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대표 간판라면인 '참깨라면' 과 '열라면'
참깨라면은 독특하고 고소한 국물 맛 때문에 오랜 시간 꾸준만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독창적인 고객층이 있는 라면,
그리고 열라면은 출시된 지 20년이 넘은 지금도 저가형 매운맛 라면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라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꽤 재미있는 봉지라면 신상품이 나왔어요. 바로 '열려라 참깨라면' 이라는 오뚜기의 신상품입니다.
누가봐도 '열라면' 과 '참깨라면' 을 결합한 티가 노골적으로 나는(...) 이 제품은
기존 참깨라면의 매운맛 버전으로 참깨라면의 고소한 맛, 열라면의 화끈한 맛을 한 그릇에 담은 제품인 듯 합니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4개들이 번들 하나에 2,980원으로 개당 약 750원꼴입니다.
제품 포장 뒷부분입니다.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조리방법 등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조리 방법이 있는데, 처음 끓일 때 분말스프와 계란블럭을 동시에 넣으라고 합니다.
제품 하단에 프린팅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
한 봉지당 열량은 485kcal입니다.
봉지 안에는 다소 가는 굵기의 네모난 면과 함께 세 종류의 스프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각각 참깨계란블럭과 건더기 후레이크, 그리고 분말스프입니다.
참깨와 계란을 섞은 덩어리를 건조시킨 건조참깨계란블럭은 참깨라면만의 시그니처이기도 하지요.
여기에 건더기 후레이크의 건조 건더기는 건조파 한 가지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금 의외였던 점은 참깨계란블럭이 있는데 참깨라면의 또다른 시그니처인 참기름 유성스프가 들어있지 않았다는 것.
여튼 조리법대로 조리한 뒤 그릇에 담아 보았는데요,
참깨계란블럭이 녹으면서 국물 안에 자연스럽게 섞어들어가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매운맛이 약해진 것도 물론 있겠습니다마는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에게는 꽤 맵싸한 국물.
물론 불닭볶음면이라든가 틈새라면처럼 혀를 마비시키는 매운맛까진 아니라쳐도 국물이 상당히 매운 게 특징입니다.
기존 참깨라면에 얼큰한 매운맛이 더해진 제품이라고 보면 되는데, 얼큰한 국물을 좋아한다면 모르겠지만
저는 이 매운 국물 때문에 오히려 참깨라면 고유의 고소한 맛이 묻힌다는 생각이 들어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냥 그랬습니다.
가격대가 높지 않으니만큼 부담없는 가격에 가볍게 사 먹기에 좋은 얼큰한 한국 라면이긴 합니다만
기존의 참깨라면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조금 실망스런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었던 뭔가 조금 아쉬운 라면이었습니다.
2021. 1. 10 // by RYUNAN
