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자 전문점에서 한때 판매했던 이색적인 젤리인 '참치회 모양 젤리' 를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매장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마는 저는 유통기한 임박 제품 떨이로 구매해서 1,000원에 구매했어요.
말 그대로 '참치회' 모양을 젤리로 구현한 제품입니다. 어째서 참치회 모양을 본뜬 건진 잘 모르겠지만...
일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삼겹살 젤리(ryunan9903.tistory.com/210)와 비슷한 컨셉의 제품인 듯 합니다.
제품 포장 뒷면에 프린팅된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
한 봉지당 젤리 중량은 100g. 열량은 322kcal입니다. 제조사 이름이 처음 들어보는 업체군요.
용기 안에는 총 열 두 조각의 젤리가 들어있습니다.
이 중 네모난 참치회 모양의 젤리가 3가지 색상으로 9개, 그리고 락교 모양의 조그만 젤리 세 개.
젤리는 왼쪽부터 차례대로 뱃살(오토로? 쥬토로?), 붉은살(아카미), 등살(?)을 표현하려 한 게 아닐까... 하는 추측.
복잡하고 진지하게 생각하면 지는 것이라 생각(...)
락교 모양의 젤리까지 재현했다는 게 나름 디테일을 살렸다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네요.
저 젤리는 사과 맛이었나... 그랬습니다. 약간 마이구미 먹는 질감.
진한 오오토로 특유의 기름진 맛이 젤리에서 그대로 전해지면서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나는 느낌... 따윈 당연히 없고
그냥 인공적인 달콤한 사과향이 느껴지는 말캉말캉한 젤리입니다. 쫀득한 식감이 의외로 먹을만하네요.
딱 먹어봐도 아 식용색소와 인공적인 감미료 맛이다... 라는 게 느껴지지만 달콤하고 상큼한 게 나름 괜찮아요.
투명한 빨간 젤리는 살짝 딸기향이 느껴지는 맛.
좀 전의 젤리와 질감이 약간 달랐습니다. 맛이야 사실 비슷비슷하지만요.
마지막 하얀 젤리는 처음 먹은 것과 비슷한 사과 젤리이긴 한데 이 쪽은 떡에 좀 더 가까운 식감.
말랑말랑하게 씹히는 질감이 떡과 비슷하다 - 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맛은 비슷하고요.
뭐 맛을 생각하고, 혹은 이걸 꼭 먹어야 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닌 그냥 이벤트용으로, 재미로 즐기기 위한 젤리.
식용 색소와 향을 넣어 만든 그저 그런 젤리긴 하지만 독특한 컨셉으로 즐기기엔 괜찮았습니다.
허나 한 번 정도 재미로 사 먹는 정도지 다시 구매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
2020. 12. 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