를 멈춰세운 뒤 과일을 구매할 수 있다.

 

 

 

과일 같은 간식 이외에도 쌀국수 같은 식사류를 배에서 만들어 파는 것도 볼 수 있음.

배 안에 조리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음식을 바로바로 만들어주는데, 이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 이게 되나 신기하긴 하더라.

 

 

 

배가 지나갈 때마다 과일을 들며 열심히 호객하는 아주머니.

다들 삿갓을 쓰고 있는 모습에서 문득 베트남에서의 기억이 떠올랐다. 같은 열대 지방의 국가라 분위기도 비슷비슷한 걸까.

 

 

 

타이완에서 봤던 겨울 과일인 '스찌아(석가)' 발견.

이 과일, 진짜 맛있는데 왜 국내에는 정식 수입으로도 들어오지 않을까 참 궁금함. 아마 들어와도 가격은 매우 비싸겠지만...

 

모양을 보니 저건 그냥 석가가 아닌 깎아먹는 파인애플 석가다.

 

 

 

이 기념품점은 옥팔찌부터 시작해서 불상 등 불교용품의 비중이 엄청나게 높다. 그리고 다들 화려하다.

 

 

 

상점들이 몰려 있는 구역에는 이렇게 여러 대의 배가 한데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좁은 수로에 배가 3~4대가 함께 걸쳐있어도 그 사이를 요리조리 잘 빠져나간다. 어떻게 이렇게 잘 다니나 싶을 정도.

 

 

 

낯선 동양의 땅에서 이국적인 기념품들을 보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꽤 힘들지 않을까?

기지개를 필 만한 공간도 마땅치 않아 되게 힘들 것 같지만 이 사람들에겐 이게 일상이고 형생 해 온 일이겠지?

 

 

 

우리에겐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지만, 이 사람들에겐 평생을 함께 해 온 삶의 터전과도 같은 곳.

비록 로컬시장의 분위기는 더 이상 없고 철저하게 관광지화된 상품 위주의 시장이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는 상인들의 삶이 녹아있고

그들의 생활, 그리고 일상이 담겨 있어 그 관광지화된 모습이 마냥 나쁘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마음을 내려놓고 시각을 바꿔 느긋하게, 그리고 너그럽게 돌아보면 생각도, 마음도 여유로워지게 된다.

 

 

 

팟타이와 볶음밥은 어딜 가나 다 만날 수 있는 길거리 음식과도 같은 존재.

사실 여기서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있었는데, 배에서 내린 뒤 그거 파는 곳으로 바로 이동했음.

 

= Continue =

 

2026. 4.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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