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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6.5.29. 만동제과 연남점(서울 창천동) / 지나가면서 몇 번 봤던 빵집, 진짜로 맛있는 잊지못할 단호박 치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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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홍대에서 연남동, 연희동 넘어갈 때 지나가면서 봤던 빵집이 하나 있었거든요.

저기 길 건너 싱싱참치 가게 바로 왼편에 있는 빵집입니다. 당연히 프랜차이즈 빵집은 아니고 동네빵집이에요.

여튼 이게 이 자리에서 꽤 오랫동안 있었던 것 같은데 항상 지나가면서 들어가보진 않고 '여기 빵집 있네' 라고만 생각했단 말이죠.

 

 

 

가게 왼편에 엄청나게 크게 '빵' 이라 써 있는 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진짜 이 정도로 존재감 넘치는 빵집 간판은 살면서 처음 봄(...)

 

 

 

이 빵집 이름은 '만동제과' 입니다.

놀랍게도 여기 이외에 지점인 한 군데 있는데, 그 지점은 강원도 강릉에 있다고 합니다.

 

여튼 이 가게 후기 찾아보니 일단 마늘빵이 매우 유명한 집이고 전반적인 다른 빵들의 퀄리티도 좋다고 하여

홍대 나와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돌아가는 길에 여기서 궁금했던 빵을 좀 사갖고 귀가하기로 했습니다.

 

 

 

매장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요. 평범한 동네 프랜차이즈 빵집보다도 규모가 더 작습니다.

그리고 빵의 종류도 그렇게 막 다양하진 않은데, 대신 일반적인 빵집에서 못 볼법한 독특한 빵들이 제법 있더군요.

 

저 앞에 있는 하얀 빵은 이름이 '엉덩이'

연희동의 유명한 빵집 '피터팬 베이커리' 의 아기궁뎅이빵과 비슷한 컨셉으로 만든 제품 같습니다.

 

 

 

가운데 진열 매대를 중심으로 한 쪽 벽에도 철판과 함께 여러 종류의 빵이 진열, 판매되고 있습니다.

각 빵마다 명표가 달려있고 빵 이름, 가격이 같이 붙어있어요.

 

 

 

그리고 대부분 빵 이름이 다 심플함.

'에멘탈' 이라든지 '월넛', '쑥떡쑥떡' 등 굉장히 짧고 간결한 이름들입니다.

 

저 월넛브레드는 보고 순간 제가 되게 좋아하는 천안 뚜쥬루 돌가마점에서 파는 돌가마빵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신상품으로 '단호박 치아바타' 라는 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단호박을 통째로 껍질째 썰어 빵 위에 고명으로 얹어 구워내었는데 다른 건 몰라도 이건 타 빵집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굉장히 신기한 비주얼의 빵이라 와, 이건 진짜 궁금해서 못 참겠다 싶어 바로 하나 집어들었습니다.

 

 

 

견과류를 듬뿍 올린 약밥브레드.

 

 

 

여튼 빵 종류가 일반 프랜차이즈 빵집에서는 보기 힘든 것들 위주.

전반적으로 가격은 프랜차이즈 빵보다 살짝 비싼 편인데 그만큼 독창적이고 또 대부분의 빵들이 부피에 비해 꽤 묵직한 편입니다.

 

 

 

오이바게트... 진짜... 살까말까 엄청나게 고민했는데, 결국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일단 이번엔 안 샀어요...

 

이런 류의 몇몇 빵들은 직접 집는 게 아니라 결제할 때 '어떤 빵을 몇 개 사겠다' 라고 이야기를 해 달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아마 직원이 직접 담아주거나 혹은 안에서 보관하는 새 빵을 꺼내주는 것 같은데

이 빵들은 비닐 포장이 되어있지 않아 손님이 집을 때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손상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직접 집지 못하게 하는 듯.

 

 

 

만동제과의 시그니처 메뉴인 '마늘바게트' 도 하나 구매.

이 날 구매한 빵은 시그니처 '마늘바게트', 그리고 너무 궁금해서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던 '단호박 치아바타' 두 개입니다.

 

 

 

별도 쇼핑백을 구매하지 않으면 이렇게 '빵' 이라는 진지한 궁서체가 인쇄된 종이 봉투에 빵을 넣어주는데요(...)

여기 진짜 간판부터 시작해서 종이봉투까지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곳... 이란 생각이 들던.

 

. . . . . .

 

 

 

집에 가져와서 마늘빵부터 꺼내보았습니다.

전용 종이 박스에 담아 비닐에 넣어줬는데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데워 따끈하게 먹으면 더 좋습니다.

 

 

 

빵이 담긴 박스엔 마늘바게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 그리고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함께 되어있습니다.

냉동 보관을 한 뒤 먹기 40분 전, 냉동실에서 꺼내 자연해동한 후 에어프라이어, 후라이팬에 데워먹으라고 합니다.

 

...대신 빵이 눅눅해지니 전자렌지 조리는 삼가해달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전자렌지 조리는 진짜 하지 마세요.

 

 

 

박스 반대편에 인쇄된 내용도 동일.

 

 

 

마늘바게트는 당연하겠지만 마늘향이 꽤 진한 편인데, 일반적인 마늘빵에 비해 훨씬 그 향이 강렬한 편.

다만 생마늘 특유의 알싸하게 매운맛이 아닌 향긋한 향만 남아있어 마늘이 강하게 느껴져도 그게 전혀 거부감있게 오지 않습니다.

진한 마늘의 향과 함께 버터의 묵직함, 거기에 살짝 기름지고 바삭바삭한 질감에서 오는 살짝 자극적인 맛.

짭짤하면서도 달콤하게 뒤에 남는 여운이 '와, 이거 진짜 맛있는 마늘빵이다' 라는 걸 제대로 느낄 수 있었거든요.

정말 의외로 맥주안주로도 상당히 잘 어울릴 듯한 맛이라 개인적으로 되게 만족. 요 근래 많이는 아니지만 먹었던 마늘빵 중

단연 원탑이라 해도 될 만큼 큰 만족감을 줬습니다. 그래 마늘빵이란 이름 달았으면 이 정도 마늘마늘함은 있어야지... 싶었던 제품.

 

 

 

그리고 사전 정보 없이 순수하게 궁금해서 집어들었던 '단호박 치아바타'

 

 

 

큼직한 치아바타 빵 위에 통째로 썰어올린 단호박, 그리고 그 위에 크림치즈와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듬뿍 올려 구운

담백한 빵은 아니고 꽤 짭짤한 빵일 것 같은데, 일단 이것도 빵에서 느껴지는 향이 되게 좋아요.

고소한 치즈의 자연스런 향이 꽤 은은하게 잘 올라오는데, 역시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서 살짝 따끈하게 구워보았습니다.

 

 

 

우왓, 이거 엄청난 물건이다!

 

크림치즈와 체다 슬라이스 치즈가 적당히 조화되면서 되게 단짠단짠한 매력을 발산하는데 거기에 단호박이 통째로 들어갔어요.

껍질도 속살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부드럽게 씹힐 정도로 아주 잘 구워졌고요, 단호박 속살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풍미가

쫄깃쫄깃한 치아바타 빵과 조화되면서 진짜... 진짜 어떻게 이런 맛이 있을 수 있지?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여기 마늘바게트가 워낙 유명해서 이건 얼마나 주목을 받을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마늘바게트보다 이게 몇 배는 더 맛있었음.

요 근래 유명 빵집에서 빵 먹고 그냥 '와, 맛있다' 라는 감정은 느꼈어도 충격을 받을만큼 강한 인상이 남았던 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 빵이 간만에 저에게 큰 충격을 줬던 것 같습니다. 이건 진짜 다음에 꼭 다시 한 번 먹어보고 싶군요.

 

 

 

생각 이상으로 꽤 맛있는 빵을 팔고 있었던 '만동제과 연남점'

홍대 놀러나가면 들리게 될 빵집이 하나 더 늘었음에 만족하며 언젠가 기회가 되면 강릉의 매장도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

 

. . . . . .

 

 

 

※ 만동제과 연남점 찾아가는 길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 32(창천동 448)

https://smartstore.naver.com/mandongbread

 

만동제과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만동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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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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