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3 동해, 묵호 1박2일 여행
(3) 관광객들 전부 여기에 몰린 거야?! 시그니처 문어탕수육이 있는 '거동탕수육(동해시 묵호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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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 하면 뭐가 떠오를까?
진짜 평범한 관광객의 시점으로 검색해보면 딱 하나 중점적으로 거론되는 곳이 있을 것이다. 바로 '거동탕수육'
동해바다까지 와서 탕수육집, 무슨 중화요리냐...라고 할텐데 여기 시그니처 메뉴로 '문어탕수육' 이라는 게 꽤 유명하다고 한다.
나는 막 여행지 와서 남들 다 가는 데는 안 가! 나만의 가게를 찾을거야... 라고 생각하는 주의가 사실... 아니고
'남들 다 가는 곳 궁금하니 나도 가 봐야지...?' 하는 조금은 속물적인 성격의 사람인지라, 이번 여행 첫 식사로 이 집을 집어넣었다.
여기 근데 사람 많이 몰려서 줄 엄청 길게 서야 한다고 하는데,
뭐 그래도 우리 새벽에 일어나서 동해 거의 아침 일찍 왔으니까 이 시간대엔 사람 별로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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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게 뭐야;;;;;;

더 공포스러운 건 이게 매장 입장줄이 아니라 매장 입장을 위한 '번호표를 뽑는 줄' 이었다는 것이다(...)
이미 안에서는 영업을 시작했고 여기 줄 선 사람과 별개로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따로 있었음.
잠깐 눈 앞이 하얗게 바뀌었지만, 이내 정신차리고 일단 줄 서서 번호표부터 뽑기로 함.

여기 주문 방법은 번호표 뽑는 키오스크를 통해 먼저 사전주문을 하는 방식.
가게 출입문 앞에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우리 웨이팅 번호는 44번.

현재 앞에 28팀 정도가 매장 식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포장을 할 경우 대기가 꽤 짧아지는데, 동네 주민이면 모를까 관광객들이 밖에서 먹고 갈 여유는 없으므로 다들 홀 이용을 선택.
음... 어짜피 카카오톡으로 웨이팅 실시간 현황 나올거고, 이 상황 보니 대략 1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그래서 여기 대기를 올려놓고 바로 커피 마시러 발한삼거리 앞의 '라운드 어바웃' 커피를 찾아간 것.
다행히 대기 걸고 라운드 어바웃 가서 커피 뽑아들고 1시간 걸려 천천히 오니 거의 우리 순서에 가깝게 대기팀이 줄어들었더라.
(2) 커피 한 잔에 여행의 설렘을 담다, 라운드어바웃(ROUND ABOUT - 동해시 발한동)
2026.5.20. (2) 커피 한 잔에 여행의 설렘을 담다, 라운드어바웃(ROUND ABOUT - 동해시 발한동) / 2026.3 동
2026.3 동해, 묵호 1박2일 여행 (2) 커피 한 잔에 여행의 설렘을 담다, 라운드어바웃(ROUND ABOUT - 동해시 발한동) . . . . . . 발한삼거리 앞에 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커피집이 하나 있다.온통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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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탕수육의 메뉴판.
시그니처 메뉴는 '문어탕수육' 인데, 돼지고기 탕수육과 문어탕수육 반반으로 나오는 것, 그리고 '리얼오리지날' 이라는
문어튀김으로만 구성된 탕수육이 존재한다. 탕수육 소스는 기본 오리지널 맛, 그리고 매콤한 맛.
식사메뉴는 짜장면, 짬뽕이 전부. 이 중 시그니처는 단연 문어가 들어간 문어짬뽕, 그리고 문어쟁반짜장이다.
문어 대신 통오징어를 넣은 짬뽕, 짜장도 있는데, 이 짜장 주문시 쟁반짜장으로 주문해야 해서 강제 2인 선택을 해야하는 게 문제.
탕수육 큰 거 하나에 식사 세 개 시키면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 식사는 하나 줄이기로 하고
최종적으로 거동탕수육 반반(L 사이즈) 하나, 그리고 문어짬뽕, 일반짜장면, 이렇게 세 가지 메뉴를 시키기로 친구들과 합의.
사실 짜장면도 오징어짜장을 시켜보고 싶었으나 2인 메뉴 강제가 되어 그냥 일반 짜장면으로 선택한 것.

커피 마시면서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금방 번호가 와서(진짜 이번 여행 시작 동선 엄청 잘 짰다고 생각하고 있음)
안으로 들어갔는데, 매장이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생각보다 홀이 좁았음.
정확히 매장 자체는 꽤 큰 편이었지만 그 넓은 매장의 절반 정도를 주방이 차지하고 있어 실제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은 적었다.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리는데도 그걸 쉽게 소화하지 못하고 대기가 오래 걸리는 데엔 이 이유도 어느정도 있을 것 같음.

카운터 옆에 음료 냉장고, 그리고 접시와 밑반찬이 비치되어 있는 셀프 바가 있어 추가반찬을 직접 가져올 수 있다.
다만 첫 번째 밑반찬은 직원이 직접 서빙해주고 추가만 자기가 직접 담아오면 됨.

물와 앞접시를 포함하여 기본 식기 준비.

기본찬은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춘장이 약간 나오는데, 처음 나오는 게 아주 적기 때문에 사실상 추가반찬은 필수.
직접 원하는 만큼 편하게 가져다먹을 수 있다.

사전에 미리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해 놓고 매장을 들어갔기 때문에 음식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음.
메인인 탕수육, 그리고 짬뽕과 짜장면이 거의 동시에 서빙되어서 이렇게 한데 차려진 모습을 바로 찍을 수 있었다.

매장의 시그니처, '거동탕수육(반반-L 사이즈 30,000원)'
가운데 양파와 파인애플을 중심으로 왼쪽은 오리지널맛, 그리고 오른쪽은 매콤한맛 탕수육으로 나뉘어져 있다.

오리지널맛 탕수육은 그냥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살짝 새콤하면서 달콤한 그 탕수육의 맛.

쫀득한 찹쌀탕수육과 포실포실한 옛날탕수육의 중간지점 쯤 되는 맛인데, 탕수육 자체는 제법 맛있는 편임.
막 눈이 뜨일 정도로 엄청나게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어, 무난무난하게 괜찮네' 라고 느낄 정도? 적어도 맛 자체는 꽤 괜찮았음.

매콤탕수육 쪽도 한 번 먹어봐야 할 것 같다. 사실 기본 탕수육보다 이 매콤탕수육 쪽이 조금 더 궁금했기 때문.

오, 이거는 소스가 꽤 좋은 편. 그냥 맵기만 한 게 아니라 달짝지근한 탕수육 소스 기본의 맛을 지키고 있으면서
거기에 칠리 소스 계열의 매콤달콤한 맛이 추가되었음. 보통 중화요릿집의 사천탕수육과는 다른 괜찮은 칠리탕수육 느낌이랄까.
적당히 기분 좋게 자극적으로 톡 쏘며 들어오는 맛이 기본탕수육보다 이 쪽의 만족도가 훨씬 더 높은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돼지고기 외에 이렇게 다진 문어를 넣은 덩어리들이 제법 섞여있는 걸 알 수 있다. 이래서 문어탕수육이구나...
문어가 들어간 쪽은 돼지고기의 꽉 찬 씹는맛보다는 좀 더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편. 한 번 먹어볼 만한 별미구나 싶더라.
기본 탕수육은 무난무난하고 특별히 흠 없는 맛, 매콤탕수육은 소스가 꽤 맛있다...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식사로 주문한 '짜장면'
통오징어 혹은 통문어가 올라간 짜장면을 시켜보고 싶었으나 그 메뉴는 2인 쟁반짜장으로만 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양파 등의 야채를 꽤 큼직큼직하게 넣었고, 소스도 점도가 적당한 편이라 쉽게 잘 비벼진다.
사실 요새는 그냥 짜장보다 간짜장 쪽을 훨씬 더 선호하긴 하지만 여기엔 간짜장이 없으니 이 정도로 만족해도 괜찮겠지.

나눠먹는거다보니 앞접시에 살짝 덜어서...

음, 짜장면은... 진짜 그냥 평범한 짜장면.
양파 듬뿍 넣어서 달짝지근하고 조미료의 착착 달라붙는 맛이 누구나 좋아할 맛이지만, 역시 평범하다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냥 딱 사진을 보고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짜장면이라고 생각하면 됨.

거동탕수육의 또 하나의 시그니처, '통문어짬뽕'
이거 짬뽕 한 그릇이 무려 18,000원이나 하는데, 아니 짬뽕 한 그릇에 만팔천원 태우는 건 좀 심한 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그릇에 담겨나온 통문어 보면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됨.
저 문어가 뭐 어쩌라고 할 수 있는데, 마트 가서 문어 한 마리 가격이 얼만지 보면 가격을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통째로 삶은 문어를 호쾌하게 짬뽕 위에 얹어 내어주는데, 문어는 가위로 이렇게 먹기 좋게 잘라 국물에 넣으면 된다.

매콤한 짬뽕국물을 어느 정도 머금어 쫀득쫀득 쫄깃쫄깃 씹히는 삶은 문어의 식감.

문어 외에도 오징어 등 다른 해산물도 국물 안에 넉넉하게 들어있어 국물과 함께 역시 앞접시에 면을 덜어서...

전반적으로 여기 짬뽕은 개운함 계열보다는 해산물 베이스의 굉장히 진한 맛.
국물 맛이 좀 자극적이고 강한 편인데 사람에 따라 약간 쓰게 느껴질 수 있을 정도의 진함이라 조금의 호불호는 있을 것 같음.
국물 색이 일반 중화요릿집의 짬뽕에 비해 짙은 편이고 또 고추기름의 함량도 높은 편이라 제법 매운맛이 난다.

야채는 국물 안에서 몽근몽근하게 오래 끓여 아삭아삭함보다는 푹 끓인 야채에서 나는 식감과 맛이 느껴지고...

남은 국물과 건더기를 담아 이렇게 퍼먹는 즐거움도 있음.
짬뽕은 좀 진하고 기름지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개운함보다는 진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런데 문어 잔뜩 들어간 건 정말 좋다. 문어 정말 통통하고 쫄깃하다. 비싸지만 문어 덕에 값어치는 어느 정도 한다.
...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

여튼 동해에서 제일 유명한 '거동탕수육' 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뒀던 방문.
1시간을 넘게 줄 서서 먹을만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살짝 의문이 있지만(우리처럼 대기 올리고 다른 곳 갔다 시간맞춰 오면 좋다)
그래도 탕수육은 제법 괜찮았고(매콤탕수육은 진짜 맛있었음), 특별한 흠결 없는 짜장면, 그리고 큼직한 문어가 통째로 올라가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짬뽕까지,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다.
오래 기다릴 만큼의 만족감은 아니었어도 모처럼 여행 왔으니 궁금증 해결 차, 그리고 여행 기분으로 한 번 즐겨볼만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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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탕수육 바로 옆에 있는 조개빵.
어째서 제리가 있는지 라이센스 계약을 제대로 한 건지 여러 가지 의문이 들긴 하지만...^^;;
인기 있는 가게 바로 옆에 디저트 겸 선물용 베이커리 매장이 자리잡으면 낙수효과로 나름 사람들이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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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동탕수육 찾아가는 길 :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일출로 83(묵호진동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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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2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