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 첫 번째 타일랜드(Thailand), 태국 방콕
(54-完) พบกันใหม่,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또 만나요, 끄룽탭 마하나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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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로 꽤 복잡한 보안검색 및 출국심사를 마치고 탑승구가 있는 면세구역으로 진입.
위의 안내만 봐도 일단... 인천공항이랑은 비교도 안 되게 복잡하다는 걸 한 번에 알겠다.
아니 무슨 탑승구 번호가 A부터 G까지 있어...;; 게다가 방향이 다 제각각임.

탑승구 안으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엄청 화려하고 거대한 조형물 하나가 우릴 맞이해주고 있다.
이거 실제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딱 봤을 때 느껴지는 화려함, 그리고 위압감이 장난 아니었음.
얼핏 줄다리기처럼 보이는 이 모습은 사실 몸통이 긴 거대한 뱀(바수키)를 양쪽에서 서로 당기며 바다를 휘젓는 모습이다.
그리고 뱀 아래엔 거북이가 있고 이 뱀은 중앙의 산을 휘감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중앙에 보라색 피부의 네 개의 손을 가진 사람은 힌두교의 신인 시바신.
그리고 뱀 아래에 있는 거대한 거북이는 비슈누신이라고 한다.

시바신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선한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뱀의 몸통을 잡고 있는데, 이들은 전부 힌두교의 신들이며...

시바신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무서운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뱀의 몸통을 잡고 있는데, 이들은 전부 힌두교의 악마라고 한다.

이 조형물의 정체는 힌두교의 창세기 신화인 '우유바다 휘젓기'

영어와 함께 한자, 일본어, 그리고 한글로도 이 신화를 담은 조형물에 대한 설명이 함께 소개되어 있다.
공항 탑승구, 면세구역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것이라 되게 압도적이면서도 또 수완나품 공항의 마지막 모습으로 남는
상당히 인상적인 조각상.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이 정말로 많다.

면세구역 내엔 사람도 인천공항 못지않게 상당히 많아 매우 붐비는 분위기였고, 그만큼 상점도 엄청 많다.
그리고 좌우로 정말 길다. 쇼핑 삼매경에 빠져 잘못했다간 진짜로 비행기 시간 놓칠지도 모르겠단 생각.

화장품, 향수 매장.

이쪽은 주류, 담배 전문 매장.
'킹 파워(KING POWER)' 라는 이름의 브랜드가 이 곳의 상품들 대부분을 유통, 담당하고 있는 듯.

술 쪽은 내가 잘 모르는 것도 있지만, 술 잘 아는 친구 말로는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다고 하여 가볍게 둘러보기만 하고 끝냈고...

아무래도 우리 눈에 들어오는 건 과자 같은 선물 쪽.
이렇게 인기 있는 과자들에 대한 순위도 함께 매겨져 있다.

과자 선물 코너가 진짜 이 정도로 큰 매장을 내가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데
좌우로 엄청 긴 매장에 사람은 가득하고 물건들 또한 가득가득했다.
사람들이 계속 쇼핑을 하고 있는데도 박스로 저렇게 물건들이 계속 들어와 빠진 물건을 채울 정도로 되게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음.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이 정말 다양한데, 주로 두리안, 망고, 코코넛 등 현지 열대과일을 활용한 제품 비중이 꽤 높았다.

전용 깡통에 들어있는 공항 한정판 프링글스 핫 앤 스파이시 맛.

태국의 인스턴트 커리, 그리고 태국의 전통 요리, 팟카오무쌉 맛을 재현한 스틱형 과자.

과자류에도 태국의 신성한 동물, 코끼리의 모습은 빠지지 않는다.

고급스런 포장 박스에 담겨있는 에그 롤은 이 면세점에서 가장 인기 좋은 No.1 제품이라고 한다.

말린 구아바.
생과일은 대한민국에 반입이 안 되지만 진공 포장된 말린 과일은 반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음.

똠얌꿍, 그린커리 등 태국의 전통 요리들을 스틱형 과자로 재현한 제품.

코코넛, 망고, 두리안, 그리고 망고스틴맛 웨이퍼.
여기서 망고스틴맛 웨이퍼는 좀 궁금해서 하나 집어들었음.

각종 열대과일을 넣은 타르트.

그리고 두리안... 두리안 관련 상품들의 비중이 정말... 정말로 높다.

전반적인 가격대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시식 인심이 그만큼 좋은 편이라 저렇게 자유롭게 집어 맛볼 수 있음.

말린 망고, 말린 두리안. 몇몇 인기상품들 위엔 저렇게 한글로 '베스트셀러' 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있음.

매대엔 물건도 많고 사람도 많고...

소시지처럼 비닐에 든 두리안 페이스트... 라고 하는데, 어떤 용도로 쓰는지는 잘 모르겠다.
굉장히 호기심이 들긴 했으나 왠지 조금 맛만 보고 바로 처치곤란이 될 것 같아서...

매대를 걸어 걸어 반대편 끝까지 왔음. 계산대는 여기 매대 끝에 마련되어 있어 저 쪽에서 계산을 하면 된다.

태국 전용 마그넷... 이긴 한데, 이미 마그넷은 질릴 정도로 충분히 구매했고 또 여기 건 별로 예쁘지 않아 패스.

아까 그 인기 과자를 시식할 수 있게 저렇게 비치해놨는데, 그냥 통에 가득 넣어놓고 집게로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게끔
열어놓은 거 보면 여기 과자 선물들의 비싼 가격엔 넉넉한 시식 인심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면세점 쇼핑 대충 마치고 우리 비행기 타는 S101~S128번 게이트 쪽으로 이동.
이동에만 꽤 많은 소요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저렇게 대충 15분 걸린다는 소요시간 안내도 함께 해 놓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내려가서 셔틀트레인을 타야 함.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는 길.

한 층 아래로 내려오면 여기 지하철역처럼 개찰구가 또 하나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서 비행기 티켓을 다시 한 번 찍고 들어가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쪽으로 가면 안 될 사람이 잘못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여기서 다시 한 번 승차권 확인을 하는 것 아닐까 싶었음.

개찰구를 통과하면 다시 한 번 에스컬레이터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 아래 셔틀트레인 타는 곳이 있음.

마침 셔틀트레인 한 대가 대기중이라 바로 승차.

셔틀트레인 승차장은 천장만 조금 낮을 뿐 인천공항 셔틀트레인 타는 곳과 너무나도 닮아 있었음.

짧은 셔틀트레인 탑승 후 하차.
다시 위로 올라가면 S101~128번 탑승구가 있는 수완나품 공항의 S구역 탑승동에 도착한다.

이 쪽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

S구역의 탑승구 도착.
여기도 규모가 상당히 큰 편,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킹 파워' 의 로고가 있는 거대 면세점을 만나게 된다.

대리석이 깔린 S구역의 통로와 로비 또한 굉장히 넓고 화려함.

S구역의 탑승구 안내도, 그리고 비행기 출발 안내 전광판.
현재 시각은 자정을 넘어 0시 35분, 대한민국은 새벽 2시 35분이다.

S101부터 S128까지, 총 28개의 탑승구가 있는 이 곳.
우리는 S103으로 이동해야 하니 꽤 걸어야 한다.

이동하는 길목에 본 신성한 동물, 코끼리 상.

조경과 함께 곳곳에 이런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는 걸 보면 이 국가의 정체성에 대해 알 수 있다.
나는 이런 식으로 자국 고유의 온건한 색채를 공항에 드러내어 외국인들에게 보이게 하는 것이 괜찮은 것 같음.

꽤 편안한 소파가 설치된 로비가 있는데, 이미 소파는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고...

이동하는 길목에 본 버거킹 매장.
근데 여기 버거킹, 뭐 공항이니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꽤 살벌하게 비싸더라.

불교 국가라 채식주의자가 많은 걸(실제로 많은지는 잘 모르겠다) 감안해서인지 이 나라에서는 '베지버거' 라는
식물성 버거를 따로 판매하고 있다. 근데 이 경우 좀 궁금한게 빵(번)도 계란이 들어가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는 셈인데
빵도 식물성으로 따로 만든 걸 사용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살짝 들었음.
버거 가격은 상당히 세다. 베지 칠리 치즈 버거 단품 가격이 276바트(약 12,600원)
그리고 베지 패티가 두 장 들어간 더블 베지 버거 단품 가격은 250바트(약 11,400원). 세트로 먹으면 더 비싸겠지...

S구역에는 맥도날드 매장도 있음.

이동 동선이 꽤 길었지만 당연하게도 무빙워크가 중간중간 설치되어 있어 걷는 거리를 조금이나만 단축시켜주었다.

중간중간 편의점 같이 과자, 음료 등을 파는 가게들도 꽤 있었음.
다만 세븐일레븐, 로손108 같은 바깥에서 볼 수 있는 편의점이 아닌 여기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슈퍼마켓이었고...

음료, 주류, 샌드위치 등 가벼운 먹거리들을 전부 취급하고 있어 먹을 거 사는데 큰 문제는 없었지만, 다른 문제가 있다면...

주류 가격이 엄청나게... 아니 살벌하게 비쌈.
호텔 앞 터미널21 고메마트에서 55바트에 판매하던 창 맥주 500ml 캔이 여기서는 무려 279바트로 5배나 더 받는다!
279바트면 약 12,700원 정도인데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가격임.
그냥 여기 면세구역 내 맥주 파는 곳들 가격이 다 이 모양임(...) 정말 너무 간절한 거 아니면 사 마시는 걸 추천하진 않는다.

컵라면 등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것도 바깥에 비해 엄청 비싼 건 맞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못 사먹을 수준은 아니고...

아까 전 맥주의 흉악한 가격을 체험해서인지 오히려 이런 쪽은 상대적으로 양반이라 생각됨.
그래도 공항 물가가 바깥보다 비싼 걸 감안해도 여기 마트의 물가는 좀 과할 정도로 비싸니 가급적 밖에서 다 해결하고 오는 걸 추천.
새삼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내의 GS25, 세븐일레븐, CU편의점이 엄청 고마운 존재라는 걸 알게 되었음.
통신사할인, 1+1등의 행사는 일절 없지만 거긴 최소한 바깥에서 파는 것과 동일한 가격에 제품들을 파는 곳이니까.

S103번 게이트 도착.
여기서 옷을 다시 갈아입음. 지금까지는 여름옷이었지만,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면 12월 한겨울의 날씨니까
비행기 안이나 인천공항에서 입는 것보다 조금 덥더라도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전광판에도 인천으로 가는 티웨이항공 항공편, TW102를 띄워놓고 있다.

탑승 대기 중인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한국인들.

탑승구가 특이하게 이렇게 둘로 나뉘어져 있다.

탑승이 시작되어 이제 비행기 타러 갈 시간.
티켓 확인 후 에스컬레이터를 하고 한 층 아래로 내려간다.

아까 둘로 갈라져있는 길이 저렇게 나뉘는구나.
한 쪽은 계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길(왼쪽), 그리고 오른쪽은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어 있는 전용 통로.

여기의 보딩브릿지는 이렇게 트립닷컴의 광고로 가득.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트립닷컴 광고를 정말 질리도록(?) 많이 보고 가는 것 같다.

비행기 탑승. 이번엔 창가 쪽 자리가 아닌 중앙 쪽 자리 안내를 받고 앉았음.
어짜피 새벽 시간대라 인천 도착할 때까지 쭉 자고 갈 거라 어느 자리를 앉든 큰 상관이 없었다.

A330-300 기종 인증을 한 번 해 주고 비행기는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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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별도로 찍은 사진은 따로 없었음.
그냥 자리 앉고 비행기 뜨자마자 잠깐 기내물품 판매하는 시간 외엔 계속 불을 끄고 운행했기 때문.
나도 그 자리에서 잠들었고 잠에서 깨고 나니 바깥이 환해져 있었고 어느새 인천에 거의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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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도착.
계절이 갑자기 바뀌어 좀 전까진 한여름이었는데, 지금은 12월 대한민국의 겨울로 다시 되돌아왔다.
그 며칠 동안에 여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계절이 겨울로 바뀌니 오히려 더 적응이 되지 않았음...;;

태국 버전의 '한오환' 도 통과의례로 한 번 찍어주고...

탑승동에서 내려줬기 때문에 이번에도 또 긴 통로를 따라 끝없이 걸었고...

대한민국에 다시 도착했다는 이 감정은 안도감 + 아쉬움이 서로 공존하는 참 묘한 기분이다.
다시 내가 사는 나라로 왔다는 안도감도 있지만, 여행이 진짜 끝났다는 아쉬움이 또 진하게 남음.
좋은 감정과 아쉬운 감정, 이 두 가지가 교차하는 묘한 감정은 정말 인천공항에 입국할 때만 느낄 수 있는 신기한 감정이기도 하다.

오전 9시에 도착해야 하는 비행기는 9분 정도 지연되어 9시 9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무사 도착.
뭐 사실 이 정도면 지연이라 할 수도 없지...

짐까지 찾고 공항 밖으로 나가며 지난 12월의 3박5일, 짧은 인생 첫 '태국 방콕 여행' 은 종료.
언젠간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나라, '타일랜드, 태국'
그 꿈을 이제서야 이루게 되었고 상상으로만 했던 많은 것들을 직접 가서 보고 체험할 수 있었던 경험.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처음 가 보는 나라는 두근거리는 기대와 함께 잘 다닐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함께 오게 되는데,
그 두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한 지금, 이제는 태국을 다시 가도 처음보다는 좀 더 유연하게 다닐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살짝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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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로드 거리에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라이브 음악과 축구를 보며 맥주를 마시고 있던 자유분방함.
'싸왓디 캅(카)' 이라며 합장과 함께 우리에게 미소로 공손하게 인사했던 같은 동양계이지만 이국적이었던 태국의 사람들.
매끌렁 기찻길 시장에서 열차를 타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던 기억.
해가 넘어가 새빨갛게 바뀐 황혼의 하늘이 깔린 야유타야 유적의 실루엣.
모든 것들이 이젠 아련하면서 또 그리운 기억으로 남았다. 이 감각과 기억이 오랫동안 잊지 않고 내 안에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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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 첫 번째 타일랜드(Thailand), 태국 방콕' 은 54편을 마지막으로 끝.
이후 번외편으로 태국에서 사 온 과자, 라면 등을 소개하는 두 편의 포스팅을 더해 여행기를 마칩니다.
긴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여행기에도 또 만나요!
= Fin =
2026. 4. 2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